[비건뉴스=김민정 기자] 골다공증은 뼈의 강도가 약해지고 양이 감소해 골절 위험이 높은 만성질환이다. 골다공증은 한 번 골절이 발생하면 재골절이 발생할 확률이 높고, 이로 인한 합병증 및 사망 위험이 높아져 주의가 필요하다.
골다공증 약을 복용하는 환자들 중 발치나 임플란트 치료와 같이 까다로운 치과 수술을 받아도 되는지, 약 복용을 중단해야 하는지 등을 궁금해하는 환자들이 많다.
비타민D, 칼슘, 에스트로겐, 선택적 에스트로겐수용체조절제와 같은 종류의 약물은 치과 수술과 관련이 적지만 비스포스포네이트제제, 데노수맙 등의 약물은 임플란트 등 치과 수술 시 문제를 일으킬 확률이 높다.
골다공증에 도움이 되는 비스포스포네이트제제 및 데노수맙은 골흡수 억제 작용을 통해 골 감소와 골다공증에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잇몸 절개가 필요한 치과 수술 시에는 턱뼈의 정상적인 회복을 막아 골괴사증의 원인이 될 수 있다.
이에 미국구강안면학회에서는 비스포스포네이트 계열의 골흡수억제제를 4년 이상 투여 받은 경우 임플란트 등 치과 수술을 앞두고 2개월 이상 약물 복용을 중단할 것을 권장하고 있다. 국내에서도 일반적으로 골다공증 약물을 3년 이상 복용하거나 주사 처방을 받은 경우 치과 치료 3개월 이전부터 약을 중단하거나 다른 성분의 약으로 대체하는 등의 조치를 취하고 있다.
용인 고릴라치과 이윤우 원장은 본지와의 서면인터뷰에서 "유방암 또는 골다공증 환자는 임플란트 등 치과 치료시 턱뼈 괴사 부작용이 찾아올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하지만 이에 대한 우려로 치과 치료를 받지 않고 치아를 방치하는 것은 건강에 좋지 않다. 따라서 치과 방문 시 약물과 병력에 대해 치과의사에게 알리고, 그에 맞는 치료계획을 수립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이어 "임플란트가 필요한 경우, 환자의 구강 구조, 연령, 보유 질환 등 건강 상태를 종합적으로 파악해 맞춤 치료 계획을 수립할 수 있는 의료진이 상주하는 치과를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며, 골다공증 약 복용 시 투약 기간과 방법을 의료진에게 정확히 전달하는 게 중요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