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목일 맞아 전국 곳곳서 '나무 무료 나눔 이벤트' 진행

2022.04.05 13:22:59

서울시 ‘내 나무 갖기 캠페인’ 진행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 서울·대전·세종서 반려 식물 나눔 이벤트 개최

[비건뉴스 서인홍 기자] 매년 4월 5일은 식목일이다. 나무 심기를 통해 쾌적한 생활환경을 조성하고 산림자원 육성을 촉진하기 위해 제정된 날로 오늘로 77회를 맞이했다.

 

과거 산림과학원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40년간 전국 3000여 개의 숲을 조사한 결과, 산림 단위 면적당 연간 10.4톤의 이산화탄소를 흡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우리나라 산림에서 전국적으로 고루 분포하고 있는 소나무의 경우 연간 총 2만5385톤 CO2을 흡수한다. 이는 중형자동차 1만577대가 1년 동안 내뿜는 이산화탄소량을 상쇄하는 효과와 같다.

 

산림을 잘 가꾸는 것은 탄소 흡수에 탁월한 효과를 가져오기 때문에 나무를 심는 일은 2050년까지 탄소 제로를 이루겠다는 정부의 계획에 중요한 실천 사항이 된다.

 

 

한편 코로나19 유행이 시작되고 집안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반려 식물을 키우는 ‘반려 식물인’들이 많아지고 있다.

 

 

이에 서울시는 식목일을 맞아 광화문 세종로 공원 내에서 시민들에게 나무를 나눠주는 ‘내 나무 갖기 캠페인’ 행사를 개최했다. 코로나19의 여파로 지난 2020년, 2021년 진행하지 못했던 행사가 3년 만에 열린 것이다.

 

서울시는 목수국 350그루, 서향(천리향) 250그루 등 총 600그루의 나무를 시민들에게 무료로 나눠주며 시민들이 자연스럽게 나무를 심고 가꾸는 분위기가 조성되고 자발적인 나무 심기 문화가 확산할 것으로 기대했다.

 

유영봉 서울시 푸른도시국장은 “이번 식목일 캠페인을 통해 시민들이 내 나무를 심고 가꾸는 보람을 느끼고, 코로나19로 지친 마음이 위로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시민들과 함께 지속적으로 내 나무 갖기 캠페인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나눔 행사에 참여한 서울 종로구에 사는 A씨는 “아침부터 줄을 서서 기다리긴 했지만, 꽃나무 묘목을 무료로 분양받아 기쁘다”며, “잘 키워보고 싶다”고 전했다.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도 서울 청량리역, 대전역, 세종호수공원에서 대국민 반려 식물 나눔 이벤트를 개최했다.

 

이날 이벤트는 탄소중립과 제로 플라스틱 실천의 일환으로 진행됐으며 반려 식물 씨앗과 자생식물을 국민에게 나눠줌으로써 수목원·정원문화를 확산하는 데 기여할 목적으로 열렸다.

 

청량리역과 대전역에서는 반려 식물 씨앗 카드 각각 3천개, 세종호수공원에서는 갯패랭이꽃과 무궁화 800본을 일회용 플라스틱 컵을 가져오면 화분으로 재활용해 식물과 나눠주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류광수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 이사장은 “식목일에 맞춰 반려 식물 나눔 행사를 진행하게 됐다”며 “행사가 반려 식물 문화 확산과 수목원·정원에 대한 국민적 관심을 높이는 데 기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서울대학교에서 식물학 박사 학위를 취득한 오모 박사는 최근 본지와 인터뷰에서 “가정에서 반려 식물을 키우면 실내 온·습도가 자동 조절되며 식물의 음이온 방출로 인한 쾌적한 환경 조성, 미세먼지 흡수 등 공기정화와 탄소 배출 절감에도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권영찬 커넬대학교 한국캠퍼스 상담학 교수는 5일 본지와 전화 인터뷰에서 “코로나19가 장기화하면서 ‘코로나 블루’라고 불리는 우울감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면서 “반려 식물을 키우는 것은 숲속을 산책하는 것과 같이 정서적인 안정을 불러일으키고 코로나 블루 우울증 개선에 도움이 된다”고 전했다.

서인홍 desk@vega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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