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5 (목)

  • 서울 3.2℃
  • 인천 2.1℃
  • 흐림원주 3.7℃
  • 흐림수원 3.7℃
  • 청주 3.0℃
  • 대전 3.3℃
  • 대구 6.8℃
  • 전주 6.9℃
  • 울산 6.6℃
  • 창원 7.8℃
  • 광주 8.3℃
  • 부산 7.7℃
  • 목포 7.3℃
  • 흐림제주 10.7℃
  • 흐림천안 2.7℃
  • 흐림구미 5.8℃
기상청 제공

동물보호

부산 구포가축시장 폐쇄 1년 맞아 ‘동물보호축제’ 열려

 

과거 동물학대 온상지로 소문난 부산 구포가축시장이 이제는 동물보호축제장으로 거듭난다.

 

부산시는 오는 7월 구포가축시장 폐쇄 1년을 기념해 북구청과 공동 주최하는 ‘2020년 동물보호 문화축제’가 농림축산식품부의 지자체 대상 국비공모에 최종 선정됐다고 19일 밝혔다.

 

이는 전국의 동물애호가들과 지역 상인들이 갈등을 빚어 온 구포가축시장의 완전 폐업 1주년 기념행사를 통해 ‘사람과 동물이 함께 행복한’ 동물복지 문화를 구현하는 동물 보호의 요람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아울러 생명존중 가치실현은 물론이고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로 동물 애호 운동을 홍보하는 새로운 계기를 마련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행사는 구포가축시장 완전폐업 1주년 기념을 위해 오는 7월 3일부터 5일까지 사흘간 구포가축시장 폐업 장소 및 화명생태공원 일원에서 개최할 계획이다. 개막행사를 비롯해 체험행사와 부대행사 등 3종 27개 프로그램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부산시는 구포가축시장 완전폐업 1주년 기념 특화된 프로그램으로 올바른 반려동물 인식을 갖도록 하기 위해 ‘반려견과 별이 빛나는 여름밤 영화추억’과 외국사례로 본 지역경제 활성화 모델 제시를 위한 ‘대만의 고양이 마을 허우통 이야기’, 동물복지 공간 재탄생 기념 ‘한 여름밤의 달콤한 반려동물 음악회’ 등을 기획해 다양한 단체 참여를 유도할 계획이다.

 

개막행사는 ‘구포가축시장 폐쇄의 긴 장정’이라는 프로그램을 통해 폐업합의 영상상영 및 폐업의 주역들을 소개하고 ‘사람과 동물이 하나되는 부산, 생명존중 가치실현 온 국민을 넘어 세계로’라는 주제로 전 국민을 대상으로 30초 유튜브 영화제 사전 공모작품을 시상한다.

 

체험행사에는 여름임을 감안해 ‘반려견이 아니고 물개랍니다’ 프로그램을 통해 반려견 수영장을 개장하고 부산 소재 반려동물보건학과 학생들의 ‘반려동물 산업의 미래는 바로 우리’라는 프로그램으로 관련학과 및 산업홍보도 할 계획이다.

 

또한 부대행사로 ‘반려견과 함께 낙조길 걷기 대회’를 개최하고 유기견을 입양한 가족을 위한 ‘넝굴째 굴러온 우리 복덩이’와 ‘펫미족을 위한 반려동물 건강상담’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특히 이 행사에는 동물 관련 TV프로그램을 통해 유기견 2마리(핫, 루비)를 입양한 오거돈 부산시장도 참여할 예정이다.

 

부산시 관계자는 “이번 축제를 통해 시민과 동물이 더불어 사는 생명존중의 사회를 구현하고, 성숙된 반려동물 문화가 정착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구포가축시장은 가축시장이 들어선 지 60년만에 폐쇄됐다. 이는 전국에서는 가축시장을 완전 폐업하는 첫 번째 사례였으며, 민·관·정이 신뢰와 타협으로 일군 상생과 공존의 모델로 평가받고 있다.

배너
추천 비추천
추천
0명
0%
비추천
0명
0%

총 0명 참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