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건뉴스=이용학 기자]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코앞으로 다가왔다. 수능이 13일 남은 지금, 수험생들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불안과 스트레스를 완화하고 좋은 컨디션을 유지하는 것이다.
규칙적인 식습관 유지가 필수이며, 하루 시작을 알리는 아침 식사를 거르지 않는 것이 좋다. 아침 식사를 건너뛰면 뇌세포 활동이 저하돼 학습 효율성과 사고력, 집중력 모두 악영향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수험생들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체력과 컨디션이다. 하루의 대부분을 책상 앞에 앉아서 보내는 수험생들은 1년에 한 번 뿐인 시험이라는 생각에 심리적 불안감을 느끼고, 수면 부족으로 인해 체력이 저하되며 쉽게 피로감을 느낀다. 이렇게 컨디션이 저하되면 열심히 준비한 시험 준비에 방해가 될 뿐 아니라 정신적·육체적 스트레스가 심해 불안감이 늘어나 △두통이나 어지럼증 △만성피로 △식욕부진 △복통 △기억력 감퇴 △변비 △우울증 등의 증상이 도드라지게 나타난다.
최근 '기력 회복이 필요해요', '축 처지는 거 같아요' 등의 문제로 내원하는 학부모와 수험생이 늘고 있다. 수능까지 얼마 남지 않은 시점에서 이어지는 면접까지 고려해 시험 이후의 번아웃이 오지 않도록 정신적 육체적으로 체력 관리와 컨디션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최상의 체력을 유지해야 공부의 흐름이 끊기지 않고, 효율적인 학습 관리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집중력과 체력을 동시에 관리할 방법으로 맞춤 보약이 주목받고 있다.
용산 경희류한의원 류봉하 원장은 지난달 31일 본지 서면 인터뷰에서 "수험생에게 맞춤 보약은 체력을 보강하고, 면역력을 높이며, 집중력을 향상하는 데 도움을 준다"고 설명했다. 특히, 인삼, 황기, 당귀 등 전통적인 한약재가 포함된 보약은 피로 회복과 스트레스 완화에 도움을 준다. 또한 복용이 간편한 공진단과 우황청심원도 수험생집중력에 도움이 될 수 있다.
하지만 모든 학생에게 보약이 적합한 것은 아니다. 류 원장은 "개인의 건강 상태와 체질에 따라 보약의 성분과 용량이 달라져야 한다"며 "한의사와의 상담을 통해 적절한 처방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오는 14일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앞두고 대한한의사협회가 수험생이 청심환과 공진단 등 한약을 복용할 때는 반드시 한의사의 진단을 따라야 한다고 당부했다.
대한한의사협회는 "수험생들이 청심환과 공진단 등 한약을 무작정 구입해 복용하면 낭패를 볼 수 있다"며 "수능 전날이나 당일 급하게 복용하기보다 신체 반응 등을 살펴보기 위해 수능일 1~2주 전부터 한의사의 처방에 따라 미리 복용하는 것이 안전하고 효과적"이라고 지난달 28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