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건뉴스=최유리 기자] 전 세계 생분해성 플라스틱 시장이 2024년부터 2031년까지 연평균 13.3 성장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DataM Intelligence가 발표한 글로벌 생분해성 플라스틱 시장 분석 보고서를 통해 제시된 전망으로, 업계에서는 친환경 포장 수요 증가, 폐플라스틱 감축을 위한 규제 강화, 지속가능 소재에 대한 소비자 선호 확산이 시장 확대를 이끄는 주요 요인으로 보고 있다. 최근 산업계에서는 생분해성 고분자 기술 고도화와 식품 포장·농업·생활용품 분야의 적용 확대가 뚜렷하게 나타났다. 이에 따라 생분해성 플라스틱이 기존 석유계 플라스틱을 대체하는 주요 소재로 부상하는 흐름이 감지되고 있다. 미국 시장에서는 2025년 11월 네이처웍스가 내열성과 퇴비화 성능을 개선한 차세대 PLA 바이오폴리머를 공개했다. 미국 내 생분해성 솔루션 확대에 기여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같은 해 10월에는 프리시던스 리서치가 전분 기반 생분해성 플라스틱이 독성 우려가 낮고 탄소발자국 감축에 유리해 포장·농업 분야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다고 발표한 바 있다. 유럽에서는 2025년 11월 브라스켐이 비직물·연신필름(MDO)용 바이오 기반 HDPE를 독일
[비건뉴스=최유리 기자] 모델 겸 배우 배정남이 지난 9월 세상을 떠난 반려견 ‘벨’을 본뜬 3D 피규어를 공개했다. 그는 지난 9일 SNS 게시물을 통해 해당 피규어를 선물받았다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고 밝혔다. 배정남은 이날 SNS에서 “여행 갈 때 데리고 다녀야겠다”고 적으며 사진을 함께 게시했다. 공개된 이미지에는 배정남과 벨의 모습을 정밀하게 구현한 3D 피규어가 담겼으며, 반려견과 함께한 일상적 포즈가 재현되어 관심을 모았다. 피규어는 인공지능 기반 얼굴 스캔과 3D 출력 방식을 활용해 제작된 것으로 전해졌다. 업체 측에 따르면 해당 기술은 반려동물과 보호자의 특징을 사실적으로 구현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이번 사례는 개별 의뢰 기반 제작 방식의 활용 가능성을 보여주는 사례로 주목되고 있다. 벨은 지난 9월 29일 세상을 떠났으며, 배정남은 방송과 SNS 등을 통해 반려견에 대한 애정을 여러 차례 언급해왔다. 온라인에서는 피규어 공개 이후 “따뜻한 선물 같다”, “기억을 잘 간직할 수 있을 것 같다” 등 다양한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함께 전달된 초상화 역시 실제 반려견의 모습을 세밀하게 묘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제작 과정 및 표현 방식과 관련해
[비건뉴스=최유리 기자] 글로벌 식물성 화장품 시장이 천연 성분 선호와 윤리적 소비 확산 흐름에 힘입어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분석됐다. 시장조사기관 DataM Intelligence가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전 세계 시장은 2031년까지 연평균 약 6.7 수준의 증가가 전망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 확대의 주요 요인으로는 소비자들의 클린뷰티 제품 선호 증가, 환경 의식의 확산, 동물실험 반대 움직임, 비건 소비층 성장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파악된다. 특히 화학 성분 사용을 최소화한 제품과 지속가능한 제조 공정을 갖춘 브랜드가 주목을 받는 흐름도 시장 성장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제품군 가운데 스킨케어는 2024년 기준 전체의 약 절반에 가까운 비중을 차지하며 핵심 분야로 자리 잡고 있다. 스킨케어 부문은 향후에도 비교적 높은 성장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뒤이어 헤어케어와 메이크업 제품군 또한 친환경 원료 기반 라인업이 확대되며 소비가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유통 채널에서는 전자상거래가 뚜렷한 성장세를 견인하는 요인으로 분석된다. 분석 자료에 따르면 온라인 채널 비중은 2024년 기준 절반에 근접하는 수준으로 추정되며
[비건뉴스=김민영 기자] 뉴욕패션위크가 오는 2026년 9월 행사부터 공식 일정과 홍보 채널에서 모피를 제외하기로 했다. 이는 미국 패션디자이너협회가 발표한 내용으로, 국제 패션 산업에서 모피 사용을 제한하려는 흐름이 더욱 강화되는 계기가 되고 있다. 이번 결정은 여러 동물보호 단체와의 협의 끝에 이뤄졌다고 알려졌다. 패션계 전반에서 모피 생산 과정의 동물 학대 문제와 환경 부담에 대한 경각심이 확산한 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해석된다. 패션업계에서는 최근 글로벌 브랜드와 미디어 기업들이 잇달아 모피 배제를 선언하고 있다. 지난달에는 보그와 글래머를 보유한 콘데나스트가 모피를 사용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업계 전반에서 모피를 과거의 관행으로 보고, 지속가능성과 윤리적 기준을 갖춘 소재로의 전환을 모색하는 움직임이 커지고 있다. 동물보호단체들은 모피 농장에서 밍크·여우·너구리개 등 야생동물이 좁은 철창에 평생 갇혀 지내다 가스 중독이나 감전으로 도살되는 구조적 문제가 지속돼 왔다고 지적한다. 또한 여러 국가의 모피 농장에서 코로나19와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등이 발생한 사례가 보고되면서 공중보건 위험성도 제기돼 왔다. 환경 부담 역시 주요한 논점이다. 여러 조
[비건뉴스=김민영 기자] 도시들이 온실가스 감축과 기후 적응을 병행하기 위한 방안을 모색하는 가운데, 폐기물 기반 소재인 바이오차가 다양한 도시 문제를 동시에 해결할 수 있는 대안으로 주목되고 있다. 최근 국제 학술지 바이오차X에 실린 관점 논문은 뉴욕, 싱가포르, 베이징, 알렉산드리아, 도쿄 사례를 토대로 바이오차의 도시 활용 방안을 제시했다. 연구진은 폐기물 순환, 탄소 저장, 대기질 개선, 기반시설 강화 등 복합 효과를 강조했다. 바이오차는 농업 부산물, 식물성 잔재, 음식물 쓰레기 등 유기 폐기물을 산소 공급을 제한한 상태에서 열분해해 얻는다. 이 과정에서 유기물이 장기간 안정적인 탄소 구조로 변환돼 매립지의 자연 분해 과정에서 발생하는 메탄 배출을 억제할 수 있다. 연구진은 이러한 특성이 도시의 순환경제 전략과 탄소 저감 정책에 적합하다고 설명했다. 논문은 특히 도시 포장재 분야에서의 활용 가능성을 주목했다. 폭염기나 도로 보수 시 아스팔트에서 휘발성유기화합물이 배출되는 문제가 있는데, 실험 결과 표면적을 높이거나 특정 광물 성분을 포함한 바이오차가 이 물질을 흡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부 실험에서 아스팔트 배출 VOC의 최대 76퍼센트가 제거된
[비건뉴스=김민영 기자] 지구의 담수 저장량이 해마다 줄어들고 있다는 분석이 제시됐다. 세계은행이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지구는 매년 약 3240억㎥의 담수를 잃고 있으며, 이는 약 2억8000만명의 연간 물 수요에 해당하는 규모로 알려졌다. 담수 저장량 감소는 이미 물 부족을 겪는 지역사회에 추가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이번 조사는 네덜란드 트벤테대 연구진이 위성 관측 자료와 토지 이용, 작물 생산, 기후 정보 등을 결합해 실시했다. 지표수·토양수·지하수의 장기 변화를 10㎞ 격자 단위로 분석해 국가 평균에서는 드러나지 않는 지역별 건조 패턴을 확인했다. 연구팀을 이끈 릭 호게붐 트벤테대 부교수는 물 발자국을 활용한 소비·생산 전 과정의 물 사용량을 추적해왔다. 보고서에 따르면 세계 여러 지역이 이미 ‘적자 상태’에 놓여 있으며, 물 공급이 줄고 수요는 증가하는 추세가 겹치고 있다. 특히 인구 밀집 지역과 집약 농업 지역 아래에서 빠른 건조 현상이 나타나고 있어, 저장량 변화가 식량 가격·고용·이주 등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농업 부문의 물 사용이 담수 고갈의 핵심 요인으로 지목됐다. 유엔 추정치에 따르면 세계 농업은 전체
[비건뉴스=최유리 기자] 와디즈는 ‘2025 경기지역 기후테크 스타트업 크라우드펀딩 지원사업’을 통해 경기지역 기후테크 스타트업들이 약 2억원의 펀딩액과 2273명의 서포터 참여를 기록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경기지방중소벤처기업청과 성남산업진흥원이 함께 추진했으며, 기후테크 스타트업의 초기 시장 진입과 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와디즈는 참여 기업을 대상으로 오프라인 교육, 상세페이지 제작(선택형), 맞춤 광고, 기획전 노출, 쿠폰 발행 등 크라우드펀딩 전 과정을 지원했다. 지원사업에는 총 107개 기업이 신청해 높은 관심을 보였으며, 제품 혁신성·시장성·사회적 가치 등을 기준으로 경기지역 스타트업 20개사가 최종 선정됐다. 이들은 지난 9월부터 11월까지 와디즈 기획전 ‘지구별마켓’을 통해 서포터들과 만났다. 기획전에는 친환경 소재, 업사이클링, 비건푸드 등 생활 속 환경 부담을 줄이는 다양한 제품이 소개됐다. 특히 폐기물에 새로운 가치를 부여한 ‘자원 순환형 제품’들이 눈길을 끌었다. 대표 사례로 뷰티 스타트업 ‘클리너스트’는 버려지는 망고 껍질과 씨를 업사이클링한 클렌징폼으로 오픈 전부터 1200여명이 사전 알림을 신청해 주목받았다. 또한
[비건뉴스=최유리 기자] 지난 12월 2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Fi 유럽 혁신상 시상식에서 식물성 기술을 포함한 6개 부문의 수상작이 공개됐다. 행사 30주년을 맞은 올해는 역대 최다 지원이 몰렸으며, 심사위원단은 “혁신의 폭과 깊이가 예년을 크게 상회했다”고 평가했다. 식물성 부문 최종 수상은 ICL 푸드 스페셜티가 차지했다. Fi 유럽 측은 유제품 대체, 식물성 원료, 기능성 미생물, 식품기술, 지속가능성 등 현재 식품산업의 핵심 의제를 반영해 부문별 수상작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올해 수상작은 우유 대체소재부터 AI 기반 개발 플랫폼, 코코아 공급망 개선 프로그램까지 다양한 범위를 포함하며 식품 제조 구조 전반의 전환 흐름을 보여줬다. 유제품 대체 혁신상은 타임 트래블링 밀크맨의 ‘올레오크림’이 선정됐다. 기업 측은 지방 대체 기술을 기반으로 유제품 감각을 구현하는 연구개발을 이어왔으며, 심사위원단은 감각 품질 개선 가능성을 높게 평가했다. 식품 제조혁신상은 테트라팩이 수상했으며, 분말 처리 설비에 적용하는 에어 젯 클리닝 시스템이 생산 효율성 향상에 기여한 점이 언급됐다. 퓨처 푸드테크 혁신상에는 AKA 푸드가 올랐다. 해당 기업은 응용 개발을 지원하
[비건뉴스=최유리 기자] 국내 성인을 대상으로 한 대규모 분석에서 식물성 식품을 얼마나 많이 섭취하느냐보다 어떤 종류의 식물성 식품을 선택하느냐가 사망 위험과 더 밀접하게 연관된 것으로 나타났다. 국제학술지 네이처 산하 사이언티픽 리포츠에 공개된 이번 연구는 2007년부터 2015년까지 국민건강영양조사에 참여한 19세 이상 성인 4만4291명의 식습관 자료를 바탕으로, 2019년까지의 사망 기록을 연계해 식물식 섭취 지표와 사망률 사이의 관계를 분석했다. 연구진은 전체 식물식 비중을 나타내는 지표, 건강한 식물성 식품 비중을 강조한 지표, 정제 곡물과 가공 식품이 많은 식단을 나타내는 지표 등 세 가지로 나누어 각각의 연관성을 평가했다. 연구에서는 통곡물, 채소, 과일 등으로 구성된 건강한 식물성 식품 비중이 높은 집단에서 전체 사망률과 심혈관질환 사망률이 상대적으로 낮은 방향으로 나타나는 연관이 관찰됐다. 연구진은 이러한 결과가 한국 성인의 식습관 특성을 고려할 때 건강한 식물성 식품 선택이 장기적 건강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가능성을 시사한다고 설명했다. 반면 정제 탄수화물, 설탕 함유 식품, 가공된 식물성 제품 등 건강하지 않은 식물성 식품 비중이 높은 경
[비건뉴스=김민영 기자] 찬 바람이 강해지는 겨울철에는 체온 유지와 면역력 관리에 도움이 되는 따뜻한 음료에 대한 관심이 자연스럽게 높아지고 있다. 과도한 난방으로 실내가 건조해지는 계절적 특성까지 고려하면, 따뜻한 차류는 체온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면서 수분을 보충하는 데 유용한 선택으로 꼽힌다. 유자차는 상큼한 향과 풍부한 비타민C 함량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여느 겨울철 감기 예방 음료로 많이 선택되는 이유도 이 때문이다. 달콤하면서도 산뜻한 맛이 특징으로, 따뜻하게 마시면 목의 건조함을 완화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생강차는 몸을 데우는 성질로 유명하다. 생강 특유의 매운맛을 내는 성분은 따뜻한 성질을 지닌 것으로 알려져, 기온이 떨어질 때 체온을 유지하는 데 적합한 재료로 꼽힌다. 겨울철 손발이 차가워지는 이른바 ‘수족냉증’을 느끼는 이들이 자주 찾는 음료이기도 하다. 발효 차인 보이차는 특유의 깔끔한 풍미로 꾸준한 수요를 유지하고 있다. 따뜻하게 우려 마시면 체온 유지에 도움이 될 뿐 아니라, 부담 없이 즐기기 좋은 음료로 평가된다. 기름진 식사를 한 뒤 찾는 사람들이 많은 것도 이 같은 특성이 이유로 거론된다. 결명자차는 구수한
[비건뉴스=김민영 기자] 최근 10년간 전 세계에서 기후소송이 급증하며 각국 정부의 기후행동을 법적 기준으로 규정하는 흐름이 강화되고 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기후소송네트워크가 발표한 보고서는 기후정책 수립 과정에서 법적 책임이 핵심 요소로 작용하고 있으며, 공공 인식과 규제기관의 위험 평가에도 직접적인 변화를 가져오고 있다고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전환점은 2015년 네덜란드 우르헨다 재단이 정부를 상대로 제기한 소송에서 승소한 사례다. 동일 연도 파리협정 채택 이후 전 세계 개인과 시민사회는 각국 법원을 통해 정부의 온실가스 감축 의무 준수를 요구하는 움직임을 이어 왔다. 연구진은 지난 10년간 약 3000건의 기후 관련 소송이 제기된 것으로 알려졌다고 설명했다. 올해 국제사법재판소가 발표한 국가 기후책임 관련 판단도 중요한 분기점으로 평가된다. 해당 결정은 국가가 기후변화를 유발하는 정책을 지속할 경우 국제법상 불법이 될 수 있으며, 가능한 최고 수준의 감축 목표를 채택해야 한다는 점을 명확히 했다. 연구진은 이 결정이 다수의 진행 중인 기후소송에 법적 근거를 제공할 것으로 내다봤다. 기후소송네트워크 공동국장 사라 미드는 “10년 전에는 도덕적 요청에
[비건뉴스=최유리 기자] 최근 국제 학술지 ‘프런티어스 인 뉴트리션’에 실린 연구에서 백색 감자를 비롯한 전분성 채소와 곡물군의 영양 구성이 서로 크게 달라, 한 식품군이 다른 식품군을 완전히 대체하기 어렵다는 분석이 제시됐다. 연구는 미국 내 식단 모델을 활용해 두 식품군을 상호 교체했을 때 나타나는 영양 변화와 잠재적 영향까지 종합적으로 검토했다. 연구진은 미국인의 일상 식단에서 감자와 전분성 채소가 어느 정도 영양 기여를 하는지 파악하고, 정제곡물·통곡물과 비교했을 때의 장단점을 분석했다. 연구 결과 전분성 채소 섭취량이 늘면 칼륨과 비타민 C가 증가하는 반면, 곡물 섭취 감소로 인해 철과 엽산 등 일부 미량 영양소는 낮아지는 양상이 확인됐다. 연구는 미국 농무부(USDA) 자료와 식생활지침자문위원회(DGAC)의 모델링 방식을 기반으로 진행됐다. 연구진은 여성 19~30세와 남성 51세 이상을 대상으로 한 건강한 미국형 식단(HUSS) 기준을 적용해 식품군별 영양 기여도를 계산하고, 곡물을 전분성 채소로 단계적으로 대체하는 시나리오를 구성해 영양 섭취 변화를 살폈다. 백색 감자는 식이섬유, 칼륨, 비타민 B6·C 등 미국에서 섭취 부족이 잦은 영양소를
[비건뉴스=김민영 기자] 전 세계 탄소 배출이 줄지 않는 가운데, 국제사회가 설정한 산업화 이전 대비 1.5도 목표가 흔들리고 있다. 올해 기후회의(COP30)에서는 2030년대 초 일시적 초과가 불가피하다는 전망도 제기되며 대응 방안 논의가 강화되고 있다. 이 과정에서 해양을 활용한 탄소 제거 기술이 부상하고 있으나, 관련 안전장치가 미비하다는 전문가 진단이 나왔다. 유엔 사무총장은 COP30 개막 연설에서 1.5도 목표가 인류의 ‘레드라인’이라며, 관리 가능한 범위로 유지하려면 다양한 감축 수단과 함께 탄소 제거 기술 논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해양은 이미 대기 중 열과 이산화탄소를 흡수하며 중요한 역할을 해왔고, 일부 연구진과 기업은 이를 적극 활용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유럽해양위원회는 최근 해양 기반 탄소 제거 기술에 대한 모니터링·보고·검증 체계를 분석한 보고서를 발표했다. 해당 위원회를 이끄는 노르웨이과학기술대학(NTNU) 연구진은 기술의 효과와 생태계 영향에 대한 객관적 검증이 충분하지 않은 상태에서 확장 논의가 빠르게 진행되는 점을 우려했다. 위원회 측은 해양은 공공재라는 점을 강조하며, 대규모 실행에 앞서 안전 장치부터 마련해야 한다고
[비건뉴스=김민영 기자] 미국 의학·영양 연구단체와 여론조사기관 모닝컨설트가 최근 발표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미국 소비자들은 올해 연말 주요 식사 준비에 약 100달러를 지출할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2203명을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응답자 약 절반은 식료품 가격을 구매 결정의 핵심 기준으로 꼽았다. 영국 일간 가디언 보도에 따르면 고기, 가금류, 생선, 달걀 등 동물성 식품 가격은 2020년 1월 이후 약 36.4% 상승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농업국연맹 자료에서도 칠면조 도매가격이 지난해보다 약 40% 높은 수준으로 조사됐으며, 이는 경제적 압력과 가금류 질병 발생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조사에서는 응답자의 약 60%가 설득력 있는 이유가 주어진다면 연말 식사를 식물성 메뉴로 대체할 수 있다고 답했으며, 18~34세 연령대에서는 이 비율이 75%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이러한 응답을 토대로 식물성 메뉴 선택이 연말 식료품 비용을 절반 수준으로 낮출 수 있다고 설명했다. 미국 의학·영양 연구단체 소속 영양사 자비에 토레도는 6인 기준 약 50달러 이하로 준비 가능한 식물성 연말 메뉴를 제안했다. 메뉴는 브루스케타, 캐슈·
[비건뉴스=김민영 기자] 환경단체 익스팅션 리벨리온이 이탈리아 주요 도시에서 수로와 분수를 녹색으로 물들이는 시위를 벌인 것으로 나타났다. ABC뉴스 등 해외 언론 보도에 따르면 단체는 환경 조사에 사용되는 무해성 추적용 염료를 활용해 베네치아 대운하를 비롯한 여러 지역 물길의 색을 바꾸며 기후위기 대응 강화를 촉구했다. 연구진은 이번 행동이 기후 정책의 지연을 알리고 논의를 활성화하기 위한 목적이었다고 설명했다. 시위는 베네치아 리알토 다리 일대에서 시작됐다. 현장에서는 평소 잔잔한 색을 띠는 대운하가 순식간에 선명한 녹색으로 변했고, 활동가들은 ‘생태계 파괴 중단’ 문구의 현수막을 다리 외벽에 게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참가자들은 붉은색 베일을 착용한 퍼포먼스를 선보이며 관광객과 시민들 사이를 이동하며 시위 메시지를 전달했다. ABC뉴스 보도에 따르면 같은 시각 밀라노, 팔레르모, 볼로냐 등 이탈리아 주요 도시 곳곳에서도 수로와 분수가 비슷한 방식으로 녹색으로 물들었다. 현지 언론은 이번 시위가 전국적으로 기후 대응 논쟁을 불러일으키는 계기가 됐다고 전했다. 베네토주 관계자는 운하 염색이 도시 이미지에 부정적 영향을 줄 수 있다며 비판했다. 그는 “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