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건만평] 생명 희생 없이 '배양 모피'
[비건뉴스 권광원 기자] 최근 패션업계에서 비건 열풍이 거세지면서 동물의 희생 없이 만든 제품이 늘어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한 스타트업이 배양 기술을 이용해 실제 모피와 같은 내구성을 지닌 배양 모피를 만드는 데 성공했다. 지난 4일 비건 비즈니스 매거진 베그코노미스트(Vegconomist)에 따르면 암스테르담에 기반을 둔 생명공학 스타트업 ‘퓨로이드’(Furoid SE)는 콜라겐과 연결된 세계 최초의 체외 모낭을 만들어 배양 모피를 개발했다. 이 과정은 잘 알려진 배양육을 만드는 과정과 유사하게 진행되는데 다양한 동물(밍크, 표범)의 줄기세포를 적절한 조건에서 배양해 실제 조직으로 자라도록 한다. 배양된 조직을 생체 재료로 바이오 프린팅해 최종 제품이 실제 동물 모피와 유사한 배양 모피를 만든다. ‘퓨로이드’(Furoid SE)가 개발한 배양 모피는 기존 모피보다 생체 재료를 더 기능적으로 만들어 덜 자극적(hypoallergenic)이며, 보온성, 내구성 면에서도 뛰어나다. 또 무두질 및 염색과 같은 오염 공정의 필요성을 제거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합성 플라스틱 기반 재료를 생략할 수 있어 지속가능성이 높은 제품이다. ‘퓨로이드’(Furoid S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