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건뉴스=김민영 기자] 그린피스가 신촌에 지름 8미터 크기의 거대 플라스틱 괴물 조형물을 설치하고 퍼포먼스를 펼쳤다. 오는 11월 13일부터 케냐에서 개최될 국제 플라스틱 협약 제 3차 정부간 협상위원회(INC3)를 앞두고 정부에 강력한 국제 플라스틱 협약을 촉구하기 위해서다. 그린피스는 이번 퍼포먼스에서 거대한 플라스틱 괴물 조형물 하나와 사람들이 입을 수 있는 형태의 괴물 조형물 두 개를 공개했다. 이번 퍼포먼스에 참가한 시민들은 플라스틱 괴물 의상을 입고, 플라스틱 오염이 지속될 경우 닥칠 암담한 미래를 시각적으로 표현했다. 더불어 그린피스 액티비스트들은 배너를 들고 국제 플라스틱 협약이 강력하게 체결돼야만 플라스틱 오염이 종식될 수 있다는 메시지를 강조했다. 그린피스는 플라스틱 오염 문제를 시각적으로 나타내기 위해 이병찬 작가와 협업했다. 이병찬 작가는 주로 플라스틱을 사용해 '크리처(Creature)' 작품을 제작하는 예술가다. 이번 협업에서 이 작가는 기존 작품의 재료를 재사용하고 귤밭에서 쓰였던 타이벡, 버려진 커피 컵 뚜껑, 비닐 등을 이용해 조형물을 만들었다. 이병찬 작가는 부풀어 오르는 모습을 조형물의 움직임에 담아 플라스틱 오염이 살아있
[비건만평] "환경오염 경각심 높이려고" 쓰레기장서 웨딩사진 찍은 대만 예비부부
[비건뉴스 권광원 기자] 국제 플라스틱 협약 제2차 정부간 협상위원회(INC2) 회의가 종료된 가운데 그린피스가 성명서를 발표했다. 플라스틱 오염에 관한 국제 협약을 성안할 제2차 정부간 협상위원회는 프랑스 파리 유네스코 본부에서 지난 2일(현지시간) 막을 내렸다. 국제 플라스틱 협약은 전 세계적으로 플라스틱 오염에서 벗어나기 위해 플라스틱 생산부터 폐기까지 전 생애주기에 걸쳐 국제 규칙을 정하는 협약이다. 협약의 내용은 2022년 11월 우루과이에서 있었던 첫번째 회의를 시작으로 다섯 차례에 걸친 정부간 협상위원회(INC, Intergovernmental Negotiating Committee)를 통해 2024년 말까지 체결될 예정이다. 그 두 번째 정부 간 협상 위원회(INC2)가 지난 5월 29일부터 6월 2일까지 프랑스 파리에서 열렸다. 이번 정부 간 협상 위원회(INC2)에서는 플라스틱이 유발하는 환경오염을 규제하기 위한 국제 협약의 초안을 늦어도 올해 11월까지 마련하기로 결론지었다. 이에 그린피스는 플라스틱 생산을 대폭 감축하는 내용을 담지못하는 협약은 플라스틱 오염문제와 그로 인한 기후위기를 해결하지 못할 것이라며 강력한 플라스틱 협약 체결을
[비건뉴스 권광원 기자] 그린피스가 시민들이 일주일동안 사용한 플라스틱의 브랜드와 제조사를 조사하는 ‘플콕조사’ 모집을 시작한다. 플콕조사는 시민들이 자신들이 사용하고 버린 플라스틱을 일주일 동안 앱에 기록하는 플라스틱 사용량 조사다. 플콕은 '플라스틱 콕 집어내'의 줄임말로 참가자는 앱 ‘플콕조사-그린피스 플라스틱 조사’를 다운로드하고, 일주일 간 자신이 버리는 플라스틱 제품의 바코드를 스캔하여 플라스틱 사용량 및 제조사, 사용 유형 등을 입력한다. 바코드 확인이 되지 않는 플라스틱 폐기물은 앱에 직접 제조사를 기입하면 된다. 그린피스는 조사가 끝난 직후인 7월 말경 플콕조사 참가자 중 워크숍 신청자 500명을 대상으로 ‘플라스틱 제로 워크숍’을 진행해 시민과 직접 소통 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한다. 워크숍 참가자들은 국제 플라스틱 협약, 플라스틱 재사용 도입 등 강의를 듣고, 기업과 정부에 ‘플라스틱 오염 해결 요구서’를 작성하여 플라스틱 오염의 근본적인 해결책을 촉구하게 된다. 올해 플콕조사는 6월 1일부터 7월 10일까지 이벤터스(Event-us) 플랫폼을 통해 신청을 받는다. 참여자는 7월 23일부터 7일간 플라스틱 사용 조사를 진행하게 된다. 참여
[비건뉴스 권광원 기자] 꿀벌 집단 폐사를 막기 위해서는 최소 밀원 면적 30만 헥타르가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현재 국내 분포 밀원 면적 15만 헥타르의 두 배 규모다. 국제환경단체 그린피스는 5월 20일 '세계 벌의 날'을 맞아 안동대학교 산업협력단과 함께 보고서 '벌의 위기와 보호 정책 제안'을 발간하고 국내 꿀벌 폐사의 원인과 그 해결방안을 제시했다. 벌은 아까시나무, 밤나무, 유채 등 다양한 밀원식물의 꽃 꿀과 꽃가루를 섭취해 면역력을 강화한다. 그러나 국내 주요 밀원수인 아까시나무의 노령화 등으로 인해 한국의 밀원 면적은 지난 50여 년간 약 32.5만 헥타르가 사라졌다. 밀원식물의 급감은 꿀벌의 영양 부족으로 인한 면역력 저하로 이어져 꿀벌은 기생충인 응애, 농약 및 살충제, 말벌 등 피해에 더욱 취약해진다. 그 결과 최근 141억 마리의 꿀벌이 사라지는 등 꿀벌군집붕괴현상(CCD)이 촉발된 것으로 분석된다. 보고서는 현 상황을 개선하기 위해 밀원면적이 최소한 30만 헥타르가 돼야 한다고 밝혔으며 △국유림·공유림 내 다양한 밀원 조성 △사유림 내 생태계 서비스 제공 조림의 직접 지불 확대 △생활권 화분매개 서식지 확대 △국무총리 산하 위원
[비건뉴스 김민영 기자] 환경단체 그린피스가 특별한 지식 콘서트를 개최한다. 그린피스는 오는 15일 오후 8시 온라인 줌을 통해 그린피스 지식 콘서트(COP27)를 개최한다고 2일 밝혔다. 제27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이하 COP27)은 지난 달 이집트 샤름 엘 셰이크에서 진행됐다. 그린피스에 따르면 COP27의 관전 포인트는 총 4가지로 △기후 피해 국가·공동체에 대한 기술·재정 지원 △빠른 화석연료 퇴출 △저소득 국가에 대한 재정 지원 △자연 보호 및 기후변화 대응이다. 그린피스는 COP27에서 논의된 여러 가지 의제에 대해 알아보고 특히 이번 총회에서 기후 불평등을 줄일 수 있는 ‘손실과 피해’에 대한 재정적 지원 합의가 이뤄졌는지 알아본다. 이집트 현장에 직접 다녀온 그린피스 장다울 전문위원과 정상훈 기후에너지 캠페이너가 콘서트를 진행하며 COP27, 기후위기, 기후변화 등 어려워보이는 개념에 대해서도 쉽고 재미있게 설명할 예정이다. 지식 콘서트에 참여를 원하는 사람은 구글폼을 통해서 신청할 수 있다. 신청기한은 오는 13일까지이며 참여 가능인원은 1000명이다. 다만 참여가능 인원보다 신청자가 초과될 경우, 우선순위에 따라 초대 인원이 조정될
[비건뉴스 김규아 기자] 국제환경구호단체 그린피스가 멸종 위기에 처한 동물 구하기에 나섰다. 그린피스는 벵골 호랑이, 푸른바다거북, 사막도마뱀, 반달가슴곰, 흰족제비, 황제펭귄, 코알라등 멸종위기종 7종을 중심으로 생태계 파괴 상황을 알리기 위한 ‘#귀여움을 구해줘’ 캠페인을 시작했다고 23일 밝혔다. 그린피스는 이날 싱어송라이터 제이유나가 참여한 캠페인 송을 공개했다. 공개된 캠페인 주제곡 '벵바도반족펭코’은 제이유나가 작사·작곡을 맡아 제작했다. 멸종위기종 동물 7종 이름의 앞 글자를 따 완성한 캠페인 송은 흥겨운 멜로디에 각 동물들이 어떠한 위험에 빠졌는지 반영하는 현실적인 가사를 더해 기후위기의 심각함을 알렸다. 제이유나는 “평소에도 기후위기 심각성에 공감하고 있다”며 “기후위기라는 커다란 문제 앞에서 작게만 느껴졌는데 음악으로 긍정적 변화에 동참할 수 있어 기쁜 마음”이라고 전했다. 또한 그린피스는 대중들의 캠페인 참여를 이끌어내기 위해 동물의 특성을 자기 성향 테스트로 구성한 ‘나를 닮은 귀여운 동물 찾기’ 테스트도 공개했다. 테스트는 그린피스 홈페이지에서 시행할 수 있으며 3분만에 나와 성격이 닮은 멸종위기 동물을 찾을 수 있다. 최태영 그린피스
[비건뉴스 권광원 기자] 인류의 삶의 터전인 지구에 적색 신호가 켜졌다. 인류가 배출하는 온실가스는 기후위기를 가속화하고 있으며 몇백 년이 흘러도 썩지 않는 쓰레기 발생량은 매년 최고치를 갈아치우고 있다. 다행인 것은 MZ세대를 중심으로 지구환경에 대한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으며 이는 가치소비로 이어져 산업 전반에 친환경 열풍을 불러일으키고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여기서 또 다른 문제가 발생한다. 가치소비 열풍으로 인해 기업들은 너도나도 친환경제품을 선보이는 가운데 누군가 거짓말을 하는 것이다. 이 거짓말을 우리는 ‘그린워싱’이라고 한다. 그린워싱은 'green'과 'white washing(세탁)'의 합성어로, 기업들이 실질적인 친환경 경영과는 거리가 있지만 녹색 경영을 표방하는 것처럼 홍보하는 것을 의미한다. 친환경이 주효한 소비 트렌드로 주목받으면 받을수록 그린워싱은 더욱 늘어나고 있다. 지난 25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김영진 의원실이 환경부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부당 환경성 표시·광고로 올해 적발된 건수는 8월까지만 하더라도 1383건으로 작년 한 해 적발 건수(272건)의 5배에 이르렀다. 그린워싱의 종류도 다양하다. 한국소비자원의 보고서에 따르면
[비건만평] 한국, 상어 고기 수입 세계 8위…'개체수 전 세계 71% 감소'
[비건뉴스 김민영 기자] 국내 가정에서 버려진 플라스틱 쓰레기 10개 중 8개는 식품 포장재에서 나온 것으로 나타났다. 국제 환경단체 그린피스가 발표한 '2021 플라스틱 집콕조사 : 일회용의 민낯' 보고서는 가정에서 버리는 플라스틱 폐기물 실태조사를 토대로 이같이 밝혔다. 조사는 지난 8월 23일 부터 29일까지 일주일 간 진행됐으며 전국 841가구 (2671명)이 참여했다. 참가자들은 가정에서 배출한 플라스틱 쓰레기를 제조사, 제품군, 재질, 수량 등으로 구분해 기록했다. 집계 결과 전체 플라스틱 배출량(총 7만7천288개)의 78.1%가 식품 포장재로 나타났다. 식품 포장재 비율은 지난해 조사에서는 71.5% 수준이었는데 1년 만에 7%가 높아진 수치다. 식품 포장재 다음으로는 개인위생용품이 많은 비중을 차지했는데 가정 배출 플라스틱 중 개인위생용품은 14.6%였고, 이 중 53.8%는 일회용 마스크였다. 이에 대해 그린피스는 "코로나19라는 특수 상황이 장기화하는 데에 따른 영향"이라고 분석했다. 또한 플라스틱 폐기물을 제조사별로 분석한 결과 국내 상위 10개 식품 제조사 제품이 23.9%를 차지했다. 제조사별 배출량은 롯데칠성음료, CJ제일제당, 농
본지는 2021년부터 그린피스 정기 후원을 계속해오고 있다. <편집자주> [비건뉴스 서인홍 기자] 육류 소비의 증가로 인해 기후위기가 심각해지고 있다. 공장식 축산과 사료 생산을 위해서는 숲에 불을 지르고 개간해야 한다. 이 과정에서 다량의 탄소가 발생해 기후변화가 악화하며, 숲에 사는 야생 동물이 터전을 잃고 목숨의 위협을 받게 된다. 대규모 공장식 축산은 이와 같은 막대한 탄소배출과 환경오염 문제의 주범일 뿐 아니라, 각종 전염병을 예방한다는 목적으로 다량의 항생제를 사용하기 때문에 우리의 건강까지 위협하고 있다. 우리집 식탁에서 시작하는 환경보호 #채세권, 내가 먹는 음식으로 기후위기를 막을 수 있을까? 육류 생산 과정에서 발생하는 탄소 배출이 기후위기를 가속화하고 있다. 오늘 내가 고기 대신 선택한 '채소 한 끼'로 점점 심각해져 가는 기후위기를 막을 수 있다. 그린피스 측은 "채소한끼, 최소한끼로 지구를 지켜주세요"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전 세계 시민들과 함께 기후행동에 동참해 주세요"라고 호소했다. 한편 그린피스는 오는 2050년까지 전 세계 육류 소비량을 50% 이하로 낮추는 것을 목표로 지속적인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 그린피스
[비건뉴스 김민영 기자] 글로벌 일용소비재(FMCG) 기업들이 석유 화학 회사와 결탁해 플라스틱 생산 확대를 주도하고 있으며 이로인해 기후위기가 가속화 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지난 15일 국제 환경단체 그린피스는 보고서 '기후위기의 공범, 일회용 플라스틱: 거대 석유회사의 플라스틱 생산 확대를 부채질하는 일용 소비재 기업들'을 발간했다. 해당 보고서는 거대 글로벌 소비재 기업(Fast Moving Consumer Goods - FMCG)이 어떻게 공급 사슬 전반에 걸쳐 화석연료 기업과 연결돼 있는지를 밝히는 내용이다. 그린피스는 해당 보고서에서 일용소비재 기업인 코카콜라, 펩시코, 네슬레, 몬델리즈, 다농, 유니레버, 콜게이트 팔모라이브, 프록터 앤 갬블, 마즈 등이 어떻게 플라스틱 생산 확대에 기여하는지를 분석했다. 분석 결과에 따르면 이들 모두는 엑슨모빌(ExxonMobil), 쉘(Shell)과 같이 잘 알려진 거대 석유화학 기업으로부터 플라스틱 합성수지 또는 포장재를 구매하고 있었고, 석유화학기업과 결탁해 일회용 포장재를 제한하는 법안에 반대하는 로비활동을 펼쳐왔음이 밝혀졌다. 그린피스의 글로벌 플라스틱 캠페인을 이끄는 그레이엄 포브스(Graham F
[비건뉴스 김규아 기자] 해양쓰레기로 인해 고통받는 해양생물이 늘어나고 있다. 국제 환경 단체 그린피스는 27일 후원자 이메일을 통해 "최근 제주도에 꼬리 없는 돌고래가 많이 발견된다"며 "인간이 버리는 폐그물과 낚싯줄과 같은 플라스틱 쓰레기에 걸려 잘린 것"이라고 밝혔다. 유령처럼 바다를 떠돌아 ‘고스트 넷’(Ghost Net)이라 불리는 버려진 그물과 낚싯줄 문제는 생각보다 심각하다. 돌고래의 꼬리는 물속에서 앞으로 나아가는 추진력을 준다. 하지만 꼬리가 없는 돌고래는 추진력을 얻을 수 없어 몸을 비틀며 힘겹게 유영한다. 더구나 돌고래는 사회적 동물로 떼를 지어 다니는데 꼬리가 잘려 추진력을 잃은 돌고래가 무리에서 이탈하지 않고 살아남기란 힘든 일이다. 실제로 해양동물생태보전 연구소가 2015년과 2016년에 발견한 꼬리가 잘린 개체들은 얼마 지나지 않아 바다에서 찾아볼 수 없었다. 그린피스에 따르면 '고스트 넷’(Ghost Net)과 같은 해양 쓰레기는 또 다른 문제도 일으킨다. 바다로 떠내려간 플라스틱 조각들은 크릴과 비슷한 냄새가 나서 해양생물들이 먹이로 착각해 먹는 일이 흔한 것이다. 2018년에는 죽은 돌고래의 배 속에서 비닐봉지가 80장이나 나
[이창엽 만평] 그린피스, 오랑우탄 보호 촉구 "멸종 위기"
[비건뉴스 김규아 기자] 그린피스는 지난 19일 '세계 오랑우탄의 날'을 맞아 멸종위기에 처한 오랑우탄의 보금자리를 지켜줄 것을 촉구했다. 오랑우탄은 숲이 없이는 생존할 수 없는 동물로 동남아시아의 보르네오섬과 (북)수마트라섬, 단 두 곳에서만 살고 있다. 하지만 현재 보르네오 섬에 남아있는 오랑우탄은 세계 자연보전연맹이 지정한 ‘심각한 위기종(Critically Endangered)’에 놓여있다. 이는 야생 상태에서 절멸되기 직전 단계라는 의미다. 지난 2018년 국제학술지 '커런트바이올로지'에 게재된 연구에 따르면 1999년부터 2015년까지 16년 동안 보르네오 섬에서 오랑우탄 14만 8500개체가 줄어든 것으로 추산된다. 오랑우탄이 멸종위기에 처한 가장 큰 이유는 대규모 팜유 농장과 제지 생산을 위한 무차별 산림 벌채와 화재다. 주로 나무 위에서 생활하는 오랑우탄은 산림 벌채 시 떨어져 죽거나 개간을 위해 지른 산불에 타 죽는다. 이때 생존했다 하더라도 아무것도 남지 않은 서식지에서 굶어 죽거나 먹을 것을 찾으러 농경지로 내려왔다가 총에 맞아 죽기를 반복한다. 그린피스의 조사에 따르면 매일 사라지는 오랑우탄의 수는 25마리에 달하며 현재 전 세계에 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