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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건

채식하면 방귀 자주 뀐다? "장내 유익균이 활발해"

[비건뉴스 김규아 기자] 채식을 시작하고 방귀가 잦아져 걱정인 이들이 있다면 당당하게 방귀를 뀌어도 좋을 것 같다. 최근 식물성 식단을 섭취한 뒤 잦아지는 방귀는 장내 유익균들에 의한 것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기 때문이다.

 

 

스페인 바르셀로나에 있는 간 및 소화기 질환 네트워킹 생물 의학 연구 센터의 클라우디아 바버 교수팀이 저지방에 섬유질이 풍부한 지중해식 식단과 고기 위주의 서양 식단이 장내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연구한 결과를 영양학 학술지 뉴트리언츠에 발표됐다. 

 

연구진은 18명의 성인 남성을 첫 2주 동안 일반 서양식 식단을 섭취하게끔 하고 다음 2주는 식물성 위주의 지중해식 식단을 따르게 했다. 구체적으로 서양식은 51%의 지방, 27%의 탄수화물과 21%의 단백질에 4.7g의 섬유질이 포함됐으며 지중해식은 19%의 지방, 62%의 탄수화물, 16%의 단백질과 54.2g의 섬유질로 구성했다.

 

연구진은 실험 기간 동안 이들의 방귀 및 대변의 횟수와 양을 기록했다. 연구팀이 뉴트리언츠에 발표된 바에 따르면 평균적으로 대변의 횟수는 비슷했지만, 대변의 양은 두 배 이상 차이 났다. 식물성 식단을 섭취했을 때 더 많은 대변을 배출한 것이다.

 

 

연구진은 식물성 식품에는 식이 섬유가 많아 이를 먹이로 삼는 장내 박테리아 활동이 활발해졌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방귀도 식이섬유가 많이 포함된 지중해 식단을 따른 경우 하루 평균 7번 더 많이 뀌는 것으로 나타났다.  각 방귀에는 약 50% 더 많은 가스가 포함돼 있는데 무취의 수소, 메탄, 이산화탄소로 구성됐다. 우리가 생각하는 지독한 방귀 냄새는 단백질 소화 과정에서 나오는 황화수소 가스로 동물성 식품을 섭취했을 때 많이 생성된다. 

 

뉴사우스웨일스대학교의 로즈메리 스탠턴 교수는 뉴트리언츠에 "채소를 섭취하면 장내 세균 증식이 촉진되며 식물 섬유를 발효 시켜 대변 부피를 늘리고 가스를 생성한다"라며 "방귀가 뭔가 잘못됐다는 신호라는 것은 틀린 생각"이라며 "방귀는 건강한 식단과 건강한 대장의 표시"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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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규아

비건뉴스 김규아 기자입니다. 신선한 뉴스, 잘 차려드릴게요!
'취재기자 윤리강령' 실천 선서 및 서명했습니다.
'2021년도 인터넷신문위원회 저널리즘 이슈포럼' 교육 이수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