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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오염

[에코노믹스] 쇼피파이, 탈탄소화 추진 기업에 500만달러 지원

 

캐나다 전자상거래 플랫폼 쇼피파이(Shopfiy)가 저탄소 녹색성장을 추구하는 해양 스타트업들에게 적극적인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 러닝타이드, 거대다시마 재배 통한 저탄소화

 

쇼피파이는 미국 수산양식 스타트업 러닝타이드(Running Tide)에 연간 500만 달러(약 55억8850만원)를 투자하기로 했다. 

 

러닝타이드는 굴과 조개를 양식하며 이때 발생한 탄소를 거대다시마에 저장해 자연 분해하는 저탄소 친환경 플랫폼을 개발하고 있다. 

 

 

거대다시마는 하루에 60cm 속도로 최대 45m까지 자란다. 거대다시마 군락은 바닷속에 숲과 같은 해중림을 형성하며 많은 해양동물들의 먹이 또는 보금자리가 된다. 주로 알긴산 채취를 위해 채집되며 요오드와 칼륨 등 무기질이 풍부해 식용으로도 쓰인다. 

 

러닝타이드의 저탄소 플랫폼에는 거대다시마를 재배하기 위해 적합한 온도와 영양분을 공급하는 해양에너지 시스템이 적용됐다. 특히 부표와 거대다시마를 활용하는데 부표에 걸린 거대다시마는 일정 탄소를 축적하면 자동으로 해저에 가라앉는다. 러닝타이드는 이를 통해 탄소시장에서 ‘탄소배출권’을 판매한다는 계획이다.

 

탄소배출권은 지구온난화를 유발하거나 가중시키는 온실가스 배출 권리를 의미한다. 배출권을 할당받은 업체는 의무적으로 할당 범위 내에서만 온실가스를 사용해야 한다. 남거나 부족한 배출권은 시장에서 거래되고 있다.

 

 

◆ 플래니터리 하이드로진, 차별화된 ‘녹색수소’ 생산 개발 추진 

 

쇼피파이는 탄소를 흡수해 오염된 바다를 치유하며 '녹색수소(Green Hydrogen)'를 생산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스타트업 ‘플래니터리 하이드로진(Planetary Hydrogen)’에도 500만 달러(약 55억8850만원) 투자를 진행했다. 

 

현재 수소생산은 화석연료에 의존하고 있다. 국제에너지기구(IEA)에 따르면 수소생산이 매년 8억3000만톤 이산화탄소를 유발하고 있다. 녹색수소는 재생에너지에서 생산한 전기로 물을 전기분해해 만들어 낸 수소를 의미한다. 

 

플래니터리는 녹색수소 생성 시 미네랄소금을 첨가해 대기 중 이산화탄소와 결합하는 폐제품(수산화 미네랄)을 만든다. 그리고 이러한 반응에서 비롯되는 중탄산 화합물을 바다에 첨가한다. 첨가되는 중탄산 화합물은 알칼리성이기 때문에 기후에 의한 해양 산성화를 방지하는 데도 도움이 된다.

 

하지만 녹색수소는 기존 방식에 비해 2~3배 정도 비용이 들어 일반 수소보다 훨씬 더 비싸다. 플래니터리는 녹색수소 생성을 하며 발생한 탄소배출권을 통해 가격 단가를 낮출 예정이다. 게다가 프래니터리의 공정은 생산된 수소 1kg당 이산화탄소 40kg을 포착해 저장할 수 있다. 쇼피파이의 지원으로 2022년에 시범 운영한다. 

 

전문가들은 탄소시장에서 배출권을 얻으려면 인증기관인 베라(Verra)와 골드스탠다드(Gold Standard)의 승인이 필요하며 탄소저장 기간도 평가돼야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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