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BN의 인기 프로그램 '현역가왕2'가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지난 25일 방송된 최종회에서 박서진이 우승을 차지하며 국민의 사랑을 입증했다. 박서진은 총점 4574점을 기록하며 결승 무대에서 감동적인 무대를 선보였다. 그는 "국민 여러분께서 선택해 주셨기에 가능했던 결과"라며 "더 열심히 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결승에서 아쉽게 2위를 차지한 진해성은 깊은 감동을 선사했다. 1990년 6월 4일생(만 34세)인 진해성은 2012년 1집 앨범 '내 사랑 받아줘'로 데뷔한 이후 꾸준히 사랑받고 있는 가수다. 과거 유도선수로도 활약했던 그는 KBS '트롯 전국체전'에서 우승하며 실력을 인정받은 바 있다.
이번 결승 무대에서 진해성은 외할머니에 대한 애틋한 그리움을 담아 노래를 불렀다. 결승을 앞두고 외할머니가 별세한 소식이 전해지며 많은 이들의 마음을 아프게 했다. 진해성은 "세월이 안 갔으면 하는 마음에서, 할머니가 건강하게 오래 제 옆에 있어달라는 마음에서 곡을 선곡했다"고 밝혔다. 그의 무대는 애절한 중저음의 음색과 함께 진심 어린 감정으로 관객들에게 큰 울림을 주었다.
진해성은 결승 무대 전 부산을 찾아 어린 시절 자신을 키워준 외할머니를 만나 손수 밥을 지어 대접하며 따뜻한 시간을 보냈다. 할머니는 "네가 TV에 나오는 날은 대목이다. 손자가 잘 됐으면 좋겠다는 그런 마음 뿐이다"라며 눈물을 훔쳤다. 진해성의 무대는 외할머니에 대한 사랑과 그리움을 오롯이 담아내며 시청자들의 마음을 울렸다. 이번 '현역가왕2'를 통해 진해성은 다시 한번 그의 음악적 깊이를 입증하며 많은 이들의 가슴에 오래도록 남을 무대를 선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