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건뉴스 권광원 기자] 가치소비를 중요시하는 소비자들이 늘어나면서 유통업계에서 비건 식품 경쟁이 날로 치열해지고 있다. 이들은 새로운 비건 제품을 개발하는가 하면 기존 제품에 라인업을 더하는 방식으로 고객 공략에 힘쓰는 모양새다.
지난 5일 이랜드그룹의 이랜드잇츠는 아이스크림 브랜드 비긴스크림(beginscream)을 론칭하고 판매에 돌입했다.
비긴스크림은 '우유 없이 만든, DAIRY-free & VEGAN'을 콘셉트로 초코, 딸기, 녹차 등 세 가지 맛으로 동물성 성분을 포함하지 않고 아몬드와 쌀 등 식물성 대체유로 만든 것이 특징이다. 유지방은 0%, 칼로리도 식품의약품안전처의 권고 기준보다 30% 수준으로 낮췄다.
이랜드이츠는 정식 출시 이전에 크라우드 펀딩 플랫폼 와디즈를 통해 비긴스크림의 반응을 살핀 바 있다. 그 결과 비긴스크림은 목표 금액인 50만 원을 훌쩍 넘어 2112%를 초과 달성한 1056만3100원을 달성해냈다.
출시 전부터 뜨거운 반응을 받는 비긴스크림은 온라인몰을 오픈하고 오는 8일 오프라인 NC백화점 강서점에 팝업스토어를 열 예정이다.
이랜드이츠 관계자는 "비긴스크림을 계속 모니터링하면서 온라인과 오프라인 병행해서 판매처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6일 롯데제과가 비건 아이스크림으로 '나뚜루 초콜릿 아몬드바'를 출시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5월 선보인 비건 아이스크림의 라인업을 확대한 것으로 제품은 순 식물성 원료를 사용한 비건 아이스크림 제품으로 부드러운 초콜릿 아이스크림에 바삭한 다크 초콜릿 코팅이 한 번 더 둘러싸여 진한 초콜릿 맛과 함께 서로 다른 식감을 한 번에 느낄 수 있다.
아몬드가 겉면에 알알이 박혀 있어 초콜릿의 달콤한 맛에 고소한 맛을 더해 한층 더 고급스러운 풍미를 제공한다.
이에 앞으로 나뚜루의 비건 아이스크림은 '캐슈 바닐라'와 '퓨어 코코넛' 등 파인트 2종과 함께 새로운 제형인 바 형태를 추가하며 3종의 제품으로 운영된다.
나뚜루 비건 아이스크림은 한국비건인증원의 까다로운 동물성 DNA 검사를 통과, '캐슈 바닐라' 제품으로 비건 인증을 국내 최초로 획득했다. 비건 아이스크림에는 우유나 계란 대신 식물성 원료인 코코넛밀크와 캐슈넛 페이스트 등을 사용해 일반 아이스크림과 같은 식감과 맛을 구현했다.
비건 아이스크림은 현재까지 약 30만 개의 누적 판매량을 달성하며 비건 아이스크림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