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P27, 기후 정의·NDC 개정안 주요 의제

2022.10.17 15:10:22

 

[비건뉴스 김민영 기자] 유엔 기후변화협약 27차 당사국 총회(COP27)이 한 달이 채 남지 않았다. COP27이란 매년 유엔 기후변화 협약에 서명한 197개국 정부 대표단을 비롯해 기후 및 환경과 관련된 전문가가 참석해 범지구적인 기후변화 대응책을 마련하는 장이다.

 

올해로 27차를 맞이한 총회는 11월 7일부터 11월 18일까지 2주간 이집트 샤름 엘 셰이크에서 열린다. 7일과 8일 세계 지도자 정상 회담으로 시작되는 COP27은 이후 재정, 탈탄소화, 농업을 포함해 기후를 둘러싼 가장 중요한 문제들을 차례로 다룰 예정이며 두 번째 주에는 젠더, 물, 생물다양성을 포함한 주제가 스포트라이트를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기후협약 총회가 처음으로 개발도상국에서 열리는 만큼 이번 회의에서 가장 중요하게 다루게 될 의제는 ‘기후정의’로 예측된다.

 

 

기후정의란 기후변화의 원인과 영향이 초래하는 비윤리적이고 정의롭지 못한 점을 인식하고 그것을 줄이기 위한 사회 운동을 일컫는 말로 기후변화에 적응하는 데 필요한 기금을 마련하거나, 개발도상국의 기후변화 문제 해결과 선진국의 구체적인 보상을 의미한다.

 

 

특히 앞서 열린 COP26이 개도국에 대한 지원방안을 논의하지 않았던 것으로 큰 비판을 받았던바 이번 총회에서는 기후변화 피해에 대한 선진국의 보상이 다뤄질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지난 3월 콩고 킨샤사에서 열린 사전총회에서는 개도국들의 '손실과 피해(loss and damage)'에 대한 선진국들의 지원방안을 모색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아미나 모하메드 유엔 사무부총장은 “현재의 가용재원은 기후변화에 취약한 국가 및 국민들이 직면한 재난 규모에 비해 턱없이 부족한 액수”라며 “선진국들이 연간 1000억 달러(약 140조 원)의 지원금을 제공키로 한 기존의 공약 준수하라”라며 촉구했다.

 

 

이 밖에도 COP27에서는 온실가스 감축목표(NDC) 강화에 대한 논의도 다뤄질 예정이다. 지난해 각국은 2030년까지 달성할 온실가스 감축목표를 제출했다. 하지만 국제환경단체 ‘기후행동추적’(CAT)이 지난해 내놓은 보고서에서는 COP26에서 각국이 약속한 온실가스 감축 계획을 수립하더라도 2030년에 지구온도 상승을 1.5도 이하로 유지하기 위해 요구되는 것보다 두 배 많은 온실가스를 배출하게 된다고 주장했다.

 

이에 COP26에 참가한 모든 국가는 2022년 말까지 2030년 온실가스 감축목표(NDC)를 재검토하고 강화하기로 약속한 바 있다. 최근 이집트 환경부는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NDC)를 발표하며 COP27 준비를 위한 기틀을 마련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지만 유엔 기후 변화 사무국 사무총장에 따르면 현재까지 200개국 중 23개국만이 온실가스 감축목표(NDC) 수정안을 제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COP27이 개최 이전부터 영국 찰스 국왕의 불참석과 후원사인 코카콜라의 그린워싱 논란으로 삐걱거리고 있는 가운데 기후변화에 대한 대응책이 마련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김민영 min@vegannews.co.kr
Copyright 비건뉴스. All rights reserved.






추천 비추천
추천
0명
0%
비추천
0명
0%

총 0명 참여




제호 : 비건뉴스 | 주소 : 03196 서울특별시 종로구 종로 222, 2층 25호(종로5가, 광동빌딩) | 대표전화 : 02-2285-1101 | 팩스 : 02-6305-5555
등록번호 : 서울, 아 05406 | 등록일 : 2018.09.26 | 발행인·편집인 : 서인홍 | 개인정보 보호책임자 : 최유리

「열린보도원칙」 당 매체는 독자와 취재원 등 뉴스이용자의 권리 보장을 위해 반론이나 정정보도, 추후보도를 요청할 수 있는 창구를 열어두고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고충처리인 홍다연 02-2285-1101 vegannews@naver.com

비건뉴스의 모든 콘텐츠(영상, 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바 무단 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 2021 비건뉴스. All rights reserved. mail to desk@vega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