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레타 툰베리, 기후과학자·환경운동가 모아 '기후위기 참고서' 편찬

2022.04.06 09:15:09

 

[비건뉴스 김규아 기자] 10대 기후운동가 그레타 툰베리(Greta Thunberg)가 기후위기 참고서를 편찬한다.

 

지난 1일 그레타 툰베리는 자신의 SNS를 통해 “기후와 생태적 위기를 전체적으로 다룬 책을 만들기 위해 100명의 저명한 과학자, 활동가, 작가를 초대했다”고 밝히며 출간 소식을 전했다.

 

툰베리는 기후 참고서 ‘더 클라이밋 북(The Climate Book)’을 통해서 기후, 생태 및 지속가능성 위기에 대한 ‘변치 않는 진실’을 제시하고 독자들이 밀접하게 상호연결 돼 있음에도 서로 다른 위기처럼 보이는 점들을 연결할 수 있도록 도울 예정이다.

 

책에는 요한 록스트롬(Johan Rockström), 캐서린 헤이호(Katharine Hayhoe), 프리드리케 오토(Friedrike Otto) 등 기후 과학자를 비롯해 경제학자 토마스 피케티(Thomas Piketty), 작가 나오미 클레인(Naomi Klein), 마가렛 앳우드(Margaret Atwood)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참여한다.

 

 

시놉시스에 따르면 책은 빙붕 감소, 원주민의 주권, 패스트 패션과 식품의 미래, 지속가능성과 같은 다양한 주제를 조명할 예정이다. 

 

전문가들은 기후 위기에 일어나는 변화들, 이를 막기 위해 마땅히 해야 할 행동에 대한 설득력 있는 정보를 제시하며 그래프와 사진을 통해 이해를 도울 예정이며 그레타 툰베리도 자신이 환경 운동을 하며 전 세계 그린워싱을 인지하고 폭로한 경험을 공유할 예정이다.

 

‘더 클라이밋 북(The Climate Book)’을 발간하는 펭귄북스의 편집장인 클로이 커렌스((Chloe Currens)는 “그레타 툰베리는 우리의 가장 훌륭한 신진 작가 중 한 명임을 입증했다”며 “책을 하나로 묶는 날카로운 통찰력을 가졌으며 자기 경험을 아낌없이 공유하려는 열정을 가졌다”고 전했다.

 

그녀는 이전에도 책을 통해 기후 변화에 대해 적극적으로 알렸다.  2018년 부모님과 공동 저술한 책 'Scenes from the Heart'와 2019년 발간한 책 'Our House Is on Fire', 그리고 연설 모음집인 'No One Is Too Small to Make Difference' 등 기후위기와 관련된 세 권의 책을 편찬한 바 있다. 

 

그레타 툰베리는 스웨덴 출신의 환경운동가로 2018년 학교를 빠지고 스웨덴 국회의사당 앞에서 기후 변화 대책 마련을 촉구하는 1인 시위를 펼쳤다. 

 

매주 금요일 국회의사당 앞에서 기후위기에 맞서 강력한 조치를 취하는 시위인 '기후를 위한 등교 거부' 캠페인이 전 세계 청소년들의 기후 운동으로 발전하며 명성을 얻었고 기성세대에 경종을 울리는 연설로 또 한 번 명성을 얻었다. 

 

이후 그녀는 2019년 역대 최연소 타임지 ‘올해의 인물’에 선정, 노벨평화상 후보에도 세 번 오르며 10대를 대표하는 환경운동가로 자리매김했다. 

 

한편 그레타 툰베리의 기후 참고서 ‘더 클라이밋 북(The Climate Book)’은 오는 10월 27일 영국에서 출판될 예정이며, 미국에서는 2023년 초에 출시될 예정이다. 

김규아 gyua@vega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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