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정부, 일회용 플라스틱 용품 2024년부터 퇴출

2022.06.22 16:40:13

[비건뉴스 서인홍 기자] 캐나다가 일회용 플라스틱 판매 금지 계획을 밝혔다.

 

지난 20일 캐나다 정부는 일회용 플라스틱 용품 판매를 2024년부터 전면 금지한다고 밝혔다. 2026년부터는 플라스틱 용품 수출도 금지된다.

 

 

발표된 지침에 따르면 봉투와 일회용 식품 용기 외에도 플라스틱 빨대, 수저, 머들러, 링 캐리어 총 6가지 품목에 대한 수입, 제조, 판매를 금지한다. 


쥐스탱 트뤼도 총리는 지난 2019년 한 차례 플라스틱 쓰레기를 없애기 위해 재활용하기 어려운 플라스틱 제품의 생산과 사용을 단계적으로 중단할 것이라고 약속한 바 있다. 하지만 금지 시행을 위해 필요한 플라스틱에 대한 과학적 평가가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지연됐다. 

 

 

이에 트뤼도 총리는 이번 플라스틱 금지조치로 인해 향후 10년 동안 130만 톤 이상의 플라스틱 쓰레기를 없앨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스티븐 길볼트 환경부 장관은 "가장 많이 사용하면서 대체하기 쉬운 품목을 금지 대상으로 우선 선정했다"고 설명하면서 "새로운 규제로 플라스틱 오염 해소를 위한 역사적인 여정이 시작된다"며 "올 연말 이후 기업들은 종이 빨대든 재사용 가능한 봉지든 캐나다 시민들이 원하는 지속 가능한 해결책을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캐나다 정부는 추후 금지 품목을 추가로 지정하고 수개월 내 재활용 기준도 새로 제정할 것 예정이다. 아울러 2030년을 목표로 쓰레기 하치장에 플라스틱 용품을 유입하거나 해변이나 하천, 숲에 버리는 행위도 금지할 계획이다. 

 

 

캐나다 환경 및 기후 변화 기관의 2019년 연구에 따르면 플라스틱 330만 톤이 버려지며, 이 중 거의 절반이 플라스틱 포장재였다. 재활용되는 포장재는 이 중 10% 이하였으며, 2만9000여 톤은 폐기물로 일상생활에서 오염을 일으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이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환경 운동권에서는 플라스틱 규제가 여전히 느슨하다고 지적했다. 캐나다 그린피스의 해양 및 플라스틱 캠페인 책임자인 사라 킹은 성명을 통해 "캐나다의 금지 조치가 중대한 진전이긴 하지만 우리는 여전히 출발선에 있지도 않다"고 설명했다. 

킹은 "규제 품목 6가지가 캐나다 플라스틱 폐기물 중 약 5% 밖에 해당되지 않으며 금지 품목 리스트를 확대하고 전반적인 플라스틱 생산을 줄임으로써 속도를 가일층 높여야 한다"며 "다른 95%의 플라스틱을 재활용에 의존하는 것은 위기의 범위를 부정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서인홍 desk@vega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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