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업계, 외식 브랜드와 손잡고 식물성 대체육 대중화 나서

2022.09.06 11:40:15

[비건뉴스 권광원 기자] 지구온난화를 부추기는 현 육류 시스템에 대한 대안으로 대체육이 미래 먹거리로 주목받고 있다. 

 

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글로벌 대체육 시장은 2023년 6조 7000억원까지 성장할 전망이다. 또한 글로벌 컨설팅 업체인 에이티커니(AT Kearney)는 세계 육류 소비 시장에서 배양육과 식물성 고기가 차지하는 비중을 2025년에는 10%, 2030년에는 28%로 들어나 2040년에는 무려 60%로 차지할 것이라고 분석하기도 했다.

 

이와 같은 전 세계 식품업계의 동향에 발맞춰 국내 식품 기업들도 대체육 전문 브랜드를 론칭해 대체육을 활용한 제품을 적극적으로 출시하고 있다. 또한 아직 대체육이 대중화되지 않은 국내 소비자들을 위해 유명 외식 브랜드와 손잡고 대체육 메뉴를 선보이고 있다.

 

식품업계가 유명 레스토랑과 함께 대체육을 더한 신메뉴를 선보이는 가장 큰 이유로는 소비자들에게 대체육에 대한 경험을 보다 쉽게 제공할 수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대체육은 국내 소비자들에게는 생소한 식재료이지만 인류건강, 동물복지, 지구환경 등 사회적 가치가 담긴 식품으로 평소 즐겨 찾는 외식 레스토랑에서 식물성 대체육을 접하면서 대체육에 대한 긍정적인 경험을 늘릴 수 있는 계기가 된다. 

 

또한 채식과 건강식에 대한 관심이 늘어났지만 정작 대체육을 어떻게 활용해야 할지 모르는 소비자들을 위해 다양한 요리를 통해 제품 활용법을 제시할 수 있다. 

 

2016년부터 대체육 개발에 공을 들여온 신세계푸드는 지난해 대체육 브랜드 ‘베러미트’ 론칭했다. 지난 1일 신세계푸드는 유명 외식 브랜드인 ‘썬더버드’, ‘타르틴 베이커리’에서 ‘베러미트’를 활용한 신메뉴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먼저 건강식 레스토랑 ‘썬더버드’ 청담점에서는 베러미트를 활용한 신메뉴 6종을 선보였다. ‘클린 콥 샐러드 & 베러미트 콜드컷’, ‘베러미트 콜드컷 샌드위치’, ‘베러미트’ 미트볼과 다짐육을 활용한 ‘베러미트 미트볼 파스타’, ‘베러미트 초리조 타코’, ‘베러미트 불고기와 수란비빔밥’, ‘베러미트 함박스테이크’ 등 한식과 양식을 아우리는 메뉴를 개발해 다양한 선택지를 제시했다.

 

 

미국 샌프란시스코 베이커리 브랜드 ‘타르틴 베이커리’ 도산점에서도 ‘베러미트’를 활용한 스페셜 비건 메뉴 3종을 오는 16일까지 판매한다. ‘타르틴 베이커리’의 대표 메뉴인 그릴치즈 샌드위치에 ‘베러미트’ 슁켄 콜드컷을 활용해 만든 ‘그릴치즈’를 비롯해 타르틴 스타일의 ‘에그베네딕트’, ‘베러미트’ 미트볼을 활용한 아라비아타 스타일의 ‘미트볼 파스타’ 등을 맛볼 수 있다.

 

신세계푸드 관계자는 “그동안 채식 레스토랑에서 베러미트에 대한 문의가 많았다면 최근에는 외식 매장에서도 가치소비를 추구하는 소비자들을 위한 협업 문의가 늘고 있다”며 “대안육에 대한 긍정적인 경험을 확대하기 위해 베러미트의 라인업을 확대하고 동시에 다양한 브랜드와 적극적으로 협업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대체 식품 브랜드 언리미트는 초밥 뷔페 패밀리레스토랑 ‘쿠우쿠우’와 함께 신메뉴를 출시했다.

 

이번에 출시된 신메뉴는 언리미트의 식물성 대체육이 들어간 어썸 고기초밥, 어썸 풀드바베큐군함, 어썸 크림치즈참치유부롤 3종이다.

 

어썸 고기초밥은 밥 위에 달콤한 데리야끼 소스로 양념한 언리미트 슬라이스와 양파를 듬뿍 올려낸 초밥이며, 어썸 풀드바베큐군함은 결대로 찢어지는 장조림 형태의 언리미트 풀드 바비큐를 김으로 말아낸 군함 초밥이다. 어썸 크림치즈참치유부롤은 참치, 유부에 고소한 식물성 크림치즈를 함께 넣고 말아 감칠맛을 더했다.

 

이들 신메뉴는 9월 1일부터 쿠우쿠우 일부 매장에서 판매되고 있으며 9월 중순부터는 전국 쿠우쿠우 매장으로 확대될 예정이다.

 

언리미트 관계자는 “뷔페에서도 대체육 메뉴를 자유롭게 즐길 수 있도록 쿠우쿠우와 함께 메뉴를 론칭하게 됐다”며 “언리미트의 다양한 제품을 활용한 메뉴를 지속적으로 선보여, 취향대로 골라먹는 재미를 선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권광원 kwang@vega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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