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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로웨이스트

[에코노믹스] 다가오는 겨울, 지속가능한 옷감 씨울(Seawool) 주목

 

[비건뉴스 김민영 기자] 겨울철 주로 사용되는 옷감으로는 울, 캐시미어, 알파카, 퍼 등을 들 수 있다. 차가운 겨울철 보온성이 높아 자주 찾는 이 모든 옷감들은 동물로부터 오는 ‘동물성 옷감’으로 동물의 가죽을 사용하거나, 동물의 털을 활용한 옷감이다.

 

문제가 되는 것은 옷감에 동원되는 동물들이 열악한 환경에서 평생을 인간의 옷감이 되기 위해 살아야 하며 동물의 털과 가죽을 착취하는 잔인한 과정을 통해 옷이 만들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이에 최근 동물 학대나 착취가 없이 만들어진 옷감이 각광받고 있는 가운데 씨울(Seawool)은 버리지는 폐기물을 활용해 업사이클링한 소재로 지속가능성까지 갖춘 착한 옷감으로 주목받는다.

 

씨울(Seawool)은 뉴욕에 기반을 둔 의류 회사 시즈(Siizu)에 의해 개발된 섬유로 조개 껍데기와 재활용 플라스틱을 혼합해 만들었다.

 

 

평소 지속가능한 소재에 대해 연구를 이어오던 시즈의 직원들은 대만에서 굴의 소비가 많으며 이에 따라 매년 1억 6000키로가 넘는 양의 굴 껍데기가 버려진다는 사실에 주목했다.

 

 

이들은 대만의 굴 양식장에서 지속가능한 방식으로 채취한 굴 껍데기와 재활용 플라스틱 페트병을 혼합해 미세한 분말로 분쇄한 후 다시 직물로 만들어 내는 연구를 10년 가까이 거듭했으며 2018년 마침내 지속가능한 직물로 개발해냈다.

 

이렇게 만든 씨울(Seawool)은 부드러운 모직과 같은 촉감을 가졌으며 굴 껍데기의 자연적인 특성인 낮은 전도성으로 보온성 및 주름 방지 기능까지 포함하고 있다. 또한 냄새를 유발하는 박테리아가 직물에 자라는 것을 자연적으로 차단해 쉽게 냄새가 배지 않는다는 특징을 가져 빨래를 자주 할 수 없는 겨울철에 딱 맞는 옷감의 대안으로 꼽히고 있다.

 

 

씨울의 1kg에는 약 60개의 플라스틱병이 재사용되는데 이는 버려지는 폐기물을 새로운 옷감으로 탄생시켰다는 점에서 업사이클링의 좋은 예가 되고 있다. 겨울을 맞아 쇼핑을 앞두고 있다면 동물을 착취해 얻은 옷이 아닌 지속가능한 씨울(Seawool) 소재의 옷을 선택해보는 것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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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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