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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로웨이스트

[에코백과] 제로웨이스트의 부작용 ‘리바운드 효과’

 

심화되는 지구온난화 현상과 땅 속에 매립되는 쓰레기로 인해 환경오염이 심각하다. 이에 문제를 의식한 사람들은 생분해성 빨대나 에코백, 텀블러 등을 사용하며 일회용품을 줄이는 ‘제로웨이스트(zero-waste)’ 운동을 실천하고 있다.

 

이에 제로웨이스트 운동의 부작용인 ‘리바운드 효과’에 대해서도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리바운드 효과란 특정한 목적을 가지고 추진했던 일이 그와는 반대의 결과로 이어진다는 의미다. 환경을 위해서 실천한 선의의 행동이 오히려 환경에 악영향을 끼치게 될 수도 있는 셈이다.

 

실제로 2005년 영국 환경성에서 실시한 실험에 따르면 천기저귀를 세탁할 때 소요되는 물과 에너지, 세제를 계산한 결과 일회용 기저귀를 사용할 때보다 더 많은 온실가스가 배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예로 일회용을 컵을 사용하는 대신 텀블러를 사용하는 행위는 좋지만 텀블러를 생산하고 폐기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가 종이컵이나 플라스틱을 폐기하는 과정에서 생기는 것보다 30배 이상 차이가 난다. 또 텀블러를 세척할 때마다 사용하는 세제가 추가적인 환경오염을 유발하기 때문에 오히려 환경에 악영향을 끼칠 수도 있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미국 수명 주기 에너지 분석연구소에 따르면 유리 텀블러는 최소 15회, 플라스틱은 최소 17회, 세라믹 텀블러는 최소 39번 이상 사용해야 일명 ‘환경 손익분기점’을 넘을 수 있다고 한다.

 

2011년 영국 환경부가 조사한 바에 따르면 제품 생산 시 발생하는 탄소의 양을 고려할 때 종이봉투는 최소 3번 이상 재사용해야 비닐봉지보다 더 친환경적인 효과를 거둘 수 있고 면 에코백은 최소 131번 이상, 폴리프로필렌(PP)백은 11번 이상 사용해야 환경보호 효과가 있다.

 

이에 환경 전문가들은 “일회용품을 사용하지 않는 것도 중요하지만 대체용품을 꾸준히 사용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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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인홍

국민을 존중하고 현장의 생생한 이야기와 진실을 전해주는 정론직필 비건뉴스 발행인입니다.
'취재기자 윤리강령' 실천 선서 및 서명했습니다.
언론중재위원회 '2022년도 제1차 언론인 전문 연수' 이수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