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건뉴스=김유진 기자] 최근 원인이 밝혀지지 않은 신경질환을 앓는 고양이가 급격히 늘어난다는 보고와 관련해 동물보호단체가 특정 사료가 원인일 수 있다고 주장했다. 동물보호단체 라이프와 묘연에 따르면, 이 두 단체는 반려묘가 최근 신경·신장 질환을 겪고 있다는 다수의 제보가 접수돼 피해 고양이 80마리를 전수조사했다. 지난 15일 기준 80마리의 고양이 중 31마리가 사망했고 47마리가 치료를 받고 있다. 죽은 고양이들은 생후 4개월부터 10살까지 다양했으며 품종과 지역도 다양했다. 유사 증상을 보이는 고양이들은 뒷다리를 절거나 제대로 움직이지 못하는 신경 증상 외에도 급격한 신장 수치 저하, 높은 간수치, 혈변, 혈뇨, 식욕부진 등을 동반해 기력 없이 죽거나 치료 중인 것으로 조사됐다. 동물보호단체는 동일 증상을 보이는 고양이들이 특정 제조원에서 생산된 고양이 사료를 급식하고 있었다는 것에 주목했다. 라이프와 묘연은 "이들 반려묘의 공통된 특징은 대부분 특정 제조원에서 2024년 1월부터 4월까지 생산된 사료를 주고 있었다"며 "특히 이들 제조원 중 일부는 상호만 달리하고 제조 공장의 주소는 동일한 곳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이어 "한 집에서 생활하던 고
[비건뉴스=권광원 기자] 콩, 버섯 등 식물성 원료를 통해 개발된 식물성 대체육이 기후 위기와 식량 부족을 극복하는 대안으로 손꼽히면서 관련 시장을 넓히고 있다. 식물성 대체육은 새로운 먹거리인 만큼 실제 환경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연구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는데 최근 호주의 연구진이 소고기와 식물성 대체육의 지속가능성에 대해 비교 분석했다. 세계적인 학술지 ‘저널 오브 클리너 프로덕션(Journal of Cleaner Production)’ 최신호에 게재된 호주 맥쿼리대학교(Macquarie University)의 연구에 따르면 식물성 대체육(소고기 대안육)은 온실가스 배출량을 크게 낮추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문지리학자인 앤드류 맥그로거(Andrew McGregor) 교수가 주도한 이번 연구는 몇 년 사이에 폭발적으로 성장하는 식물성 대체육에 대한 상충되는 정보를 취합해 실제 대체육과 소고기의 지속가능성을 비교했을 때 미치는 영향에 대해 알아보고자 했다. 이들은 지속가능성에 대한 것 이외에도 영양학적인 분석도 진행했다. 연구진은 소고기와 식물성 대체육의 지속가능성을 비교한 전 세계 33개 논문과 영양적 품질을 비교한 13개 논문을 검토했다. 그 결과 식물성
[비건뉴스=최유리 기자] 동물보호단체가 '할랄' 도살을 잔인한 도축이라며 이를 중단할 것을 촉구하는 자리를 가졌다. 한국동물보호연합과 한국채식연합, 비건 세상을 위한 시민모임 등 시민단체는 16일 오후 1시 광화문 이순신동상 앞 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살아있는 동물의 목을 자르는 할랄 도살을 중단하라고 외쳤다. 단체에 따르면 할랄 음식 가운데 육류는 할랄 인증을 받은 도축장에서 생산되며 잔인한 도축방식을 특징으로 한다. 날카로운 칼로, 동물을 기절시키지 않고 의식이 있는 상태에서 목을 잘라 몸 속의 피를 모두 빼도록 하는 것이다. 단체는 이토록 잔인한 도축방법을 사용하는 할랄 음식이 국내에서 깨끗하고 안전하다는 좋은 이미지로 홍보되고 있다고 비판했다. 특히 국내 동물보호법에 '가스법, 전살법(電殺法) 등 농림축산식품부령으로 정하는 방법을 이용해 고통을 최소화해야 하며, 반드시 의식이 없는 상태에서 다음 도살 단계로 넘어가야 한다고 명시돼 있는 만큼 할랄 도축은 국내에서는 불법이라며 현재 할랄 도축을 시행하는 도축장은 이를 위반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단체는 잔인하고 끔찍한 '할랄' 도살을 중단하고 동물을 죽이지 않는 비건 채식을 촉구한다고 외쳤다. 이날
[비건뉴스=김유진 기자] 두바이에서 1년치 내릴 비가 단 하루 만에 쏟아진 가운데, 사막을 거닐어야 할 낙타들이 폭우에 떠내려갔다. 외신에 따르면, 중동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 16일(현지시간) 1년치 비가 12시간 동안에 쏟아졌다. 낙타가 이 지경이니 사람들의 피해는 말할 수 없다. 도로와 건물이 대거 물에 잠겼다. 원인은 극단적인 기후변화다. 전문가들은 이제 중동지역에도 이 같은 폭우가 쏟아질 가능성이 커졌다고 분석한다. 사막 지역까지 폭우를 우려해야 하는 현실, 인류의 보편적 상식마저 이젠 무기력해지는 지구 온난화의 현주소다. 낙타들이 폭우에 허우적거리는가 하면, 도로가 물에 잠겨 차들도 모두 침수됐다. 두바이 공항은 활주로가 침수돼 여객기들이 떠다니는 배처럼 물에 잠겨 이동하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이날 두바이 공항은 약 30분간 운영을 중단했다. 공항 측은 공항으로 이어지는 주변 도로 대부분이 물에 잠겨 계속해서 공항 운영에 차질이 빚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 두바이 공항 기상관측소에 따르면, 이날 두바이 전역에 12시간 동안 약100㎜에 달하는 비가 내렸다. 유엔 자료에 따르면, 이는 두바이의 1년 강우량에 해당된다. 사막 기후인
[비건뉴스=김유진 기자] 여름철 불청객 '모기'가 기후변화로 예년보다 일찍 활동하는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전문가들은 바뀐 기후에 따라 모기 번식 환경이 변화하면 우리나라에도 모기 매개 감염병이 토착화할 수 있다고 경고한다. 대구보건환경연구원에 따르면, 지난달 21~22일 도심 공원에서 감염병 매개 모기를 채집한 결과, 달서구 두류공원과 북구 침산공원에서 빨간집모기가 채집됐다. 일반적으로 5월 말쯤 활동을 시작하던 모기가 두 달 앞당긴 3월 말부터 지역에 모습을 드러낸 것이다. 질병관리청은 지난달 29일 전남 완도군과 제주시에서 올해 처음으로 일본뇌염을 매개하는 '작은빨간집모기'가 발견돼 이튿날(30일) 전국에 일본뇌염 주의보를 내렸다. 지난 2019년 일본뇌염 주의보가 4월 둘째 주에 발령된 것을 고려하면 5년 새 발령 시기가 2주가량 앞당겨진 것이다. 모기의 활동 시기 변화는 지구온난화로 '기상학적 여름'이 늘어났기 때문이라고 전문가들은 설명했다. 기상학적 여름은 일 평균 기온이 20℃ 이상인 계절이다. 대구는 지난 14일 평균 기온 20.8℃를 기록하며 기상학적 여름에 충족하는 날씨를 보였다. 문제는 기후변화로 감염병 유입 위험이 커지고 있다는 점이다.
[비건뉴스=김민영 기자] 남양유업은 버려지는 폐소재를 ‘새활용’한 친환경 그립톡을 공개, ‘빨대그립톡 네이밍(이름 짓기) 공모전’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의 일환으로 기획된 이번 공모전은 자원순환의 가치를 알림과 동시에 크기가 작아 재활용이 어려운 소형 플라스틱을 활용한 ‘업사이클 아이디어’를 선보이기 위해 마련됐다. 남양유업은 빨대의 주름과 알록달록한 색채로 디자인한 그립톡을 제작, 향후 친환경 교육과 캠페인 등 다양한 활동에서 교보재로 사용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오는 17일까지 공식 사회공헌 인스타그램에서 대한민국 모든 소비자가 참여할 수 있는 이름 짓기 공모전을 개최, 출품작 중 1등을 공식 명칭으로 선정하고 참가자를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그립톡과 프렌치카페 로스터리 등 경품도 제공한다. 남양유업 관계자는 “쉽게 버려지는 자원들의 쓰임새를 찾기 위해 여러 기관과 협업을 지속하고 있다”며 “올해도 지구 환경 보전을 위한 지속가능경영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0년부터 친환경 프로그램 ‘Save the Earth’를 추진 중인 남양유업은 소비자와 함께 소형 플라스틱 수집 활동을 이어오고 있으며, 폐소재를 서울새활
[비건뉴스=권광원 기자] 풀무원식품이 지속가능식품 전문 브랜드 풀무원지구식단의 영역을 식물성 디저트까지 확장한다. 풀무원 식품은 소비자가 후식까지 쉽고 간편하게 식물성 식단으로 전환할 수 있도록 제품 라인업을 지속 확대할 계획이라고 17일 밝혔다. 풀무원은 2022년 지속가능식품 전문 브랜드 풀무원지구식단을 론칭하고 면, 만두, 떡볶이, 텐더 등 다양한 식물성 제품을 출시해 왔다. 한 끼를 맛있는 식물성 식사로 쉽게 전환할 수 있도록 다양한 식물성 간편식을 선보였으며, 지난달 파이 맛집 뚜르띠에르와 협업한 식물성 미트파이 출시로 지구식단의 첫 식물성 베이커리 제품을 출시했다. 최근에는 식물성 아이스크림과 미니케이크를 출시하며 식물성 디저트 라인업을 보강해 식사 이후 즐기는 디저트까지 식물성으로 완벽하게 구성할 수 있도록 제품군을 확장하고 있다. 식물성 디저트는 일반 소비자들의 거부감이 적다는 특징이 있어 식물성 식품을 처음 접해보는 음식으로 더욱 적합하다. 풀무원은 식물성 아이스크림 제품 식물성 지구식단 플랜또 2종(솔티드카라멜, 딸기라즈베리)을 이달 먼저 선보이고, 6월 중 초코브라우니 맛을 추가해 라인업을 확대하는 등 올여름 본격적으로 확산해 나갈 계획이
[비건만평] 비건 화장품, 4월 브랜드 평판 1위는 러쉬…바짝 쫓는 아로마티카·톤28
[비건뉴스=김유진 기자] 건국대 호수에 서식해 '인기스타'로 불리는 거위 '건구스'가 한 남성으로부터 폭행당한 사건이 발생했다. 16일 동물자유연대는 인스타그램을 통해 "건국대학교 인기스타 거위 '건구스'가 폭행을 당했다"며 "한 남성이 건국대 내 일감호에서 거위 두 마리 중 한 마리에게 여러 차례 머리를 가격해 상해를 입혔다"고 밝혔다. 건구스는 건국대의 '건'과 영어로 거위를 의미하는 '구스'(goose)가 합쳐진 말로, 대학 마스코트로 꼽힌다. 또 학생들과 일감호를 방문하는 시민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는 거위로 알려져 있다. 동물자유연대가 시민으로부터 제공받아 공개한 영상에는 지난 11일 오후 3시 30분 한 남성이 건구스의 머리를 수차례 때리는 장면이 담겼다. 남성은 일감호에 있는 거위 두 마리 중 한 마리를 장갑 낀 손으로 연신 가격했다. '묻지마 폭행'을 당한 건구스는 마치 반격을 시도하려는 듯 하나 남성에게 힘에 밀려 속수무책으로 당할 뿐이다. 결국 이 거위는 머리에 상해를 입고 피도 난 것으로 알려졌다. 목격담에 따르면, 영상 속 남성은 어느 날부터 갑자기 캠퍼스에 나타나 건구스에게 폭력을 행사하기 시작했다. 오랜 기간 시민들과 공존해온 거위들은
[비건뉴스=최유리 기자] 태국 코코넛 산업에 만연한 원숭이 착취와 학대를 중단하라는 동물보호단체의 주장이 제기됐다. 한국동물보호연합은 18일 오후 1시 광화문 이순신 동상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태국 코코넛 산업에 원숭이 착취와 학대를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이들 단체에 따르면 코코넛 제품을 만드는 태국 정부와 회사는 수출용 제품을 만드는 데 원숭이를 동원하지 않는다고 주장했지만, 최근 발표된 조사에서 여전히 코코넛 채취에 많은 원숭이들이 동원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코코넛 산업 아래의 원숭이는 혹독한 훈련 과정을 거치기 위해 목에 단단한 쇠사슬이 묶여 있고 조련사는 채찍을 이용해 위협과 폭력을 가한다. 훈련된 원숭이는 철저하게 노예가 돼 강제 노동에 시달리게 된다. 이에 한국동물보호연합은 동물학대와 착취가 일어나고 있는 태국 코코넛 제품의 불매 운동을 통해 이같은 만행을 중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동물학대 방법을 사용해 수확한 코코넛으로 제품을 만드는 회사에 강력한 메시지를 보내 동물에 대한 착취와 학대를 중단할 것을 요구해야 한다고 외쳤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단체는 성명서 낭독과 피켓팅을 진행했으며 원숭이 가면을 쓴 사람이 코코넛을 들고 있는 퍼
[비건뉴스=김유진 기자] 천만 관객을 달성한 영화 '파묘'가 동물학대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주인공이 돼지 사체 5구를 난자하는 '대살굿' 신에 컴퓨터 그래픽(CG)이 아닌 실제 돼지 사체를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19일 동물보호단체 카라는 '파묘' 제작사 쇼박스 측에 돼지 사체와 은어 사체 등이 등장한 장면에 대한 질의서를 보냈으며, 쇼박스가 전날(18일) 이에 대한 답변서를 보내왔다고 밝혔다. 영화 '파묘'에는 무당 화림(김고은)이 동물을 죽여 신에게 바치는 대살굿 장면이 나온다. 이미 죽은 상태의 돼지 5마리가 신에게 바쳐질 대상으로 나오고, 화림은 그것들을 칼로 난도질한다. 닭 등 굿판을 연출하는 과정에서 으레 굿에 쓰이는 동물도 나왔다. 영화 후반부 무덤에서 나온 '험한 것'을 유인하는 과정에선 날생선 은어가 사용됐다. 카라 측에 따르면, 제작진은 축산물 유통 업체를 통해 돼지 사체 5구를 확보, 촬영에 사용했다. 촬영에 쓰인 돼지 사체는 다시 업체에서 회수해 간 것으로 전해졌다. 은어는 식용을 목적으로 하는 전문 양식장에서 통상 생존 연한을 넘긴 것만 선별해 촬영에 활용했다고 한다. 물 밖 촬영 직후 곧바로 수조에 옮겼지만 일부는 죽은 것으로 확
[비건뉴스=김민영 기자] 대표적인 패스트패션 브랜드 H&M과 Zara가 브라질의 대규모 산림 파괴에 가담했다는 보고가 나왔다. 지난 11일(현지시간) 영국 비영리 환경단체 어스사이트(Earthsight)는 위성 이미지, 법원 판결, 선적 기록 및 잠복 조사를 바탕으로 만든 ‘패션 범죄(Fashion Crimes)’라는 보고서를 발표하고 브라질의 대규모 산림벌채, 토지 약탈, 부패 및 폭력과 관련한 목화 농장의 제품을 H&M과 Zara가 사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구상에서 가장 다양한 생물이 서식하는 사바나인 브라질 세하도(Cerrado)는 최근 수십 년 동안 브라질의 대규모 농업 산업이 커지면서 빠른 속도로 파괴되고 있다. 브라질의 4분의 1에 달하는 이 지역의 절반 이상이 최근 수십 년 동안 대규모 농업을 위해 개간됐고 지난해 이곳의 삼림 벌채는 43%나 급증한 것이다. 이는 면화 생산을 위한 농장이 들어서면서 가속화됐으며 특히 브라질 최대 면화 생산 업체인 SLC아그리콜라(SLC Agricola 이하 SLC)와 호리타(Horita)는 세하도 지역에서 농장을 운영하며 10만 헥타르에 달하는 세하도 야생 지역과 관련한 법원 명령
[비건뉴스=최유리 기자] 지속가능성에 대한 관심이 점점 더 커지는 가운데, 생분해성 폴리머 시장은 친환경 소재를 찾는데 있어서 중요한 개척지로 부상하고 있다. 바이오플라스틱으로도 알려져 있는 생분해성 폴리머는 재생 가능한 바이오매스 원료에서 파생되는 재료 종류로 환경에서 자연적으로 분해돼 플라스틱 오염의 부담을 완화할 수 있다. 기존 플라스틱이 생태계와 인간 건강에 미치는 해로운 영향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면서 생분해성 폴리머 시장이 급속하게 성장하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마켓리서치퓨처(Market Research Future)는 최근 보고서를 발표하고 생분해 폴리머 시장이 2030년까지 연평균 성장률 7.47%로 성장해 58억 8780만 달러(한화 약 8조 원) 규모로 커질 예정이라고 분석했다. 이들은 생분해성 폴리머 시장 성장에 주요한 동인으로 환경, 규제 및 소비자 추세 등을 꼽았다. 일회용 플라스틱을 억제하기 위한 엄격한 규제와 함께 플라스틱 폐기물 오염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면서 생분해성 대안이 확산될 수 있는 좋은 기반이 마련됐다는 분석이다. 특히 전 세계 정부는 생분해성 폴리머의 채택을 장려하고 연구 개발을 적극적으로 권장하면서 시장 성장을 촉진하는
[비건뉴스=김유진 기자] 오리와 거위, 돌고래에 이어 이번엔 끔찍한 고양이 동물 학대 사건이 전해져 안타까움을 더한다. 오늘(19일) 동물보호단체 동물자유연대에 따르면, 지난달 5일 서울 광진구의 한 빌라 공동현관문 쪽에서 계단 아래 바닥으로 고양이가 던져졌다. 당시 고양이 보호자의 자녀는 집에 들어가는 길에 이웃 주민의 이러한 끔찍한 학대 장면을 목격했다. 학대범인 이웃 남성은 청소 밀대로 고양이를 계단 아래로 밀어 던지다 결국 빌라 밖으로 내던진 것이다. 건물에는 고양이의 비명이 퍼졌고 건물 안 곳곳에선 고양이가 흘린 핏자국도 발견됐다. 경찰은 해당 남성을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로 조사 중이지만 가해 남성, "고양이가 코피를 흘려 치우려고 그랬을 뿐"이라는 말만 반복한 걸로 전해졌다. 보호자 측이 찾아가 따졌더니 가해 남성은 "죽었어요?"라고 되물으며 "길고양이인 줄 알았다"는 주장을 했다고 한다. 학대당한 고양이는 곧바로 동물병원으로 옮겨졌지만 결국 무지개다리를 건넜다. 동물병원 측은 검사 결과 "두개골에 충격 때문에 손가락 마디가 들어갈 정도의 꺼짐이 만져졌으며 코피와 피를 토한 건 폐 쪽의 충격에 따른 것"이라는 소견을 냈다. 한편 현재까지 학대범을
[비건뉴스=김유진 기자] 최근 정부가 동물 학대 논란이 일고 있는 소싸움 국가무형문화재 지정을 위한 조사 절차를 전면 보류한 가운데, 전국 곳곳에서 소 힘겨루기(소싸움) 대회가 이어지고 있다. 이에 반려동물 문화 확산과 동물 복지를 중시하는 최근 흐름에 역행한다는 비판이 나온다. 동물자유연대 등 시민단체들은 “인위적으로 싸움을 붙이는 소싸움은 역사적·예술적·학술적 가치를 찾을 수 없다”고 비판하고 있다. ‘소싸움 대회’는 소싸움법시행령에 따라 정부가 허가한 전국 10개 지자체(김해·의령·진주·창녕·창원·함안·청도·달성·완주·보은)에서 2022년부터 ‘소 힘겨루기 대회’로 이름이 바뀌어 개최되고 있다. ‘싸움’에서 오는 부정적인 느낌을 불식시키기 위해서다. 대구 달성군은 오는 24일부터 28일까지 ‘제22회 달성 전국민속 소 힘겨루기 대회’를 개최한다. 세시풍속으로 전해지는 소싸움의 보전 계승과 지역경제 활성화 등을 도모한다는 명목이다. 경남 창녕군은 앞서 지난달 27일부터 31일까지 부곡온천관광특구 내 소힘겨루기경기장에서 ‘제20회 창녕 전국 민속소힘겨루기 대회’를 개최했다. 오는 9월엔 경남 창녕에서 소싸움 상설 대회가 열릴 예정이다. 경북 청도군 소싸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