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물다양성 손실은 곧 인류 위기" 美, 특사 임명해 대응나서

2022.10.11 11:04:21

[비건뉴스 김규아 기자] 기후위기로 인해 수많은 생물이 멸종 위기에 처하고 있는 가운데 생물다양성을 보전하기 위해 미국이 특사를 임명해 눈길을 끈다.

 

 

지난달 30일 워싱턴포스트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 정부는 모니카 메디나(Monica Medina) 미국 국무부 차관보(Assistant Secretary)를 생물다양성 및 수자원 특사로 지명했다. 이는 전 세계의 생물다양성과 물 위기를 해결하려는 바이든 정부 노력의 일환으로 현재 임무에 추가로 특사 지정을 맡게 된 것이다.

 

생물다양성이 무엇이길래 미국은 특사까지 임명해 보전하기 위해 힘쓰는 것일까? 네이버 지식백과에 따르면 생물다양성은 ‘어떤 지역의 유전자, 종, 생태계의 총체’로 해석된다. 좀 더 자세한 정의로는 1989년 세계자연보호재단이 규정한 ‘수백만여 종의 동식물, 미생물, 그들이 가진 유전자, 그리고 그들의 환경을 만드는 생태계 등을 모두 포함하는 이 지구상에 살아 있는 모든 생명의 풍요로움’을 들 수 있다.

 

생물다양성은 다양한 생물이 살아가기 위해 필수적으로 보전돼야 하는데 세계 야생 동물 기금(WWF)에 따르면 생물 각각은 생태계에서 균형을 유지하고 생명을 유지하기 위해 복잡한 거미줄처럼 함께 작동하고 생물다양성은 우리가 생존하는 데 필요한 자연의 모든 것을 지원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기후위기가 심각해지면서 생물다양성에도 큰 위기가 닥쳤다. 지난 2019년 발표된 생물다양성 과학 기구의 보고서에 따르면 지구상에 존재하는 생물 800만 종 가운데 100만 종이 인간에 의해 멸종위기에 직면해 있다.

 

이들은 인간이 자행하는 남획, 오염, 살충제, 질병, 도시의 무분별한 확장 및 기후 위기로 인해 우리 눈에 보이지 않는 곳에서 매일 수십 종에 달하는 생물이 지구에서 사라지고 있다고 밝혔다.

 

생물다양성의 위기는 곧 인류의 위기로도 불리는데 이는 세상의 모든 생물이 거미줄처럼 촘촘하게 엮여 있듯이 인간이 살아가기 위해서는 다른 생물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2020년 세계경제포럼은 ‘세계 위험 보고서’에서 앞으로 10년간 인류가 마주할 가장 큰 위기로 생물 다양성 손실을 제시한 바 있다.

 

모니카 메디나 특사는 워싱턴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세계 많은 지역에서 생물 다양성 상실과 불안정성 사이에는 직접적인 연관성이 있다”라며 “자연을 위해서만이 아닌 사람에 관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미국 정부 대변인실의 보도자료에 따르면 모니카 메디나 특사는 내달 이집트에서 열릴 예정인 유엔기후변화협약(COP27), 12월 개최되는 생물다양성협약 당사국회의(COP15)를 비롯해 해양생물유전자원 접근에 관한 새로운 규범(BBNJ) 협의 등에 참석해 위기를 포괄적으로 해결하기 위한 범정부적 노력을 할 예정이다.

김규아 gyua@vega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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