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식 열풍'에 늘어나는 비건 워크숍·행사

2022.04.07 14:07:45

양천구, 미감도서관 비거니즘 주제로 한 ‘도서관 IN 비건’ 프로그램 진행
제주서 ‘지구와 나를 위한 Dear 나의 비건 식탁’ 워크숍 마련

[비건뉴스 권광원 기자] 코로나19를 기점으로 국내 채식 시장에는 큰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코로나19 펜데믹으로 인해 건강을 생각하는 소비자들이 늘어나고 코로나19와 같은 인수공통감염증을 일으킬 우려가 있는 기존의 공장식 축산업에 대한 비판적인 인식이 증가하면서 채식이 주목받고 있다.

 

더구나 MZ세대 사이에서 가치소비가 트렌드로 떠오르면서 채식이 더욱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이러한 국내 채식 인구의 증가로 인해 채식주의자와 채식에 관심이 있는 이들을 겨냥한 다양한 강좌와 워크숍이 생기고 있어 눈길을 끈다.

 

 

서울 양천구에서는 도서관과 비거니즘을 접목한 새로운 행사가 열린다. 양천구에 위치한 미감도서관에서 비거니즘을 주제로 한 ‘도서관 IN 비건’을 마련한 것이다.

 

오는 18일부터 내달 14일까지 열리는 행사의 주요 코너로는 비건의 개념을 알기 쉽게 접하는 테마 전시 'What is 비건', 사서가 비건 도서를 소개하는 특별큐레이션 '도서관 IN 비건', 영상 속 다양한 방식의 비건을 이야기하는 영상 전시 등으로 구성됐다.

 

 

비건을 처음 접하는 사람들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단계별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1단계 '비건으로 한걸음'에서는 비건을 주제로 한 저자와의 만나며 2단계 '비건 느낌 : 해보고 맛보고 느끼고'에서는 다양한 체험 행사를 통해 비거니즘에 더 가까워질 수 있도록 한다. 마지막 3단계 '비건으로 발돋움'에서는 인문학적으로 접근하는 비거니즘 특강이 진행돼 비건에 대한 깊은 이해를 돕는다.

 

미감도서관 관계자는 "지구와 환경을 생각하는 가치소비에 대한 요구가 더욱 증가하고 있다"면서 "비건은 불편한 삶이 아니라 결국 우리 모두를 위한 삶의 방식 중 하나이기에 이번 '도서관 IN 비건'은 공공 도서관의 공적 기능을 확장하면서 문화의 다양성을 알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제주에서는 비건 식단을 배우고 공유하는 워크숍이 진행된다. 제주시소통협력센터는 지속가능한 지구를 위한 비건 워크숍 ‘지구와 나를 위한 Dear 나의 비건 식탁’을 열고 워크숍에 참가를 희망하는 이들을 오는 12일까지 모집한다고 전했다.

 

이번 워크숍 ‘지구와 나를 위한 Dear 나의 비건 식탁’은 생활 속 작은 실천을 통해서도 기후 위기 해결에 이바지할 수 있음을 이해하기 위한 것으로 채식 위주의 식단이 개인과 사회, 나아가 지구에 미치는 영향을 알아보고, 제주 지역 내 비건의 장벽을 낮추기 위해 기획됐다.

 

나의 건강을 위한 비건 강의는 국내 1호 비건 셰프로 잘 알려진 이도경한국채식약선아카데미 대표가 진행한다. 채식요리연구가인 이 대표는 지난 20여년간 한국에서 채식 요리, 음식 철학 등을 강의해왔으며 ‘채식의 즐거움’을 저술했다.

 

프로그램에는 나의 건강을 위한 비건 강의와 비건 레시피 개발 지원 및 비건 식단 나눔 등이 포함됐다. 워크숍을 통해 개발된 비건 레시피는 추후 레시피북으로 제작될 예정이다. 

 

민복기 제주시소통협력센터장은 “이번 워크숍은 기후 위기 상황을 인식하고, 지속가능한 제주를 위해 일상에서 실천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며 “소통협력센터를 통해 일상의 문제에 관심을 가진 사람들의 작은 시도가 긍정적 변화로 이어지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제주 애월읍에 사는 비건 지향인이라고 밝힌 A씨는 본지와 전화 인터뷰에서 “제주에서 비건 워크숍을 해서 기쁘다. 일주일에 한 끼는 채식을 실천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제주에 비건 식당도 많이 생겼다”고 덧붙였다.

권광원 kwang@vega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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