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건뉴스 권광원 기자] 한국도로공사가 전국 휴게소를 대표하는 음식을 선정했다. 한국도로공사는 친환경, 지역상생 등 사회와의 공존의 가치를 담은 'ex-food' 24개를 선정해 23일 공개했다. ex-food는 맛, 가격, 품질, 판매량 등에서 한국도로공사 인증을 받은 휴게소 대표음식으로 2015년부터 시작해 전국 97개 휴게소에서 144개가 운영되고 있다. 올해는 전국 휴게소 162개 음식을 대상으로 외부전문가의 시식평가 등 2차례 진행했으며, 최근 소비 추세와 지역별 특성을 고려해 식물성 대체육(비건), 지역 특산물, 못난이 농산물 활용 여부를 중점적으로 평가했다. 이번에 선정된 ex-food를 살펴보면 대체육 음식에는 서울만남휴게소의 맛남愛함박꽃스테이크, 입장거봉포도휴게소 '콩고기 된장찌개' 등 9개가 있었으며 채식으로는 중앙선·동명휴게소(춘천방향)에는 비건푸드건강한상이 선정됐다. 또한 지역 특산물 음식에는 홍천강휴게소의 얼큰황태순두부주물솥밥등 13개, 못난이 농산물 음식에는 황간휴게소의 영표국밥, 사천휴게소의 새싹삼남해흑마늘돈까스가 선정됐다. 도로공사 관계자는 “맛과 건강뿐만 아니라 공기업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담은 음식으로 국민에게 더욱 사랑받는 휴
[비건뉴스 김규아 기자] 천정부지로 치솟는 물가에 서민들의 장보기 부담이 커지고 있다. 최근 통계청이 발표한 전국 소비자물가지수는 전년 대비 5.4% 상승했다. 이는 IMF 사태가 있던 1998년 이후 최고치다. 특히 지난봄과 여름에 걸쳐 지속된 가뭄과 폭염, 역대급 강수량을 기록한 집중호우 등으로 인해 산지 출하량이 줄면서 채소류 가격이 크게 상승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최근 조사한 ‘장바구니 물가 정보’를 보면 파, 무, 청양고추, 청상추, 양파 등 한국인의 식탁에 빠질 수 없는 채소류가 평균 38.8% 증가했다. 이에 못난이 농산물에 눈을 돌리는 소비자들이 늘어나고 있다. 못난이 농산물은 외관상 사소한 흠집이 있거나 낙과 등으로 상품성이 떨어진 상품이지만 정상적인 상품과 맛의 차이가 없는 상품으로 이를 일반 제품보다 30~40% 저렴하게 판매한다. 농민들은 상품성이 낮아 버려지는 못난이 과일·채소를 판매하며 안정적인 소득을 올릴 수 있고 소비자들은 더욱 저렴한 가격에 상품을 구매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는 못난이 농산물은 무엇보다 버려지는 음식물 폐기물을 줄일 수 있다는 데 큰 이점을 가졌다. 유엔 식량농업기구(FAO)에 따르면 해마다 전 세
[비건만평] "못생겨도 괜찮아" 고물가 시대 '못난이 농산물' 뜬다
[비건뉴스 김규아 기자] 지역 농가에서 생산되는 특산품으로 신메뉴를 개발해 휴게소에서 판매를 하던 한 TV 프로그램에서 백종원 요리연구가가 버려지는 못난이 감자 30톤 유통을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에게 부탁한 전화가 화제였다. 못나서 상품성이 없다는 게 무슨 말일까? 요리에 쓰이는 농산물이 울퉁불퉁하든 매끈하든 생김새가 무슨 상관인가 싶겠지만 실제로 못나서 버려지는 못난이 농산물이 1년에 272만 톤에 이른다고 한다. 못난이 농산물이란 맛과 영양에는 문제가 없지만 찍힌 자국이나 검은 반점, 모양이 비대칭이라는 이유로 외면당하는 작물이다. 유엔식량농업기구(FAO)는 전 세계 농산물 중 13억 톤이 못생겨서 폐기되고 그 양은 전 세계 농산물의 3분의 1을 차지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보통 이러한 못난이 농산물은 매립지에 버려지는데 부패하면서 내뿜는 메탄은 지구온난화에 기여하게 된다. 아울러 UN에서 발표한 조사에 따르면 이 못난이 농산물을 처리하기 위해 사용되는 물은 러시아의 볼가 강에서 1년 동안 흐르는 물 만큼이나 많다. 여러모로 환경에 악영향을 미치는 못난이 농산물을 활용할 수는 없을까? 최근에는 못난이 농산물을 저렴한 가격에 판매를 하는 리퍼브 시장이 활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