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건뉴스 서인홍 기자] 소시지, 햄, 베이컨과 같은 가공육은 매력적인 식감과 맛을 가졌지만 실은 건강에는 해로운 음식 중 하나다. 지난 2015년 세계보건기구(WHO)는 가공육을 담배나 석면처럼 발암 위험성이 큰 1급 발암 물질로 규정한 바 있다. 당시 기구는 가공육이 건강에 좋지 않은 여러 가지 이유 중 질산염(nitrate)이라는 화학물질이 포함된 것을 가장 큰 이유로 꼽으며 하루 50g의 가공육을 섭취하면 대장암 발병 확률이 18% 증가한다고 발표했다. 정확하게 말하자면 문제는 질산염이 다른 분자로 어떻게 변환되는지에 있다. 가공육에는 발색제나 보존제 역할을 하는 질산염 화합물이 함유돼 있는데 이러한 질산염 화합물이 육색소 단백질인 미오글로빈과 만나면 아질산염으로 바뀌게 되고 이는 니트로소아민이라는 물질을 형성하게 된다. 바로 이 니트로소아민이 대장암, 전립선암, 직장암 등 특정 암을 유발하는 발암물질로 작용하는 것이다. 이 무시무시한 질산염은 가공육에만 포함된 화학물질이 아니다. 놀랍게도 많은 채소에는 질산염이 포함돼 있다. 그렇다면 채소 섭취를 피해야 할까? 그동안 발표된 연구결과에 따르면 다행히도 채소에 함유된 질산염은 오히려 건강에 도움이 된다
[비건뉴스 김규아 기자] 그동안 붉은 육류와 가공육은 다양한 질병을 일으키는 원인으로 인식돼 왔다. 최근 이런 주장에 힘을 실어줄 연구 결과가 발표됐는데 붉은 육류와 가공육이 심장병의 위험을 증가시킨다는 내용이다. 지난 22일 CNN이 발표한 보도에 따르면 식품과학 및 영양의 비판적 리뷰(Critical Reviews in Food Science and Nutrition)저널에 육류와 가공육을 먹으면 관상 동맥 질환에 걸릴 위험이 높아진다는 결과가 담긴 연구가 실렸다. 관상동맥은 심장이 지속적으로 박동할 수 있도록 심장근육에 산소와 영양분을 공급하는 혈관이다. 이 혈관에 콜레스테롤 등이 쌓이면서 동맥이 좁아지게 되는 것이 바로 관상동맥질환이다. 해당 연구를 진행한 옥스퍼드 대학은 최대 30년 동안 진행돼 13개의 코호트 연구에서 얻은 140만 명의 식이 데이터와 건강 이력을 추적했다. 그 결과 연구진은 베이컨, 햄, 살라미 소시지와 같은 가공육을 하루 50g씩 섭취할 때마다 심장병 위험이 18% 증가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또한 돼지고기, 소고기, 양고기 등 붉은 육류를 하루 50g섭취하면 심장병 위험이 9% 증가했다. 연구원은 심장병 위험 증가의 이유에 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