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건뉴스=김민영 기자] 심혈관 질환, 대사증후군, 관절염 등 만성 염증 질환이 늘어나면서 일상적인 식단 관리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특히 항염 효과가 입증된 과일과 채소를 꾸준히 섭취하는 것이 예방과 완화에 효과적인 방법으로 주목받고 있다. 염증은 인체가 외부 자극에 대응하기 위해 자연적으로 일으키는 방어 반응이지만, 만성화되면 다양한 질병의 원인이 된다. 최근 연구에 따르면 불균형한 식습관과 가공식품의 과다 섭취가 체내 염증을 유발하거나 악화시킬 수 있는 반면, 특정 과일과 채소는 항산화 및 항염 작용을 통해 염증 수치를 낮추는 데 긍정적인 역할을 한다. 대표적인 항염 채소로는 브로콜리와 시금치, 케일 같은 잎채소가 꼽힌다. 이들 식품은 설포라판이나 플라보노이드, 카로티노이드 같은 항산화 화합물을 함유하고 있어 염증성 지표(CRP)의 수치를 낮추는 데 효과가 있는 것으로 보고됐다. 양파에 풍부한 퀘르세틴, 마늘의 알리신 역시 체내 염증 반응을 억제하는 데 기여한다. 매운 고추에 들어 있는 캡사이신은 염증 관련 신경전달물질을 차단하는 기능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당근도 베타카로틴이 풍부해 면역 조절과 염증 완화에 도움이 된다. 과일 가운데서는 베리
[편집자 주] ‘비건’은 이제 단순한 식습관을 넘어 환경, 동물권, 건강을 모두 고려하는 지속가능한 라이프스타일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비건뉴스는 독자 여러분의 다양한 궁금증을 풀기 위해, 총 100개의 질문을 주제별로 나누어 정리한 연재를 시작합니다. 이 기획은 매주 주말(토·일) 순차적으로 연재됩니다. [비건뉴스=김민영 기자] 환경과 생명, 그리고 건강을 위한 선택… 이번 회차에서는 ‘비건 식단’의 구성과 영양에 관한 주요 질문들을 정리했습니다. Q11. 비건은 단백질을 어떻게 섭취하나요?콩, 두부, 렌틸콩, 병아리콩, 퀴노아, 해바라기씨, 견과류, 귀리 등 다양한 식물성 식품이 양질의 단백질을 제공합니다. 조합을 잘 하면 필수 아미노산도 충분히 섭취할 수 있습니다. 최근에는 식물성 단백질 보충제나 고단백 비건 식품도 다양하게 출시되고 있습니다. Q12. 비건 식단이 다이어트에 도움이 되는 이유는 무엇인가요?동물성 지방을 배제하고 섬유질과 식물성 영양소가 풍부한 식단은 포만감을 오래 유지하면서도 열량 섭취를 자연스럽게 줄여줍니다. 단, 가공 비건식 위주로 구성하면 반대 효과가 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Q13. 비건 식단인데도 살이
[비건뉴스=최유리 기자] 영국에서 16~29세에 해당하는 Z세대의 절반 가까이가 배양육을 먹을 의향이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윤리적 가치와 환경 지속가능성에 민감한 젊은 층이 새로운 식품 소비 패러다임의 중심축으로 부상하고 있는 셈이다. 시장조사기관 입소스(Ipsos)가 최근 발표한 영국 내 조사에 따르면, Z세대 응답자의 47%가 배양육을 섭취할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이는 베이비붐 세대(21%)와 X세대(22%), 밀레니얼 세대(38%)에 비해 현저히 높은 수치다. 다만 전체 응답자 중 58%는 배양육에 대해 “아무것도 모른다”고 답했고, 33%는 “들어본 적도 없다”고 응답해 인지도는 낮은 수준에 머물러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배양육이 긍정적으로 평가받는 이유로는 ‘동물 도살 없이 고기를 섭취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많았다(33%). 그 밖에 환경적 이점(21%)과 인수공통감염병 전파 위험 감소(20%) 등도 주요 이유로 꼽혔다. 반면 장기적인 건강 영향이 불분명하다는 응답이 48%에 달했고, ‘자연스럽지 않다’(42%), ‘생산 단가가 너무 높다’(25%)는 의견도 제기됐다. 배양육은 동물의 조직세포를 채취해 실험실에서 인공 배양하는 방식으로
[비건뉴스=김민영 기자] 프랑스가 패스트패션에 대해 전면적인 규제에 나섰다. 저렴한 가격과 빠른 회전율을 앞세운 패스트패션이 환경오염과 노동착취의 주범이라는 비판이 커지는 가운데, 프랑스 정부는 해당 기업의 광고를 금지하고 생산 방식의 투명성을 강화하는 새로운 법률을 최근 통과시켰다. 유럽 최초의 사례로, 해당 조치는 향후 글로벌 패션 산업의 방향성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이번 법은 낮은 품질의 의류를 대량으로 빠르게 생산·판매하는 패스트패션 대기업을 직접 겨냥한다. 새로운 규제에 따라 이들 기업은 프랑스 전역에서 온라인, TV, 거리, SNS를 포함한 모든 매체에 광고를 게재할 수 없게 된다. 동시에 의류 생산이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명확히 공개해야 하며, 탄소배출, 자원소비, 화학물질 사용 등에 대한 평가를 기반으로 제품별 ‘지속가능성 등급’을 표시해야 한다. 프랑스 정부는 이 같은 조치를 통해 소비자들이 보다 책임감 있는 선택을 하도록 유도하고, 패션 산업 전반의 구조적 전환을 촉진하겠다는 입장이다. 현재 패션 산업은 전 세계 온실가스 배출량의 약 10%를 차지하고 있으며, 섬유 폐기물과 미세플라스틱 오염 역시 심각한 수준이다. 유럽연합(
[편집자 주] ‘비건’은 이제 단순한 식습관을 넘어 환경, 동물권, 건강을 모두 고려하는 지속가능한 라이프스타일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비건뉴스는 독자 여러분의 다양한 궁금증을 풀기 위해, 총 100개의 질문을 주제별로 나누어 정리한 연재를 시작합니다. 이 기획은 매주 주말(토·일) 순차적으로 연재됩니다. ※ 본 연재는 매주 주말 게재되며, 이번 5·6회차는 일정상 같은 날 함께 송출합니다. [비건뉴스=김민영 기자] 채식과 비건은 더 이상 소수의 영역이 아닙니다. MZ세대를 중심으로 윤리적 소비가 확산되면서 국내외 비건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습니다. 지금, 여기에서 주목해야 할 비건 트렌드 10가지를 소개합니다. Q41. 한국에서도 비건 인구가 늘고 있나요? 네. 한국채식연합에 따르면 국내 채식주의자 수는 2008년 15만 명에서 2018년 150만 명으로 10년 새 10배 가까이 증가했으며, 현재는 전체 인구의 약 4%에 해당하는 250만 명 정도로 추산됩니다. 특히 10대와 20대 젊은 층 사이에서 채식에 대한 관심이 확산되고 있으며, 청소년기에 학교 급식을 통해 채식을 접할 기회가 늘어난 영향도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Q42. 해외에
[비건뉴스=서인홍 기자] "동물고문 '공장식 축산'을 금지하라!" "비건 채식법을 제정하라!" 동물권 및 환경 시민단체들이 17일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공장식 축산과 감금틀 사육 금지를 촉구하며, '비건(VEGAN)' 채식 장려법 제정을 국회에 요구했다. 이날 기자회견은 △한국동물보호연합 △동물에게자비를 △비건플래닛 △한국비건연대 △한국채식연합 등 5개 단체가 공동 주최했다. 참석자들은 공장식 축산의 잔혹성을 고발하는 성명서를 낭독하고, 피켓팅과 퍼포먼스를 통해 시민들의 관심을 호소했다. 이들은 성명서를 통해 "매년 전 세계에서 1000억 마리 이상의 지각력 있는 농장동물들이 공장식 축산 농장에서 착취당하며 죽음을 맞고 있다"며 "동물은 더 이상 생명이 아닌 기계나 상품으로 취급되고 있다"고 비판했다. 특히 닭과 돼지 등 주요 가축의 사육 실태를 고발하며, "암탉들은 A4용지보다 작은 철창 케이지에 갇혀 평생 날개 한번 펴지 못한 채 알을 낳고, 어미 돼지들은 가로 60cm, 세로 210cm의 '임신틀'에서 몸도 돌리지 못한 채 강제임신과 출산을 반복한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이러한 사육 방식은 동물의 기본적 복지를 완전히 무시하는 동물
[비건뉴스=최유리 기자] 인류가 버린 플라스틱이 이제 해양의 가장 깊은 층까지 스며들고 있다는 충격적인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노스이스턴대학교 해양과학팀이 최근 국제학술지 ‘네이처(Nature)’에 발표한 논문에 따르면, 지난 10년간 북대서양과 인접 해역 2,000여 개 지점을 조사한 결과, 바다의 모든 수층에서 미세플라스틱이 검출됐다. 연구진은 이를 “해양을 떠도는 얇은 스모그”에 비유하며, 지금까지 과소평가돼 온 해양 플라스틱 오염의 심각성을 경고했다. 이번 조사에서는 기존의 해수면 쓰레기 지대뿐 아니라, 해양 심층까지 플라스틱 입자가 퍼져 있음을 확인했다. 이는 해수면에서의 회전 해류(자이르)처럼 해저에서도 유사한 축적 메커니즘이 작동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연구를 이끈 아론 스터빈스(Aron Stubbins) 박사는 “우리가 알던 플라스틱 쓰레기 지대는 빙산의 일각에 불과하다”며 “심해에서까지 플라스틱이 렌즈 형태로 응집돼 있다는 사실은 새로운 경고 신호”라고 강조했다. 연구팀은 2014년부터 2024년까지 다양한 관측 장비를 동원해 표층부터 심층까지 플라스틱 분포를 정밀 분석했다. 조사 지역은 북반구 해상운송로와 연안 인구 밀집 지역 등, 플라스
[비건뉴스=김민영 기자] 현대인의 식생활에서 미네랄은 자칫 간과되기 쉬운 영양소지만, 그 중 마그네슘은 건강 유지에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필수 무기질이다. 마그네슘은 체내에서 약 300가지 이상의 효소 반응에 관여하며, 근육과 신경의 정상적인 기능 유지, 혈압 조절, 혈당 대사, 뼈 건강 등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특히 스트레스에 민감한 현대인에게는 마그네슘의 중요성이 더욱 강조된다. 마그네슘이 부족할 경우 근육 경련, 피로감, 불면증, 심박 이상, 우울감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며, 장기적인 결핍은 심혈관 질환의 위험 요인이 될 수도 있다. 마그네슘은 체내에서 합성되지 않기 때문에 반드시 식품을 통해 섭취해야 한다. 일반적으로 육류나 해산물 등을 통해 마그네슘을 공급받는다고 알려져 있지만, 채식주의자 또한 식물성 식품을 통해 충분한 마그네슘을 섭취할 수 있다. 오히려 일부 식물성 식품은 동물성 식품보다 더 높은 마그네슘 함량을 자랑한다. 대표적인 마그네슘 공급 식품으로는 시금치, 케일, 근대 같은 짙은 녹색 잎채소가 있다. 100g당 마그네슘 함량이 높아, 하루 권장량의 상당 부분을 채워줄 수 있다. 또한 아보카도, 바나나, 무화과 같은 과일도 마그네슘
[편집자 주] ‘비건’은 이제 단순한 식습관을 넘어 환경, 동물권, 건강을 모두 고려하는 지속가능한 라이프스타일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비건뉴스는 독자 여러분의 다양한 궁금증을 풀기 위해, 총 100개의 질문을 주제별로 나누어 정리한 연재를 시작합니다. 이 기획은 매주 주말(토·일) 순차적으로 연재됩니다. [비건뉴스=김민영 기자] 동물성 성분은 물론 동물 실험도 배제한 제품인지 어떻게 알 수 있을까요? ‘비건 인증’과 관련한 10가지 궁금증을 정리했습니다. Q21. 비건 인증이란 무엇인가요? 비건 인증은 해당 제품이나 서비스가 동물 유래 성분을 포함하지 않고, 제조·개발 과정에서도 동물 실험을 하지 않았다는 사실을 공식적으로 증명하는 제도입니다. Q22. 비건 인증은 누가 부여하나요? 국제적으로는 영국 ‘비건 소사이어티’, 미국 ‘비건 액션’, 프랑스 ‘EVE’ 등이 있으며, 국내에서는 한국비건인증원, 한국비건기술인증 등이 인증 기관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Q23. 인증 기준은 기관마다 다른가요? 기본적으로 동물성 원료 불사용, 동물 실험 배제는 공통이지만, 교차 오염 가능성, GMO 사용 여부, 원재료의 윤리적 생산 여부 등은 기관에 따라
[비건뉴스=최유리 기자] 폐플라스틱이 생명을 살리는 약으로 다시 태어나는 시대가 열릴까. 영국 에든버러대학교 연구팀이 플라스틱 폐기물로 널리 쓰이는 진통제인 파라세타몰(아세트아미노펜)을 합성하는 생명공학 기술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대장균의 유전자를 조작해 폴리에틸렌 테레프탈레이트(PET)를 약 성분으로 전환하는 이 기술은 하루도 채 걸리지 않으며, 발효 공정을 통해 온실가스를 거의 배출하지 않고 약물을 생산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기존 화석연료 기반 의약품 생산의 대안을 제시한다. 이번 연구는 국제학술지 ‘네이처 케미스트리(Nature Chemistry)’에 게재됐다. 연구진은 일회용 생수병이나 탄산음료 병에 주로 사용되는 PET를 먼저 테레프탈산(TPA)이라는 중간물질로 분해한 뒤, 이 물질을 대장균 내부로 들여보내 약 성분으로 전환하는 일련의 대사 경로를 설계했다. 대장균 내부에서는 화학적으로 복잡한 ‘로센 전이 반응(Lossen rearrangement)’이 발생하며 파라세타몰이 생성된다. 이 반응은 기존 실험실에서는 고온·고압 등 극한 조건이 필요하지만, 세포 내에서는 상온·수중 환경에서도 가능하다는 점에서 높은 효율성과 지속가능성을 입증했다. 실험 결과
[편집자 주] ‘비건’은 이제 단순한 식습관을 넘어 환경, 동물권, 건강을 모두 고려하는 지속가능한 라이프스타일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비건뉴스는 독자 여러분의 다양한 궁금증을 풀기 위해, 총 100개의 질문을 주제별로 나누어 정리한 연재를 시작합니다. 이 기획은 매주 주말(토·일) 순차적으로 연재됩니다. ※ 본 연재는 매주 주말 게재되며, 이번 5·6회차는 일정상 같은 날 함께 송출합니다. [비건뉴스=김민영 기자] ‘비건은 외식이 어렵다’는 말, 정말 사실일까요? 식당, 카페, 배달앱 등 우리가 매일 마주하는 외식 환경 속에서 비건을 실천하는 현실적인 방법 10가지를 소개합니다. Q51. 일반 식당에서도 비건 식사가 가능할까요? 가능합니다. 채소전, 김치찌개(고기·멸치 제외), 비빔밥(계란·고기 제외) 등 식물성 위주의 한식 메뉴가 많고, 요청 시 조리를 조정해주는 경우도 많습니다. 메뉴 선택 시 육수나 양념 재료도 확인하면 좋습니다. Q52. 채식 전문 식당을 찾으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해피카우(HappyCow)’, ‘채식한끼’, ‘비거니즘서울’ 같은 앱이나 웹사이트를 활용하면 지역별 채식 식당을 손쉽게 검색할 수 있습니다. SNS
[편집자 주] ‘비건’은 이제 단순한 식습관을 넘어 환경, 동물권, 건강을 모두 고려하는 지속가능한 라이프스타일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비건뉴스는 독자 여러분의 다양한 궁금증을 풀기 위해, 총 100개의 질문을 주제별로 나누어 정리한 연재를 시작합니다. 이 기획은 매주 주말(토·일) 순차적으로 연재됩니다. [비건뉴스=김민영 기자] 비건은 단순한 채식주의가 아닙니다. 동물의 고통과 희생을 최소화하겠다는 윤리적 선택이 그 출발점입니다. 이번 회차에서는 비건과 동물권의 개념적 관계, 축산·실험·오락 산업 등에서 동물이 처한 현실을 살펴봅니다. Q81. 비건은 왜 동물권과 관련이 있나요? 비건은 동물을 음식, 의류, 실험, 오락 등 어떤 목적으로도 착취하지 않겠다는 철학에서 출발합니다. 동물권을 존중하는 삶의 방식으로 비건은 자리잡고 있습니다. Q82. 동물권이란 정확히 무엇인가요? 동물도 고통을 느끼고 삶을 지속하려는 본능이 있는 존재로, 인간과 마찬가지로 고유한 생명권을 가진 존재라는 개념입니다. 이는 단순 보호를 넘어 동물의 자율성과 권리를 인정하는 철학적 입장입니다. Q83. 축산업이 동물에게 끼치는 고통은 어느 정도인가요? 비건 관점에서는
[비건뉴스=최유리 기자] 유리병에 담긴 음료가 플라스틱 용기보다 더 많은 미세플라스틱을 포함하고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오랫동안 유리병은 환경친화적이고 화학물질 유출이 적다는 이유로 ‘더 깨끗하고 안전한 포장재’로 여겨져 왔다. 그러나 이번 연구는 그러한 통념에 균열을 낸다. 유리병이 오히려 미세플라스틱 오염의 주요 경로일 수 있으며, 그 주된 원인은 병뚜껑의 페인트 코팅이라는 것이다. 프랑스 식품환경노동위생안전청(ANSES) 산하 연구진은 생수, 콜라, 레모네이드, 아이스티, 맥주, 와인 등 프랑스 내에서 판매되는 다양한 음료 제품을 분석했다. 그 결과 유리병 음료에서는 리터당 평균 100개의 미세플라스틱이 검출됐다. 반면 플라스틱병과 캔 음료는 2개에서 30개 수준에 그쳤다. 일부 소형 유리병 맥주는 최대 133.7개의 입자가 검출되며 오염 수준이 가장 높았다. 이번 조사를 주도한 연구원 이젤린 셰브(Iseline Chaib)는 “정반대 결과를 예상했기 때문에 놀라웠다”며 “유리병이 항상 더 깨끗한 선택은 아닐 수 있다”고 밝혔다. 연구진은 오염의 주범으로 유리병 병뚜껑에 칠해진 페인트를 지목했다. 푸리에 변환 적외선 분광법(FTIR)을 통해 음료
[비건뉴스=최유리 기자] 배양육 스타트업 ‘보우(Vow)’가 자사 제품인 배양 메추라기에 대해 호주 식품당국의 공식 승인을 받으며, 호주에서 처음으로 배양육이 상업적으로 유통된다. 이는 세계적으로 배양육에 대한 규제 불확실성이 여전한 가운데, 호주가 식품 산업의 미래에 대한 ‘실험장’ 역할을 자처하며 혁신을 수용한 첫 사례로 주목된다. 보우(Vow)는 2024년 4월, 호주뉴질랜드식품기준청(FSANZ)으로부터 배양 메추라기에 대한 안전성 검토를 마치고 조건부 승인을 받았다. 이후 호주 식품장관회의(Food Ministers’ Meeting)에서 최종 검토와 수용이 이뤄지며 규제 절차가 완료됐다. 이에 따라 보우(Vow)는 수주 내로 자사 배양 메추라기 제품을 시드니, 멜버른 등의 레스토랑에서 선보일 예정이다. 보우(Vow)는 이미 지난해 싱가포르에서 배양 메추라기에 대한 규제 승인을 받았고, 2024년에는 홍콩에 배양 푸아그라를 출시하며 아시아 시장에서의 상업적 진출도 병행해왔다. 특히 홍콩은 독자적인 신식품 규제체계를 갖추지 않은 상황에서 싱가포르의 승인 사례를 근거로 유통을 허용해, 국제적 협력을 통한 규제 우회 모델로 주목받았다. 이 같은 행보는 배양육
[비건뉴스=최유리 기자] 글로벌 식물성 단백질 시장에서 완두단백질의 존재감이 빠르게 커지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퍼시스턴스 마켓 리서치(Persistence Market Research)는 최근 보고서를 통해 전 세계 완두단백질 시장 규모가 2024년 약 11억 8,170만 달러(약 1조 6,200억 원)에서 2033년까지 42억 995만 달러(약 5조 7,600억 원)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연평균 6.0%에 달하는 성장률로, 건강과 지속가능성을 중시하는 소비자 트렌드가 시장 확대의 주요 동력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완두단백질은 유제품이나 대두 등 전통적인 단백질원보다 알레르기 유발 가능성이 낮고, 소화가 잘 되는 특성 덕분에 채식주의자뿐 아니라 일반 소비자 사이에서도 주목받고 있다. 최근에는 ‘클린라벨’ 소비가 확산되며 원재료의 단순성과 기능적 효능을 강조하는 제품이 인기를 끌고 있고, 완두단백질은 이러한 조건을 충족하는 재료로 각광받고 있다. 특히 고단백, 저지방, 무콜레스테롤이라는 점에서 스포츠 보충제, 임상영양, 기능성 식품, 심지어 화장품과 퍼스널 케어 분야로까지 적용 범위를 넓혀가는 추세다. 그러나 이 같은 수요 확대에도 불구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