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건뉴스=권광원 기자] 멸종위기에 처한 상어를 보호하기 위해 다양한 규제가 마련되고 있음에도 상어 고기 수요는 계속해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사이언스(Science)에 발표된 캐나다 달하우지 대학(Dalhousie University)의 연구에 따르면 지난 10년 동안 상어가 세계에서 가장 위협받는 야생 동물이라는 인식이 강화되면서 관련 규제가 마련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상어 어업 사망률에 대한 보호 조치가 되지 않아 실제 상어 고기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연구진은 2012년부터 2019년까지 150개국 공해상의 조업 데이터를 검토하고 해양 전문가들의 인터뷰 등을 통해 11억 마리의 상어를 추적했다. 이들은 조업과 관련된 상어의 사망률이 2012년 7600만 마리에서 2017년 8000만 마리 이상으로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250..
[비건뉴스=김민영 기자] K팝 산업이 일으키는 환경오염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하이브가 아티스트의 공연 현수막을 업사이클링해 자원 선순환과 추억을 담은 특별한 굿즈라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하이브는 업사이클링 브랜드 누깍(Nukak)과 손잡고 업사이클링 프로젝트를 진행한다고 22일 밝혔다. 업사이클링은 버려지던 각종 용품을 단순 재활용을 넘어 새로운 가치를 부여해 제품화하는 것을 말한다. 누깍은 기업과 기관으로부터 제공받은 현수막을 가방, 지갑, 휴대폰 케이스로 제작하는 글로벌 업사이클링 브랜드다. 현재 아티스트 공연장에 걸리는 현수막은 대부분 행사 뒤 폐기처분된다. 하이브는 이중 일부를 업사이클링해 머치로 만들면 팬들이 공연장과 팬미팅 현장에서 가졌던 경험을 기억하는 매개체가 될 수 있다는 판단에 이번 프로젝트에 나섰다. 이번 프로젝트에는 방탄소년단·세븐틴·투모로우바이투게더·엔하이픈·르세라핌 등 5개 팀의 콘서트와 팬 이벤트에서 내걸린 현수막이 활용됐다. 여기에는 방탄소년단의 데뷔 10주년 기념 이벤트 '2023 BTS FESTA'와 세븐틴의 팬미팅 '캐럿랜드(CARAT LAND)', 투모로우바이투게더와 엔하이픈의 두 번째 월드투어 개막 공연, 르세라핌의 첫 팬미팅 '피어나다(FEARNADA)' 등 아티스트와 팬 모두에게 의미가 큰 이벤트에 쓰인 현수막이 포함된다. 누깍은 수거한 현수막을 세척한 뒤 코팅해 내구성을 보강하고 오염 방지처리 등으로 원단의 품질을 높였다. 이후 원단을 재단해 수작업으로 △카드 지갑 △파우치 △스트링 크로스백(옆으로 맬 수 있는 가방) △메신저백(우편물이 들어갈 만한 크기의 가방) 등의 머치로 제작했다. 만들어진 머치는 기성품과 달리 현수막의 활용 부위에 따라 디자인이 천차만별이다. 세상에 단 하나뿐인 나만의 한정판인 셈이다. 하이브 관계자는 "누깍과 협업을 통해 탄생한 업사이클링 머치는 아티스트와 팬이 함께한 추억을 공유하는 색다른 선물이자 소장품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팬들에게 재미와 감동을 주는 다양한 머치를 기획하겠다"고 말했다. 누깍 관계자는 "이번 현수막 업사이클링 머치 프로젝트가 팬경험 확대는 물론 자원 선순환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하이브와 지속적으로 협력 관계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업사이클링 머치 중 메신저백을 제외한 3종은 오는 23일 오전 11시부터 위버스샵을 통해 판매되며, 메신저백은 한정판 거래 플랫폼 크림(KREAM)에서 드로우(추첨) 방식으로 구매할 수 있다. 서울 성수동에 위치한 누깍 오프라인 매장 누깍 까사에서는 전시 제품을 눈으로 보고 구매할 수 있다.
[비건뉴스=김민영 기자] 산림벌채, 기후변화 등으로 인해 1400종 이상의 조류가 멸종됐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충격을 자아낸다. 최근 국제학술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스(Nature Communications)에 발표된 영국 생태수문학센터(UKCEH)의 연구에 따르면 인간이 약 1400종의 조류를 멸종시켰고 이는 이전에 조사됐던 양의 두 배에 달하는 수치다. 연구진에 따르면 새는 가장 잘 연구된 동물 그룹 중 하나이지만 화석화 가능성이 낮기 때문에 선사시대의 다양성을 잘 알려져 있지 않았다. 따라서 인간이 주도한 조류 멸종은 기록된 것보다 훨씬 더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연구진은 조류 멸종의 원인으로 인간이 직접적으로 조류를 사냥하는 방법 외에도 토지 이용 변화, 화재, 침입종 도입, 산림벌채 등 인간과 관련된 다양한 요소 영향을 미쳤다고 봤다. 연구..
[비건뉴스=최유리 기자] 정부가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확산에 대응하고자 예방적 살처분을 강행하고 있는 가운데 동물보호단체가 살처분을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한국동물보호연합은 19일 오후 1시 광화문에서 기자회견을 개최하고 조류인플루엔자(이하 AI) 살처분은 ‘동물 대학살’에 불과하며 당장 중단해야 한다고 밝혔다. 단체는 “2003년 국내 AI 발생 이후 1억 마리 이상의 가금류가 땅속에 묻혔다”라면서 “올해도 어김없이 AI로 인해 적게는 수백만, 많게는 수천만의 닭과 오리 등 동물들이 살처분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단체에 따르면 AI 살처분을 할 시에는 평사 사육하고 있는 오리와 육계의 경우 한쪽 구석으로 몰아 두꺼운 비닐을 덮고 이산화탄소(CO2)가스로 처리해야 한다. 하지만 배터리 케이지에서 사육되고 있는 산란계들은 산채..
[비건뉴스=최유리 기자] 에미레이트 항공이 식물성 기내식에 대한 수요가 급증함에 따라 비건 기내식을 늘린다는 계획을 밝혔다. 지난 11일(현지시간) 미국의 여행전문지 ‘비즈니스 트래블러’는 에미레이트 항공이 채식에 대한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올해 기내 서비스와 라운지 전반에 걸쳐 새로운 식물성 메뉴를 선보일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에미레이트 항공은 지난 1990년대 처음으로 항공편에 완전 채식 기내식을 도입했다. 처음에는 아디스아바바(ADD)와 같이 종교적 이유로 식물 기반 옵션이 필요한 여행자를 위한 일부 노선에만 채식 기내식을 도입했지만 지난 10년 동안 전 세계적으로 더 많은 사람들이 건강, 환경, 윤리적 이유로 식물성 식단을 채택함에 따라 에미레이트 항공은 모든 항공편에 완전 채식 요리를 선보이기 시작했다. 아울러 2018년부터..
[비건뉴스=권광원 기자] 영국의 신발 브랜드 비보베어풋(Vivobarefoot)이 퇴비화 가능한 신발 개발에 나서 눈길을 끈다. 지난 11일(현지시간) 영국 디자인 전문매체 디진(Dezeen)은 비보베어풋이 최근 재료과학 회사 발레나(Balena)와 협약을 맺고 퇴비화 가능한 재료로 3D 프린팅된 프로토타입의 신발을 선보였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디자인, 패션 및 건축 산업을 위한 지속 가능한 생체 재료에 관한 연례 회의인 바이오패브리케이트(Biofabricate)에서 공개된 신발은 퇴비화 가능한 열가소성 단일 소재로 만들어졌으며 ‘스캔 투 프린트 투 소일(scan-to-print-to-soil)’로 불리고 있다. 비보베어풋은 매년 전 세계적으로 약 240억 켤레의 신발이 생산되며 버려지는 신발 중 20%만이 재활용되거나 재사용되는 점에 주목해 폐..
[비건뉴스=최유리 기자] 환경과 건강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면서 식물성 식단으로 전환하고자 하는 이들이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식물성 식단으로의 전환이 연간 한화 약 11조 원의 의료비를 절약할 수 있는 방안이 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최근 영국 보건 경제국(The Office of Health Economics)는 영국 국민들이 모두 100% 식물성 식단을 채택하면 질병 감소를 통해 막대한 비용 절약을 할 수 있다는 내용의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연구진은 최근 몇 년 동안 채식 기반 식단의 인기가 높아지는 것에 주목해 실제 건강상의 이점을 가진 채식으로의 전환이 질병 예방에 도움이 되며 또한 의료비 절감에 도움이 되는지에 대해 알아보고자 이번 연구를 진행했다. 이들은 영국 국민보건서비스(NHS)의 관점에서 영국에서 100% 식물성(완전채식) 식단의 섭..
[비건뉴스=김민영 기자] 영국 배우 스티븐 프라이(Stephen Fry)가 영국 왕실 근위병들의 상징인 털모자를 인조로 바꿔야 한다고 주장했다. 최근 스티븐 프라이는 글로벌 동물보호단체 페타(PETA)와 함께 근위병들이 착용하는 털모자에 사용되는 모피를 얻기 위해 흑곰을 사냥하는 영상을 공개했다. 왕실 근위병은 버킹엄궁 교대식이나 왕실 행사 등의 임무를 할 때 캐나다 흑곰의 모피로 만든 검정색 털 모자를 착용한다. 공개된 영상에서는 사냥꾼들이 흑곰을 사냥하기 위해 음식으로 유인하는 모습과 총으로 흑곰을 죽이고 내장을 잘라내고 절단하는 충격적이고 잔혹한 과정이 담겨 있었다. 스티븐 프라이는 영상을 통해 “곰이 죽지 않고 도망치다가 상처 감염이나 출혈로 나중에 고통스럽게 죽음을 맞을 수 있다. 사냥꾼이 흔적을 쫓다가 몇 시간 후에나 발..
비건(Vegan·채식주의자)을 널리 알리고 싶었다. 본지 기자들과 의논 끝에 웹툰을 기획했고 '비건식당'이 탄생했다. 웹툰을 보는 모든 사람이 비건이 될 수는 없다. 하지만 웹툰을 보고 육식을 조절하는 사람이 생긴다면 기후 위기에 대응할 수 있지 않을까? "한 명의 완벽한 비건보다 열 명의 '비건 지향인'들이 세상을 바꾼다"라는 말이 있다. 이 웹툰은 비건뉴스 구독자(비건인·비건 지향인)와 우리 삶의 터전인 지구에게 바친다. <편집자주> [웹툰] 비건식당 24화 글·그림=간세
[비건뉴스=권광원 기자]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이 사람과 지구의 건강을 보호하기 위해 전 세계적으로 식물 기반 식단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Tedros Adhanom Ghebreyesus) WHO 사무총장은 기후위기와 세계 보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대규모 식단 변화를 요구하는 영상을 발표했다. 그는 지난해 COP28 정상회담 기간 유튜브를 통해 공개된 ‘우리의 식품 시스템은 사람들과 지구의 건강을 해치고 있다(Our food systems are harming the health of people and planet)’라는 제목의 영상에서 이와 같은 선언을 하면서 현재 식량 시스템이 지구, 영양실조, 전 세계 질병에 어떻게 파괴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는지 논의했다. 테워드로스 사무총장에 따르면 현..
[비건뉴스= 최유리 기자] 동물보호단체가 지난해 통과된 야생생물법으로 인해 곰 사육이 금지된 것을 환영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16일 오후 한국동물보호연합은 광화문 이순신동상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곰 사육 금지를 환영했다. 단체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20일 국회 본회의에서 야생생물보호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 법률안이 통과됐다. 개정 야생생물법 제34조의24(곰 사육 금지 등)에서는 ‘누구든지 사육곰을 소유ㆍ사육ㆍ증식하여서는 아니 된다’라고 명시돼 있으며 제34조의28(곰 사육 금지를 위한 재정 지원)에서는 곰 사육 금지와 관련해, 보호시설 운영비용 등을 지원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했다. 사육 곰이란 야생생물법 제2조(정의) 10호에서 1981년부터 1985년까지 증식 또는 재수출을 목적으로 수입 또는 반입한 곰과 그 곰으로부터..
[비건뉴스=김민영 기자] 기후변화로 인해 매년 기후 평균 기온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지난해 우리나라 역시 가장 더운 한 해였다는 기상청의 분석이 나왔다. 기상청은 지난해 연 기후 특성을 16일 발표하고 지난해 우리나라 연평균기온은 13.7도로, 기상관측망이 대폭 확충돼 각종 기상기록 기준시점으로 삼는 1973년 이후 51년 사이 가장 높았다고 밝혔다. 종전 1위인 2016년(13.4도)과 비교하면 작년 연평균기온이 0.3도나 더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해 일최고기온과 일최저기온 연평균 값도 각각 19.2도와 8.9도로 역대 1위였다. 폭염일(일최고기온이 33도 이상인 날)과 열대야일(밤 최저기온이 25도 이상인 날)은 14.2일과 8.2일로, 평년보다 3.2일과 1.6일 많았다. 기상청은 "북태평양을 비롯해 우리나라 동쪽에 고기압성 흐름이 발달하면서 따뜻한 남..
[비건뉴스=최유리 기자] 임신성 당뇨는 임신 중후반에 호르몬의 변화 및 체지방의 증가로 인해 인슐린 저항성이 증가하고 상대적으로 인슐린 분비가 충분하지 못해 발생하는 질병이다. 방치 시 임신중독증인 자간전증으로 이어져 산모와 태아 모두를 위협할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로 하는데 이러한 임신성 당뇨 예방에 식물성 식단이 도움이 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최근 미국의 식품매체 푸드네비게이터(Food Navigator)는 중국 푸젠 의과대학의 연구를 인용해 식이 패턴과 임신성 당뇨 발병 사이의 유의미한 관계가 있다고 보도했다. 연구진은 PRISMA의 체크리스트에 따라 펍메드(PubMed). 웹오브사이언스(Web of Science),엠베이스(Embaze) 등 데이터베이스에서 관련 연구 결과를 종합했고 이후 신뢰성과 안정성을 확보하기 위..
[비건뉴스=권광원 기자] 메타 최고경영자(CEO)인 마크 주커버그(Mark Zuckerberg)가 하와이에 육우를 키우는 사업을 시작한 가운데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억만장자의 무책임한 사치라는 비판의 목소리가 제기되고 있다. 지난 10일 마크 주커버그는 인스타그램을 통해 자신이 목축업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그는 게시글에서 “하와이 카우아이의 코올라우 목장에서 세계 최고 품질의 쇠고기를 만드는 일을 시작했다. 소는 와규와 앵거스 종이며 직접 재배하고 생산하는 마카다미아 넛츠 가루와 맥주를 먹일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이러한 목축 방식을 현지화하기를 원한다고 밝히며 “소 한 마리는 매년 5000~1만 파운드의 음식을 먹고 있으며 이는 마카다미아 나무가 자란 면적에 해당한다”라면서 “내 딸들은 마카다미아 나무 심기를 돕..
[비건뉴스=김민영 기자] 스타벅스코리아가 개인 컵 이용을 장려하기 위해 아시아 지역 최초로 NFT를 출시한다. 스타벅스는 오는 16일부터 사이렌 오더로 제조 음료를 주문할 때 개인컵을 쓰면 영수증 당 에코스탬프를 한 개씩 적립한다고 15일 전했다. 스타벅스가 NFT를 발행하는 것은 아시아 지역에서는 처음으로 지난해 2940만건에 달한 개인 컵 이용을 한층 장려하기 위해 마련했다. NFT는 디지털 파일에 위·변조가 불가능한 고유의 값을 부여하는 블록체인 기술이 적용된 가상의 토큰이다. 디지털 자산의 소유주를 증명할 수 있는 특성 덕분에 미술품, 음악, 영상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다. 에코스탬프는 하루 최대 3개까지 모을 수 있다. 적립한 스탬프 개수에 따라 △베이직 NFT(5개) △크리에이티브 NFT(15개) △아티스트 NFT(20개) 등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