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건뉴스=김유진 기자] 제주도 내 공공기관 회의장에서 일회용품 사용이 점차적으로 금지된다. 제주도는 '공공기관 일회용품 사용 줄이기 실천계획'에 따라 매달 셋째 주에 '일회용품 제로 주간'을 운영한다고 15일 밝혔다. 일회용품 제로 주간은 매달 셋째 주에 운영하며, 단계적으로 확대해 내년부터는 공공기관내 모든 회의·행사 운영 시 일회용품 사용을 전면 금지할 방침이다. 일회용품 제로 주간에는 종이컵, 물티슈, 투명 페트병 생수 등을 포함한 모든 일회용품 사용이 금지되며, 공식·비공식·공공기관 근무자·민간인 대상 모든 회의·행사에 적용한다. 특히 제주도는 2청사 본관 대회의실(자유실)을 일회용품 제로 구역으로 지정하고, 일회용품 제로 주간과 관계없이 일회용품 사용을 전면 금지한다. 강애숙 제주도 기후환경국장은 “이번 일회용품 제로 주간을 통해 공공기관 근무자들도 기후 위기 실천에 적극 동참하게 됐다”며 “일상적으로 일회용품이 사용되는 곳에서부터 일회용품 사용을 최대한 줄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달 수립된 실천계획은 제주도, 도의회, 행정시 및 산하 공공기관 등 도내 모든 지방공공기관의 일회용품 사용 총량을 줄이고 투명 페트병과 일회용컵 보증금제 컵 등
[비건뉴스=김유진 기자] '갈비(뼈) 사자'로 불렸던 노령 수사자 '바람이'가 구조됐지만, 아직 구조되지 못하고 남아 있는 동물이 많아 부경동물원 문제는 해결이 더 요원해진 상태다. 조희경 동물자유연대 대표는 8일 MBC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먹이를 충분히 주지 않은 상태에서 관람객들이 먹이를 주는 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해 계속 문제가 됐던 곳"이라며 "운영난으로 관리가 더 안 돼서 일명 '갈비사자 사건'으로 공분을 일으켰다"라고 부경동물원에 대해 설명했다. 부경동물원은 작년 동물원 등록이 취소된 데 이어 '야생동물 전시시설 폐쇄 명령'까지 받았다. 조 대표에 따르면 3월 기준 부경동물원에는 13마리의 동물이 남아있다. 조 대표는 "1월에는 16마리라고 했는데 한 달에 한 마리로 죽어 나가는 꼴"이라며 "백호도 두 마리였는데 한 마리는 이미 심장 이상으로 죽은 상태고 남은 한 마리도 같은 병을 앓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라고 남아있는 동물들의 심각성을 전했다. 환경청은 부경동물원 운영에 문제점이 드러나자 지난 3월 19일까지 남은 동물을 모두 다른 곳으로 옮기라는 명령을 내린 상황이다. 하지만 현재까지 이행되고 있지 않다. 조 대표는 "옮길 곳이 없다.
[비건뉴스=최유리 기자] 지속가능한 식량 생산을 위해 대체 단백질 개발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최근 대나무의 죽순이 미래 식량이 위기를 해결에 도움을 줄 것이라는 연구결과가 발표돼 눈길을 끈다. 최근 중국 국립 대나무 연구 센터(China National Bamboo Research Centre)가 식품 과학 및 기술 동향(Trends in Food Science & Technology)에 발표한 연구에서는 죽순의 영양 구성과 건강상의 이점을 강조하며 죽순의 단백질 함량이 우유와 유사해 미래 식량으로 활용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연구에 따르면 중국은 대나무 가운데 800종의 주요 생산국이지만 식용 가능한 종은 153종에 불과하다. 중국을 비롯한 아시아 국가에서는 죽순을 이미 식재료로 활용하고 있으며 다양한 가공 방법을 통해 통조림, 피클, 음료 등으로 활용되고 있다. 특히 지난 10년간 건강식품에 대한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식이섬유, 다당류, 단백질, 항산화 추출물 등 다양한 제품의 영양강화를 위한 기능성 성분을 생산하는 데 죽순이 활용돼 왔다는 점을 들어 죽순이 미래 식량으로 주목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연구진은 죽순이 기존 식품의 대안이 될
[비건뉴스=김유진 기자] 오리와 거위, 돌고래에 이어 이번엔 끔찍한 고양이 동물 학대 사건이 전해져 안타까움을 더한다. 오늘(19일) 동물보호단체 동물자유연대에 따르면, 지난달 5일 서울 광진구의 한 빌라 공동현관문 쪽에서 계단 아래 바닥으로 고양이가 던져졌다. 당시 고양이 보호자의 자녀는 집에 들어가는 길에 이웃 주민의 이러한 끔찍한 학대 장면을 목격했다. 학대범인 이웃 남성은 청소 밀대로 고양이를 계단 아래로 밀어 던지다 결국 빌라 밖으로 내던진 것이다. 건물에는 고양이의 비명이 퍼졌고 건물 안 곳곳에선 고양이가 흘린 핏자국도 발견됐다. 경찰은 해당 남성을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로 조사 중이지만 가해 남성, "고양이가 코피를 흘려 치우려고 그랬을 뿐"이라는 말만 반복한 걸로 전해졌다. 보호자 측이 찾아가 따졌더니 가해 남성은 "죽었어요?"라고 되물으며 "길고양이인 줄 알았다"는 주장을 했다고 한다. 학대당한 고양이는 곧바로 동물병원으로 옮겨졌지만 결국 무지개다리를 건넜다. 동물병원 측은 검사 결과 "두개골에 충격 때문에 손가락 마디가 들어갈 정도의 꺼짐이 만져졌으며 코피와 피를 토한 건 폐 쪽의 충격에 따른 것"이라는 소견을 냈다. 한편 현재까지 학대범을
[비건뉴스=최유리 기자] 동물보호단체가 중국대사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중국의 동물보호법을 제정할 것을 촉구했다. 11일 오후 한국동물보호연합은 중국대사관 앞에서 동물보호법을 제정하고 개와 고양이 식용을 법적으로 금지할 것을 촉구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단체는 지난 1월 한국에서는 개 식용이 법적으로 금지됐다면서 현재 개를 식용으로 하는 나라는 중국, 북한, 베트남 뿐이라고 일침했다. 또한 중국에서 한 해 식용으로 도살되는 개와 고양이가 약 400만 마리에 달하는 만큼 법적인 조치가 하루빨리 마련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날 단체는 피켓팅을 하고 성명서를 낭독했으며 중국대사관에 관련 내용을 담은 서한을 전달했다. 다음은 한국동물보호연합의 성명서 전문이다. 지난 2024년 1월 9일 한국에서는 '개 식용 목적의 사육, 도살 및 유통 등 종식에 관한 특별법'이 국회에서 최종 통과되었다. '개식용 종식 특별법'은 3년의 유예기간을 거쳐, 2027년부터는 식용 목적의 개 사육, 증식, 도살을 못하도록 돼있으며, 이를 지키지 않고 개를 도살할 경우, 3년 이하의 징역이나 3천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 대만, 싱가폴, 태국, 필리핀
[비건뉴스=최유리 기자] 세계에서 가장 지속가능한 패션 위크로 손꼽히는 ‘코펜하겐 패션위크’가 내년 런웨이에서 가죽과 모피를 금지하겠다고 발표해 눈길을 끈다. 최근 코펜하겐 패션위크는 환경 보호를 위해 가죽이나 퍼(모피)가 포함된 컬렉션은 런웨이에 서지 못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같은 결정은 지난 2022년 런웨이에서 모피를 금지한 이후 후속 조치로 내년부터는 동물의 가죽을 사용하지 못하게 되면서 진정한 ‘지속가능한 패션’을 선보일 예정이라는 게 주최 측 주장이다. 코펜하겐 패션위크 CEO 세실리에 토르스마크(Cecilie Thorsmark)는 “이번 결정을 통해 우리는 일정에 따라 브랜드에 대한 기준을 높일 뿐만 아니라 업계 발전과 학습은 물론 향후 EU 정책 환경도 반영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들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패션 브랜드가 런웨이에 오를 수 있는 몇 가지 조건을 공개했다. 이 가운데는 모피와 가죽이 없어야 하는 조건과 동시에 ‘컬렉션의 최소 50%가 친환경 인증을 받았거나, 차세대 지속가능한 소재로 제작되고 업사이클링, 재활용 또는 재고로 제작돼야 한다’는 조건이 포함됐다. 코펜하겐 패션위크의 결정을 두고 패션업계과 동물보호단체는 공통적으로
[비건뉴스=김유진 기자] 길고양이 독극물 폐사 등 야생 동물 학대 범죄가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경찰의 소극적인 대처로 수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동물 학대 범죄 수사를 위한 절차를 만들어놓고도 현장에서 지켜지지 않는 사례가 자주 일어나는 것. 동물권행동 카라는 지난달 30일 서울 성북구 성북천 산책로에서 독극물 폐사로 의심되는 길고양이 사체가 발견됐지만 별다른 수사 없이 사체가 유실됐다고 9일 밝혔다. 카라 측은 시민들의 눈에 띄는 장소에서 팔다리를 뻗은 인위적인 자세로 발견된 점 등을 고려하면 누군가가 길고양이를 죽여 사체를 고의로 전시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의심한다. 한 시민의 신고로 경찰이 이 사안을 인지했지만 수사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신고자는 “독극물로 인한 고의적 폐사가 의심된다“며 부검을 요청했지만 경찰은 받아들이지 않았다. 경찰은 지방자치단체에 사체 처분을 신청했고 이후 사체가 사라지면서 학대 여부를 밝힐 수 없게 됐다. 윤성모 카라 정책변화팀 활동가는 “독극물로 인한 사망인지 밝히고자 사체를 돌려받으려 했으나 구청은 수거된 사체가 없다고 해 부검도 불가능하게 됐다”고 전했다. 경찰이 야생 동물 사체 부검을 거부한 사례
[비건만평] 동물보호단체 "강아지 번식장 폐쇄하라"
[비건뉴스=권광원 기자] 지구온난화로 인해 지구 온도가 상승하면서 야외 활동 횟수가 줄어들고 있다는 보고가 나왔다. 이는 지구 온도 상승을 체감하지 못하는 경우, 실제 기후 영향이 일상생활에 미치는 명확한 이미지를 제시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지난 달 MIT 공대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기후변화 영향을 정량화하는 새로운 방법으로 ‘야외 활동’을 제시하며 이러한 내용을 담은 논문이 기후저널(Journal of Climate)에 게재됐다고 밝혔다. MIT 토목환경공학부 엘파티 엘타히르(Elfatih Eltahir) 교수팀은 대부분의 사람들이 지구 평균 기온 상승 1.5도~ 2도 사이의 차이가 일상생활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명확한 이미지를 떠올리지 못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해 전 세계 특정 지역의 지구 기후변화 패턴이 사람들의 일상 활동과 삶의 질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측정하고 설명하는 새로운 방법은 고안하고자 했다. 이들은 방법 중 하나로 ‘야외 활동(outdoor days)’이라는 불리는 새로운 측정 기준을 제시했다. 이는 사람들이 일이든 여가든 합리적인 편안함을 가지고 정상적인 야외 활동을 할 수 있을 만큼 실외 온도가 너무 덥지도 춥지도 않은 연간 일수를
[비건뉴스=권광원 기자] 건강을 생각하는 소비자들의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매일 1개의 아보카도를 섭취하는 것만으로 식단의 질을 크게 향상시킨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최근 영양학 저널 ‘영양학의 현재 발전(Current Developments in Nutrition)’에 게재된 미국 펜스테이트 주립대(Penn State University)의 연구는 매일 아보카도 한 개를 먹는 것과 전반적인 식단의 질 향상 및 건강한 삶 사이의 연관성을 밝혔다. 아보카도는 건강 식품으로 불려오고 있다. 아보카도의 단일 불포화 지방은 혈중 나쁜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는 데 도움이 돼 심장병과 뇌졸중의 위험을 낮출 수 있다. 아보카도에 풍부한 칼륨은 혈압 조절에 도움이 된다. 또한 지방 함량이 높음에도 불구하고 체중 감량에도 도움이 되는데 아보카도의 지방은 포만감을 오랫동안 느끼게 해 과식하려는 충동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 이 밖에도 아보카도의 섬유질은 포만감을 촉진하고 소화 시스템을 조절해 체중 감량에 탁월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많은 미국 성인들이 식이 지침을 따르지 않고 있고 단 2%만이 일상적으로 아보카도를 섭취하고 있다는 점에서 섬유질과 기타 중요한 영양소를 많
[비건뉴스=김유진 기자] 반려동물을 상습적으로 입양하고 임시보호 명목으로 데려와 강아지 5마리, 고양이 6마리를 살해한 남성이 구속됐다. 이 남성은 동물 학대 등으로 경찰 수사를 받는 도중에도 고양이를 입양한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안겼다. 8일 동물권행동 카라에 따르면, 파주경찰서는 20대 남성 안 모 씨를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로 지난 3일 구속했다. 사건을 고발한 카라는 "검찰 송치 과정에서 안 씨가 경찰 수사를 받는 와중에도 고양이를 추가로 데려와 학대한 사실이 드러났다"고 전했다. 구조된 고양이는 파주시의 긴급격리조치 이후 동물권시민연대 레이(RAY)가 구조해 병원에서 치료 중이나 상태가 위중한 것으로 알려졌다. 안 씨는 유기동물의 임시보호나 입양을 보내려는 이들에게 접근해 다루기 편한 '착한' 동물만 노린 것으로 전해졌다. 또 임시보호나 입양을 보낸 이들 대부분은 동물을 보낸 뒤 하루 이틀 만에 안 씨와 연락이 끊겼고, 휴대전화 번호를 여러 개 돌려 쓰며 입양 이력을 들키지 않으려는 치밀함도 보였다. 윤성모 카라 활동가는, “반려동물 입양 학대를 막기 위해 철저한 심사 과정이 필요하나 그마저도 한계가 있다. 정부 차원의 대책 마련이 절실하다”고 전했다
[비건뉴스=김민영 기자] 롯데칠성음료가 식물성 음료 '오트몬드' 3종을 출시한다. 롯데칠성음료는 최근 건강에 대한 관심 증가와 식물성 음료 시장의 성장에 따라 간편하고 맛있게 영양을 섭취하는 오트몬드를 선보인다고 밝혔다. '오트몬드 오리지널'은 오트와 아몬드를 1:2 비율로 배합하고 사과, 호두, 코코넛 3가지 식물성 원료를 담았다. 특허받은 식물 유래 유산균인 '포스트바이오틱스'를 함유했으며 비타민 5종과 미네랄 2종을 담은 것이 특징이다. 한 팩당 31㎉로 열량과 당 함량을 낮췄다. ‘오트몬드 프로틴’은 오리지널, 초코 2가지 맛으로 100% 식물성 단백질 10g을 함유한 것이 특징이다. 오리지널과 동일한 저당 제품으로 특허받은 식물 유래 유산균 포스트바이오틱스를 첨가했다. 간편하게 하루 영양을 채울 수 있도록 비타민 9종과 미네랄 6종을 담았다. 신제품 3종은 오트와 아몬드를 최적의 비율로 조합해 맛과 영양을 모두 담았으며 롯데칠성음료 공식 직영몰 ‘칠성몰’ 등 온라인 쇼핑몰 등에서 판매된다. 4월 말부터는 전국 대형마트, 편의점 등으로 판매처가 확대될 예정이다. 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최근 식물성 음료 및 단백질 시장 규모가 성장하고 있어 일상생활에서
[비건만평] "심각한 녀석이 온다" 매립지 배출 메탄가스, 온난화 심화시켜
[비건만평] K-비건 뷰티 '베르티', 유럽 상륙 성공
[비건뉴스=김유진 기자] 최근 환경문제가 사회적 이슈로 부각되면서 '제비족'을 중심으로 지속가능한 지구 환경을 생각한 뷰티 아이템과 브랜드가 주목 받고 있는 가운데, 오는 22일 '지구의 날'을 맞아 뷰티업계에선 친환경 소재를 이용한 제품들을 선보이고 관련 행사를 진행 중이다. 제로 웨이스트(zero waste)와 비건(vegan)의 합성어로 탄생한 '제비족'은 MZ 세대를 중심으로 이루어졌으며, 이들은 자연에 해를 끼치는 플라스틱 등의 일회용품 사용을 줄이거나, 동물실험과 동물성 원료를 완전 배제하는 등 착한 소비를 지향한다. 1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뷰티업계는 지구의 날을 맞아 친환경 소재를 이용한 제품 및 업사이클링 제품을 연이어 선보이고 있다. 특히 친환경 제품에 대한 소비자 인식도 예전과 많이 달라졌다. 한국소비자원이 지난해 전국 20~60대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의 90.7%가 친환경 제품을 구입할 의사가 있다고 답했다. 또 응답자의 95.3%는 일반 제품에 비해 가격이 비싸더라도 친환경 제품을 구입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타가(TAGA)는 기존 제품인 '아토 세라 비타 바스앤샴푸'와 '아토 세라 비타 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