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오염 플라스틱 속 화학물질, 24%가 독성 "체내 축적 및 암 유발"
[비건뉴스 서인홍 기자] 플라스틱을 쓰지 말아야 할 이유가 늘어났다. 플라스틱에 쓰이는 화학 물질 중 4분의 1에 독성이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온 것이다. 최근 환경과학과 기술학회지(Environmental Science & Technology)에 발표된 스위스 취리히 연방 공과대학교(ETH Zürich)의 연구에 따르면 전 세계 플라스틱 제품에 전반적으로 사용되는 화학물질 1만 500종 중 24%가 잠재적 우려 물질로 분류됐다. 가볍고 값싼 물질인 플라스틱은 매년 전 세계적으로 3억 5000만 톤 이상이 생산된다. 연구원들은 2년 반 동안 190개의 공개된 데이터를 조사하고 수술용 안면 마스트에서 식품 포장, 섬유 및 장난감에 이르기까지 모든 분야에 사용되는 플라스틱 속 1만 500종의 화학물질을 확인했다. 연구팀에 따르면 플라스틱에 함유된 첨가제, 가공보조제 및 화학물질의 24%는 매립지와 바다에서 오염을 일으키고 결국 생태계 교란을 불러온다. 이는 수생 동물뿐만 아니라 결국 인간에게 돌아와 암을 유발하거나 특정 장기를 손상시킬 수도 있다. 하지만 더욱 위험한 것은 독성물질에 대한 규제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연구팀은 잠재적으로 우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