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건뉴스=이용학 기자] SNS, 셀카앱, 페이스앱이 만들어낸 ‘이상적인 얼굴형’이 현실 속 외모 기준에까지 영향을 주고 있다. 페이스앱, 인스타그램 필터, 스노우 등의 기능은 단 몇 초 만에 볼살을 줄이고 턱선을 정리해 보다 또렷하고 갸름한 얼굴을 연출해준다.
실제 얼굴보다 이상화된 이미지에 익숙해지다 보니 거울 속 본연의 모습에 만족하지 못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
실제로 셀카 촬영이나 라이브 방송 등을 자주 접하는 2030세대 여성들 사이에서는 “사진에선 갸름해 보이는데, 현실 얼굴은 조금 다르네”라는 자조 섞인 반응이 적잖다. 이 같은 흐름은 점차 외모 관리 방식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특히 얼굴 부위의 체형 개선 시술에 대한 관심을 높이는 요인이 되고 있다.
그중에서도 얼굴 지방흡입이 주목받고 있다. 이는 얼굴에 쌓인 불필요한 피하지방을 정밀하게 제거해 윤곽을 다듬는 시술로, 단순한 볼살 제거를 넘어 얼굴의 입체감을 정리하는 데 도움을 준다.
11일 진행한 서면 인터뷰에서 서울365mc 얼굴지방흡입센터 서성익 원장 "얼굴 지방흡입은 단순히 살을 줄이는 시술이 아니라, 본래의 얼굴 골격을 효과적으로 드러내도록 돕는 미세 조각술에 가깝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중턱, 볼 옆, 광대 하부 등 지방이 몰리는 부위만 정교하게 다듬기 때문에 보다 또렷한 윤곽선을 기대할 수 있다”며 “감량에 성공한 사람 중 복부 허벅지 팔뚝 살은 빼도 얼굴 부위는 변화가 적어 불만족을 겪는데, 이 경우 얼굴 지방흡입이 좋은 대안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얼굴은 상당히 난이도가 높은 부위로 경험이 많은 의료진을 찾아야 한다. 얼굴 구조에 대한 충분한 분석과 상담이 병행돼야 하며 지방량만의 문제가 아닌 뼈 구조, 피부 탄력, 근육 배열 등 다양한 요소가 복합적으로 작용하기 때문이다.
서성익 원장은 “얼굴 부위의 지방흡입은 신체 다른 부위와 달리 표면이 얇고 신경 구조가 밀집돼 있어 세밀한 조작이 필요하다”며 “단순 미용시술로 보기보다, 지방흡입에 특화된 병원에서 시술 받는 것이 안전성과 결과 측면에서 더 유리하다”고 조언했다.
이어 “얼굴지방흡입은 자신만의 자연스러운 윤곽을 되찾을 수 있기에 단순히 ‘얼굴을 작게’ 하기보다 ‘입체적인 라인을 회복하는’ 시술로 자리 잡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지방흡입입의 안성과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시술 경험이 풍부한 의료진과 체계적인 시스템을 갖춘 의료기관인지 꼼꼼히 살펴야 한다. 단순히 가격이나 이용 후기만 보고 판단하기보다, 마취과 전문의가 상주하고 응급상황에 대비한 시스템이 마련돼 있는지, 시술 후 회복을 돕는 관리 프로그램이 운영되고 있는지를 우선적으로 확인하는 것이 바람직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