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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건

제주, 제로웨이스트·비건 앞장서는 착한 도시

[비건뉴스 권광원 기자] 코로나19 바이러스로 인해 하늘길이 막히면서 해외여행 대신 국내여행을 떠나는 이들이 많아지고 있다. 특히 제주도는 따뜻한 날씨와 더불어 바다를 어디서든 볼 수 있다는 매력으로 관광객들이 몰리고 있다. 관광 도시라고 알려진 제주는 사실, 비건과 제로웨이스트에 앞장서는 착한 도시이기도 하다.

 

 

제주대학교는 일회용 플라스틱이 없는 캠퍼스 만들기에 돌입했다. 29일 제주환경운동연합은 제주대학교가 최근 일회용 플라스틱 없는 캠퍼스를 만들기 위한 학생들의 제안을 수용했다고 밝혔다.

 

제주환경운동연합과 제주녹색구매지원센터, 제주대학교 총학생회, 제주대학교 환경동아리 리어스 등은 ‘일회용 플라스틱 없는 제주대학교를 위한 원탁회의’를 열어 캠퍼스 내에서 일회용품을 없애기 위한 방안에 관해 토론을 펼쳤다.

 

그 결과 회의에서 제안된 여러 방안 가운데 제주대학교는 학내 제로웨이스트 매장 설치, 학내 카페 키오스크에 일회용품 선택기능 삽입에 대해 내년 1월까지 시행하기로 약속했다.

 

 

김정도 제주환경운동연합 정책국장은 “이번 결정은 단순히 제주대학교에 국한된 것이 아니라 제주도를 일회용 플라스틱 없는 섬, 나아가서는 일회용품 없는 제주로 만드는데 디딤돌이 될 것”이라며 “도민사회 역시 제주대학교에 변화에 화답해 일회용 플라스틱을 제한하는 제주특별법 제도 개선 등에 더욱 힘을 실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제주대학교는 전국에 있는 캠퍼스 최초로 일회용 플라스틱이 없는 캠퍼스로 거듭났다. 나아가 이러한 소식을 통해 전국 대학의 캠퍼스에 제로웨이스트 문화 확산에 큰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 밖에도 비건 지도를 마련해 채식에 대한 접근성을 높이고 보다 편리한 채식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지난달 제주시소통협력센터와 (사)생명환경권행동 제주비건은 ‘제주비건지도’를 제작했다. 그동안 제주비건은 종이 비건 지도를 제작해 배포했지만, 이번에는 웹 형태로 만들어 접근성을 높였다.

 

제주비건은 “제주에 관광객들이 놀러오면 흑돼지, 회 가게가 즐비해 막상 비건 식당을 찾기 어려워하신다. 그래서 웹으로 제주 비건 지도를 통해 비건 식당을 보다 편하게 찾았으면 하는 마음에 제작했다”고 밝혔다.

 

이들 단체는 비건지도 제작에 앞서 지난 6월과 7월 비건에 대한 인식을 확산시키기 위해 일반 식당을 대상으로 비건 메뉴 개발 컨설팅과 워크샵을 3회에 걸쳐 실시했다. 또 6명의 서포터즈가 일반 식당을 방문해 비건 메뉴 확대를 도왔다.


이렇게 완성된 제주비건지도는 외국인 관광객들을 위해 한국어뿐만 아니라 영어로도 제작됐다. 지도에 소개된 비건 식당은 제주 전역에 걸쳐 모두 82개 업체가 있으며 빵집, 레스토랑, 카페 등 다양한 식당으로 구성됐다.

 

또한 웹 지도에서 식당을 클릭하면 업체가 운영하는 SNS나 홈페이지 등으로 바로 연결할 수 있어 휴무일, 주소 등 자세한 정보를 볼 수 있도록 편의성을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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