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건뉴스=김민영 기자] 가을의 끝자락인 10월 말부터 초겨울로 접어드는 11월은 일교차가 커지고 면역력이 떨어지기 쉬운 시기다. 이때는 제철 과일과 채소를 통해 자연스럽게 비타민과 항산화 성분을 보충하는 것이 감기 예방에 도움이 된다. 제철 식품은 영양이 풍부하고 맛이 좋을 뿐 아니라, 신선도가 높아 면역력 강화에도 효과적이다. 가장 먼저 추천되는 것은 배다. 배는 기관지 점막을 보호하고 염증을 완화하는 효과가 있어 감기나 기침이 잦은 환절기에 특히 좋다. 배 속의 루테올린 성분은 기침과 가래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되며, 따뜻하게 데운 배즙으로 섭취하면 흡수율이 높다. 두 번째는 귤이다. 본격적인 귤 제철이 시작되는 11월에는 비타민 C와 플라보노이드가 풍부한 귤이 감기 예방에 탁월하다. 귤의 하얀 속껍질에 들어 있는 헤스페리딘은 혈관을 강화하고 코막힘 완화에도 도움을 준다. 전문가들은 하루 2~3개의 귤을 간식처럼 섭취하면 면역 유지에 효과적이라고 조언한다. 세 번째로는 무를 꼽을 수 있다. 무는 소화 효소인 디아스타제가 풍부해 소화를 돕고, 체내 노폐물 배출을 촉진해 감기 초기 증상을 완화한다. 특히 10월 말부터 수확되는 가을무는 단맛이 강하고 수분이
[비건뉴스=김민정 기자] 국내 해양 미세플라스틱 오염이 해마다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환경부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전국 연안에서 채취된 해수 1ℓ당 평균 미세플라스틱 농도는 3.8개로, 지난해 같은 기간(2.9개)보다 약 31% 증가했다. 전문가들은 생활 폐기물 증가와 비효율적 수거체계가 주요 원인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국립해양조사원 조사에서도 동해 연안의 미세플라스틱 농도는 최근 3년간 약 두 배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남해와 서해 역시 10% 내외의 상승세를 보였다. 여름철 관광객이 몰리는 지역일수록 일회용품 사용량이 많고, 하천을 통해 바다로 유입되는 쓰레기량이 늘어난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문제는 수거율 개선이 여전히 더디다는 점이다. 한국해양환경공단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해양쓰레기 수거율은 46%로, 전년(45%)보다 1%포인트 오르는 데 그쳤다. 같은 기간 일본은 62%, 독일은 70% 이상을 기록하며 격차가 뚜렷했다. 이로 인해 OECD 38개국 중 한국의 해양쓰레기 관리지수는 27위에 머물렀다. 정부는 지난 7월 ‘해양 플라스틱 제로 2040’ 전략을 발표하며, 플라스틱 발생량을 단계적으로 절반 이하로 감
[비건뉴스=서인홍 기자] 플라스틱 폐기물 문제가 심화되면서 바이오 플라스틱이 대체 소재로 주목받고 있다. 탄소배출 저감과 순환경제 실현의 핵심 산업으로 떠오르지만, 원가 부담과 인프라 한계 등 과제도 여전하다.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스틱스에 따르면 글로벌 바이오 플라스틱 시장 규모는 올해 170억달러를 넘어섰으며, 2030년에는 약 440억달러까지 성장할 전망이다. 국내 시장도 지난해 5000억원 수준에서 올해 7000억원을 상회한 것으로 추정된다. 국내 기업들의 참여도 활발하다. SKC는 식물성 원료를 이용한 생분해 필름 소재 ‘에코프라임’을 상용화했으며, LG화학은 옥수수에서 추출한 젖산 기반 PLA(폴리락틱애시드) 수지를 양산 중이다. 롯데케미칼 역시 부산물 활용형 바이오 PET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환경부는 올해 초 ‘바이오 플라스틱 산업 육성 전략’을 발표하고 2028년까지 국내 생산능력을 현재의 5배로 확대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주요 지원책으로는 연구개발(R&D) 보조금 확대와 친환경 인증 절차 간소화가 포함됐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여전히 생산 단가 문제를 최대 난제로 꼽는다. 일반 석유계 플라스틱보다 2~3배 높은 생산비용이 상용화를
[비건뉴스=김민정 기자] 가을 들어 전국 곳곳에서 미세먼지 농도가 다시 높아지고 있다. 환경부에 따르면 10월 중순 이후 수도권과 충청권의 초미세먼지(PM2.5) 평균 농도는 ㎥당 25마이크로그램을 넘어서며 ‘나쁨’ 단계가 잦아졌다. 특히 수도권의 경우 평년 대비 1.4배 높은 수준을 보였다. 전문가들은 가을철 정체된 대기와 국외 유입 오염물질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라고 분석했다. 국립환경과학원은 “10월은 난방 전환기에 접어드는 시기로, 미세먼지가 대기 정체와 함께 급증하기 쉽다”고 밝혔다. 실제로 서울과 인천, 경기 등 수도권 주요 도시의 대기질은 지난주부터 악화되기 시작해 지난 18일 기준 초미세먼지 농도가 각각 28, 30, 27마이크로그램으로 집계됐다. 이는 WHO 권고 기준(15마이크로그램)의 약 2배 수준이다. 도시권에서는 차량 배출가스와 산업단지의 오염물질 배출이 여전히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서울연구원 관계자는 “출퇴근 시간대 차량 정체 구간에서 미세먼지 농도가 순간적으로 2배 이상 상승한다”며 “친환경차 확대 정책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중국발 스모그의 영향도 여전하다. 기상청은 지난 17일부터 북서풍을 타고 중국 내륙의 오염물질이 한반
[비건뉴스=김민영 기자] 비건을 선택하는 가장 큰 이유는 동물윤리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생태적 요인이나 건강상의 이유도 중요한 동기로 꼽히지만, ‘윤리적 책임’이 비건 생활방식의 중심에 놓여 있다는 분석이다. 독일 비건 전문 웹포털 ‘vegan.eu’가 비건으로 생활하는 21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83.8%가 ‘동물윤리’를 비건을 선택한 주요 이유로 꼽았다. ‘생태적 가치’(68%)와 ‘건강’(58%)이 그 뒤를 이었다. 복수 응답에서는 동물윤리(97.9%)가 압도적으로 높게 나타났으며, 1~7점 척도로 평가했을 때 동물윤리는 평균 6.81점을 기록했다. 이는 비건 생활의 가장 뚜렷한 동기가 ‘윤리적 가치 실현’임을 보여주는 수치다. 이번 조사는 응답자들의 주요 동기를 통계적으로 세 가지 차원으로 구분했다. 동물윤리, 생태·정치적 태도, 건강 및 신체 관련 요인이다. 성별, 연령, 학력, 거주국가 등에 따른 차이는 크지 않았으며, 모집 경로 역시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영향을 보이지 않았다. 연구진은 “이번 결과는 독일, 오스트리아, 스위스 등 독일어권 비건 인구 전반에 높은 확률로 일반화할 수 있다”고 밝혔다. 군집분석 결과, 비
[비건뉴스=최유리 기자] 비건 작가 김윤선의 17년 실천이 담긴 채식 에세이 『오늘부터 채식주의』가 정식 출간을 앞두고 알라딘 북펀딩을 통해 공개됐다. 이 책은 “먹는 일이 곧 살아가는 일”임을 말하며, 한 사람의 식탁 위에서 시작된 다정한 실천을 기록한다. 작가의 17년 비건(Vegan) 생활이 담긴 이 책은 개인의 철학을 넘어 출판계와 세대가 함께 만들어가는 비건 문화의 흐름을 보여준다. 김윤선 작가는 요가 시인이자 고양이 집사로, 2000년대 초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요가와 명상을 배우며 비건 삶을 시작했다. 그는 “비건은 완벽함이 아니라 불편함을 감수하는 다정한 선택”이라며 “음식은 윤리의 언어가 될 수 있다”고 말한다. 이 책은 그 철학의 연장선이다. 『오늘부터 채식주의』에는 가지, 두부, 봄동, 팥, 바나나 등 평범한 식재료가 새로운 의미로 등장한다. 작가는 ‘두부의 위로’에서 부드러움 속 단단함을, ‘봄동 예찬’에서 겨울을 이겨낸 생명의 회복력을, ‘바나나 리퍼블릭’에서는 세계 식품 산업의 불평등을 이야기한다. “고통이 없는 식재료가 전해주는 순한 에너지를 함께 느끼고 싶었다”는 그의 말처럼, 이 책은 음식을 통해 세상을 바라보는 따뜻한 시선을
[비건뉴스=김민정 기자] 비건 색조 브랜드 딘토(Dinto)의 서브 브랜드 ‘프릴루드 딘토(Prelude Dinto)’가 시즌 2 공개를 앞두고 있다. ‘프릴루드 딘토’는 지난 1월 다이소를 통해 첫 출시된 이후 SNS에서 품절 대란을 일으킨 바 있다. 이번 시즌 2는 한층 섬세하고 우아한 로즈 무드를 담아낸 ‘라벨르 로즈(La Belle Rose)’ 콘셉트로 구성돼 소비자들의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이번 ‘라벨르 로즈’ 콜렉션은 <비밀의 정원> 속 로즈에서 영감을 받아 제작된 신제품으로, 지난 1월 출시 이후 인기를 끈 ‘라벨르 로즈 플럼핑 립틴트’의 연장선상에 있다. 브랜드 측은 이번 시즌을 통해 보다 확장된 색조 스펙트럼과 향상된 완성도를 선보일 예정이다. 제품 구성은 △라벨르 로즈 리퀴드 치크(베이비 로즈, 레이디 로즈, 마담 로드, 뮤즈 로즈) △라벨르 로즈 립라이너(미스티 로즈, 헤이지 로즈) △운초 블러래디언스 쿠션(퓨어 운초, 세이지 운초, 캄 운초) 등 총 9종이다. 정식 출시 전부터 SNS에서는 “블러셔 컬러 너무 예뻐요”, “쿠션 꼭 사봐야겠어요” 등 긍정적인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딘토 관계자는 “출시 전부터 프릴루드 딘토 시
[비건뉴스=박민수 기자] 국내 비건 시장이 빠르게 확장하며 산업 전반의 소비 구조를 바꾸고 있다. 특히 2030세대의 가치소비가 주요 동력으로 작용하면서, 식품뿐 아니라 패션과 뷰티 분야까지 비건 인증 제품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환경부 통계에 따르면 올해 비건 관련 제품 등록 건수는 전년보다 약 25%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채식연합 관계자는 “식물성 제품이 건강과 환경을 모두 고려하는 소비 대안으로 자리 잡고 있다”며 “2030세대의 윤리적 소비 확산이 향후 시장 성장을 견인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같은 변화는 식품 산업에서 가장 뚜렷하다. 지난해 국내 대체육 시장 규모는 약 1800억 원으로, 2020년 대비 두 배 이상 성장했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유로모니터는 2027년까지 한국 비건식품 시장이 연평균 10% 이상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패션 업계에서도 가죽과 모피를 대체한 친환경 소재 활용이 확대되고 있다. 서울 강남구 소재 한 브랜드는 최근 선보인 ‘리사이클 레더’ 가방이 출시 한 달 만에 완판되며 소비자의 높은 관심을 입증했다. 해외에서는 스웨덴의 H&M 그룹이 전 세계 매장에서 비건 인증 소재를 적용한 제품 라인을 확대하고
[비건뉴스=권광원 기자] 비건 인구 확산과 함께 비건베이커리가 새로운 소비 트렌드로 자리 잡고 있다. 우유와 계란을 사용하지 않고 식물성 원료로 만든 빵과 디저트가 건강과 윤리를 동시에 고려한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국내 비건 인증을 받은 베이커리와 디저트 제품은 지난 2022년 대비 올해 3분기 기준 약 2.3배 증가했다. 전국 주요 도시에 비건베이커리 전문점이 속속 등장하며, 일부 프랜차이즈 카페도 비건 메뉴를 상시 판매하는 추세다. 서울 강남구의 한 비건베이커리 대표는 “비건빵은 단순한 트렌드가 아니라 지속가능한 식문화로 발전하고 있다”며 “비건 식단을 실천하지 않는 일반 소비자들도 건강이나 환경을 이유로 구매한다”고 밝혔다. 비건베이커리의 확산에는 SNS를 통한 인식 변화도 큰 영향을 미쳤다. 인스타그램과 유튜브 등에서 ‘비건빵’, ‘플랜트베이스드 디저트’ 해시태그가 급증하며 관련 게시물이 10만건을 넘어섰다. 특히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착한 소비’, ‘제로슈거’ 등 가치소비 트렌드와 결합된 형태로 확산되고 있다. 환경적 측면에서도 비건베이커리는 긍정적 평가를 받고 있다. 한국채식연합 관계자는 “우유와 버터를 대체하는 식물
[비건뉴스=이용학 기자] 전 세계적으로 기후위기의 경고음이 더욱 커지고 있다. 최근 유엔 산하 세계기상기구(WMO)는 2024년 평균기온이 산업화 이전보다 1.48도 높게 나타났다고 발표했다. 이는 기후협약 목표치인 1.5도 상승 제한선에 근접한 수치로, 지구의 열 균형이 심각하게 흔들리고 있음을 의미한다. 한국 역시 예외는 아니다. 지난여름 폭염 일수가 23일로 30년 평균보다 1.5배 길었으며, 가을 장마와 이상고온 현상이 동시에 관측됐다. 기상청은 이러한 이상기후가 앞으로 ‘새로운 일상’이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기후위기의 주요 원인으로는 온실가스 배출이 지목된다. 산업부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탄소 배출량은 5억6700만톤으로, 전년 대비 2.4% 증가했다. 특히 석탄발전 비중이 여전히 30%를 넘어서면서 감축 속도가 더디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에 따라 정부는 ‘2030 국가온실가스감축목표(NDC)’ 이행 강화를 위한 추가 대책을 내놓았다. 산업 부문 배출권 거래제를 확대하고, 재생에너지 비중을 2030년까지 30%로 높인다는 계획이다. 환경부 관계자는 “기업들의 자발적 감축 노력이 병행돼야 실질적인 전환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한편, 국내 기업
[비건뉴스=김민영 기자] 플라스틱 사용을 줄이기 위한 ‘리필스테이션’이 전국적으로 확산하고 있다. 환경부에 따르면 지난 9월 기준 전국 리필스테이션 수는 210곳으로, 전년 동기 대비 35% 증가했다. 수도권이 전체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며, 서울시와 경기 고양시, 인천 연수구 등에서 집중적으로 운영되고 있다. 이 같은 확산은 정부와 지자체의 지원 정책과 시민 참여 의식이 높아진 결과로 분석된다. 지난 8월 환경부의 ‘자원순환 실태조사’에서는 응답자의 72%가 “리필스테이션을 이용한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이는 2년 전 43%에서 크게 상승한 수치로, 환경 인식이 생활 속 소비로 이어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리필스테이션은 세제, 샴푸, 식용유 등 생활용품을 다회용 용기에 덜어 사용하는 시스템이다. 포장재를 최소화하면서도 필요한 만큼만 구입할 수 있어 자원 절약과 쓰레기 감축 효과가 크다. 서울시 관계자는 “리필스테이션 운영 매장에 대한 소비자 만족도가 80%를 넘는다”며 “소비자 인식 개선이 가장 큰 성과”라고 밝혔다. 국내에서는 대형 유통업체들도 이 시장에 속속 진입하고 있다. 롯데마트와 홈플러스는 지난해부터 일부 매장에 리필존을 도입해 세제, 섬유유연제,
[비건뉴스=김민영 기자] 가을을 맞아 일회용품 줄이기 캠페인이 전국 곳곳에서 확산되고 있다. 카페·편의점·프랜차이즈 등 주요 유통업계가 리유즈(Reuse·재사용) 문화를 도입하면서 플라스틱컵 사용을 줄이기 위한 실험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환경부 2024년 자료에 따르면 국내 일회용컵 사용량은 약 28억 개로, 2020년 대비 12% 감소했다. 이는 다회용컵 보증제 시행과 리유즈 브랜드 확산이 함께 작용한 결과로 풀이된다. 특히 서울과 제주를 중심으로 리필스테이션과 회수기 설치가 늘며 시민 참여율이 크게 증가했다. 서울시는 지난 9월 ‘제로웨이스트 실천 현황’을 발표하며 “참여 카페 500곳 중 72%가 다회용컵 회수 시스템을 도입했다”고 밝혔다. 시 관계자는 “리유즈 시스템이 단순한 친환경 트렌드를 넘어 일상적 소비문화로 자리 잡고 있다”고 말했다. 업계도 관련 인프라 확충에 속도를 내고 있다. 한 리유즈 스타트업 관계자는 “올해만 전국 30개 도시에 회수기를 추가 설치했다”며 “소비자들이 더 쉽게 참여할 수 있도록 접근성을 높이는 것이 관건”이라고 밝혔다. 이 스타트업 측은 “지자체와 협업을 확대해 회수망을 촘촘히 구축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전문가들
[비건뉴스=최유리 기자] 전국 유기동물 보호소의 포화 상태가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다. 보호소에 수용된 개와 고양이의 수가 해마다 늘면서 관리 인력과 예산이 한계에 다다르고 있다. 특히 장기 보호 동물의 비율이 높아지면서 구조된 동물이 새 삶을 찾기까지의 기간이 점점 길어지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에서 구조된 유기동물은 약 12만3000마리로, 5년 전보다 약 25% 증가했다. 반면 입양률은 30% 초반에 머물러 보호소 내 과밀화가 이어지고 있다. 한 지방 보호센터 관계자는 “한정된 공간에서 늘어나는 동물을 관리하기 어렵다”며 “정부와 시민의 관심이 절실하다”고 밝혔다. 특히 고양이의 구조 비중이 빠르게 높아지고 있다. 2019년 전체 구조 동물 중 고양이가 차지한 비율은 37%였으나, 올해 상반기에는 48%를 넘어섰다. 길고양이 개체 수 급증과 함께 구조 신고가 늘어난 영향으로 풀이된다. 전문가들은 보호소 포화의 근본 원인으로 낮은 중성화율과 무분별한 반려동물 분양을 지적한다. 한국동물보호연합 관계자는 “입양보다 구매를 선호하는 문화가 여전히 남아 있다”며 “지속적인 교육과 제도 개선이 병행돼야 한다”고 말했다. 지자체들도 대응에 나
[비건뉴스=서인홍 기자] 인간의 건강과 동물의 생명 존엄성을 함께 조명하는 ‘제2회 건강공존 토크 콘서트’가 오는 26일 일요일 오후 1시부터 6시까지 국회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열린다고 24일 밝혔다. 문대림 국회의원, (사)유기농문화센터, (사)제주동물권행동 나우, ㈜베지노믹스페어 비건페스타가 공동 주최하는 이번 행사는 ‘구조동물 보금자리 마련’을 위한 자율 후원 캠페인과 함께 진행된다. 현장과 온라인을 통해 모인 자율후원금은 전액 제주도 고양이도서관에 기부될 예정이다. 이번 콘서트에는 각 분야 전문가들이 참여해 ‘건강’과 ‘공존’을 주제로 강연을 펼친다. 김이종 하늘벗한의원 원장은 ‘통증 없는 저속노화의 비밀’을 주제로 바른 자세와 호흡, 교정 운동을 통한 예방의학적 건강 루틴을 소개한다. 강성미 유기농문화센터 원장은 ‘우리는 자연의 일부다, 식탁에서 다시 시작되는 건강’을 주제로, 약보다 식탁이, 병원보다 생활이 먼저라는 메시지를 전한다. 강 원장은 어머니의 혈관성 치매를 식단으로 회복시킨 사례를 바탕으로 ‘한국 전통 유기농 비건 자연식물식’의 지혜를 공유할 예정이다. 최태규 곰보금자리프로젝트 대표 수의사는 ‘진짜 건강은 타 생명의 고통 위에 세워질 수
[비건뉴스=최유리 기자] 비건 화장품 브랜드 멜릭서가 K뷰티 플랫폼 올리브영에 공식 입점하고 11월 1일 시작하는 블랙프라이데이 ‘오늘의 특가’ 기간에 대표·신제품을 매장과 글로벌몰에서 동시 공개한다고 27일 밝혔다. 멜릭서는 이번 행사에서 미국 아마존 립밤 부문 2021~2022년 1위를 기록한 ‘비건 립 버터’와 올가을 출시한 ‘비건 립 트리트먼트’를 행사 가격으로 선보인다. 회사는 “국내외 고객 접점을 넓히기 위해 오프라인 매장과 온라인 글로벌몰을 병행해 제품 접근성을 높였다”고 설명했다. 브랜드는 2018년 한국 최초의 비건 뷰티 브랜드로 출발했으며, 국내 뷰티 분야 최초 B Corp 인증을 받았다. 2021년 아마존 브랜드 어워드 Top 10 슈퍼스타 선정, 2022년 대한민국 수출의 탑 수상 등 성과를 이어왔고, 2024년에는 스탠퍼드대 SCIDR 연구소 ‘컨수머 액셀러레이터 프로그램’에 선정되며 혁신성을 인정받았다. 멜릭서는 글로벌 유통사 실리콘투를 통해 미국·유럽·일본 등으로 수출을 확대 중이라고 밝혔다. 멜릭서 관계자는 “자연의 치유력으로 피부 건강을 회복한다는 브랜드 철학을 기반으로 비건 뷰티의 선택지를 넓히겠다”며 “올리브영 채널을 통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