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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보호

정읍시 "유기동물보호소 관리소홀 엄중 조치하겠다“

 

전북 정읍시의 관리 위탁을 받은 관내 동물병원이 유기견을 안락사로 위장해 육견농장에 넘긴 것으로 알려져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정읍시는 31일 곽승기 부시장 주재로 기자회견을 열고 "동물병원에서 운영하는 유기동물보호소에서 발생한 유기견 불법 반출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리며 특히 반려인들이 받았을 충격과 상심에 대해 심심한 위로를 드린다"고 밝혔다.

 

곽 부시장은 "동물병원과 동물보호소를 철저하게 지도·관리하지 못해 발생한 일이기에 깊이 반성하며 가능한 모든 조치를 통해 다시는 이 같은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또 "시설이 열악한 개 농장에 있었던 보호견 40마리는 임시보호시설로 이송해 정읍시가 직접 안전하게 보호 관리하고 있으며 이른 시일 내 동물보호센터를 건립하고 반려동물 놀이터 조성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시는 이번 사안은 관리감독이 소홀해 발생한 만큼 철저한 조사를 통해 책임자와 관련자들을 엄중하게 조치하겠다는 입장이다.

 

이날 기자회견에 참여한 정읍시반려동물단체, 동물구조 비글네트워크, 정읍 동물보호 명예감시원 등 동물보호단체들은 시의 방만한 유기동물보호소 운영을 강하게 비난했다.

 

이들 단체는 "수의사만이 관리할 수 있는 약품(마약류) 관리도 일반 관리인이 했다는 증거를 발견했다"며 "이 부분에 대해서는 사법당국의 수사가 철저히 진행돼야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유기동물보호센터와 반려동물놀이터 건립, 시청 내 동물복지팀 신설, TNR(유기묘 중성화 시술) 사업 전수 조사, 관련 책임자 처벌 등을 요구했다.

 

한편 정읍 칠보면 소재 동물병원은 2019년부터 유기동물을 위탁받아 보호해 왔다.

 

그러나 유기견을 일정기간 보호하다가 주인이 나타나지 않을 경우 안락사한 것처럼 꾸며 육견농장에 팔아넘긴 것으로 알려졌다.

 

동물단체들은 관련자들을 동물학대 등의 혐의로 사법기관에 고발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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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인홍

국민을 존중하고 현장의 생생한 이야기와 진실을 전해주는 정론직필 비건뉴스 발행인입니다.
'취재기자 윤리강령' 실천 선서 및 서명했습니다.
언론중재위원회 '2022년도 제1차 언론인 전문 연수' 이수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