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건뉴스=권광원 기자] 나날이 심각해지는 기후변화로 인해 미래 식량 위기가 예상되고 있는 가운데 경북도가 미래 먹거리 개발과 대체 식품 산업 육성에 적극 나선다. 경북도는 1일 포항 포스코 체인지업그라운드 이벤트홀에서 ‘대체식품 산업 생태계 구축 글로벌 포럼(BAFE)’을 개최했다. 대체식품은 동물 단백질을 대신하는 식물성이나 곤충 단백질 식품, 배양육 등을 말한다. 경북도, 포항시, 경북경제진흥원 주관으로 개최된 이 포럼은 세계 3대 대체식품 관련 장비기업인 스위스 뷸러, 대체단백질 관련 국제적인 비영리 조직인 GFI(Good Food Institute) 전문가 및 관련업계 스타트업 관계자 등 150여명이 참석했다. 경북도에 따르면 글로벌 식물성 대체육시장은 지난해 기준 약 79억 달러(11조) 규모를 형성하고 있으며, 연평균 14.7%로 성장해 2027년 약 157억 달러(21조)에 도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상용화된 대체식품의 대부분은 식물성 대체식품으로 기존 육류 대비 포화지방산 함량이 낮아 개인 건강에 도움이 되고 생산과정이 친환경적이다. 국내 소비자 중에서는 20~30대를 중심으로 식물성 대체식품이 ‘가치소비’로 인식되고 있어 업계에선 이 시
[비건뉴스=권광원 기자] 미래 식량 부족과 환경오염에 대응하고자 대체 육류 산업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동물의 세포를 추출해 실험실에서 배양해 맛과 영양성분을 실제 고기과 유사한 형태로 만들어낸 배양육이 주목받고 있다. 최근에는 미국과 싱가포르 당국이 닭고기 배양육을 시판 허가하면서 배양육 시장에 청신호가 켜진 상태다. 특히 식량의 90% 이상을 수입하는 국가인 싱가포르는 전 세계에서 최초로 배양육의 일반 판매를 승인하며 배양육 시장을 이끌어가고 있는데 상당한 공적 자금까지 투입해 배양육 개발에 공을 들이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배양육 산업이 발달하고 있는 싱가포르의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배양육에 대한 연구가 진행돼 눈길을 끈다. 최근 저널 '환경심리학(Journal of Environmental Psychology)’에 발표된 싱가포르 경영 대학(SMU)의 연구에서 연구진은 배양육을 경험해 본 소비자를 포함해 육류를 먹는 소비자 968명을 대상으로 새로운 음식인 배양육에 대한 전반적인 인식에 대한 연구를 진행했다. 연구진은 먼저 배양육을 지칭하는 여러 명칭 가운데 소비자들이 가장 선호하는 단어를 조사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싱가포르 소비자들은 ‘실험실 재배
[비건뉴스 권광원 기자] 대체식품 개발 푸드테크 기업 인테이크는 총 80억원 규모의 시리즈B 투자를 유치했다고 3일 밝혔다. 이로써 누적 투자 유치 금액은 153억을 넘었다. 이번 시리즈 라운드는 ATU파트너스가 주도하고 BNH인베스트먼트, 얼머스인베스트먼트가 함께했다. 앞서 인테이크는 동아쏘시오홀딩스에서 시드 투자 유치를 시작으로 소프트뱅크벤처스아시아, 아이디어브릿지자산운용으로부터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 인테이크는 서울대 출신 식품공학자들이 설립한 대체식품 푸드테크 기업이다. 식물성·미생물을 이용한 대체식품 소재 기술을 기반으로 대체육, 대체계란, 대체당류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인테이크는 최근 3년간 총 8건의 국책 연구개발(R&D) 과제 수주에 성공하는 등 기술사업화 역량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대체식품 관련 지적재산권(IP)도 국내 최다 수준인 10건을 보유하고 있다. 인테이크는 올해 안으로 10건 이상의 대체식품 국내외 IP 출원을 추가로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글로벌 진출과 수익성재고 등을 통해 IPO(기업공개)도 추진해나간다는 계획이다. 인테이크는 최근 신한투자증권을 상장주관사로 선정하고 푸드테크 1호 IPO 기업이 된다는 목표로
[비건뉴스 김민영 기자] 기후위기로 인해 지속가능성을 고려한 대체식품을 비롯한 푸드테크 산업이 각광받고 있는 가운데 한국 기업이 만든 푸드테크 비건 식품이 미국과 일본에서 열린 식품 박람회에서 잇따라 주목받으며 세계 진출의 가능성을 높인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 따르면 앞서 7~10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2023 푸덱스 재팬(FOODEX JAPAN 2023)’에서 한국관이 운영되며 총 9000만달러(약 1173억원) 상당의 상담실적, 700만달러(약 91억원) 규모의 MOU(업무협약)가 체결되는 성과를 얻었다. 푸덱스 재팬은 일본은 물론 아시아 최대 국제식품박람회이자 프랑스 파리 시알(SIAL), 독일 쾰른 아누가(ANUGA)와 함께 세계 3대 식품박람회로 꼽힌다. 올해는 39개국이 국가관으로 참여하고 해외 60개국의 2562개 기업이 다양한 상품을 출품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는 국내 식품업체 70개사, 5개 유관기관과 110개 부스 규모의 통합 ‘한국관’을 구성하고 김치를 비롯한 신선농산물부터 대체육 등 푸드테크 품목까지 다양한 수출 유망 품목을 집중 홍보했다. 특히 ‘미래클(유망상품) 홍보관’에서는 식물성대체육으로 만든 제육볶음과 육포 등 푸드테크
[비건만평] 미래 연어·참치는 땅에서 난다…대체 해산물 시대
[비건뉴스 김민영 기자] 과거 ‘비건’, ‘채식주의’ 라는 이름이 달린 식품을 일반 마트에서 찾아보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었다. 하지만 올해만 하더라도 국내를 대표하는 식품 대기업이 식물성 식품 브랜드를 론칭하는 것은 물론 비건 레스토랑 등을 오픈하며 식물성 식품 시장을 이끌고 있다. 이러한 식물성 식품 시장에도 트렌드가 있다는 것을 알고 있는가? 국내 식물성 식품 시장이 걸음마 단계였던 지난해에는 식물성 대체 육류가 활발했던 반면 올해는 대체 식품에 다양화가 더해졌다. 먼저 소고기, 돼지고기에서 머물던 대체 식품이 해산물의 영역까지 확장했다. 푸드테크 스타트업인 알티스트는 국내 최초로 식물성 참치를 개발했다. 국내에서 유일하게 식물성 단백질 조직을 만들 수 있는 기술인 TVP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알티스트는 콩에서 추출한 단백질을 주원료로 활용해 참치의 고소하고 담백한 맛을 구현했다. 알티스트에 이어 대체육 간편식 스타트업 브라잇벨리 100% 식물성 원료로 만든 참치육을 선보였으며 오뚜기도 비건 참치캔 제품 ‘언튜나(UNTUNA) 식물성 바질 참치’ 출시했다. 오뚜기의 사내 스타트업 언피스크(UNFISK109)’를 통해 선보인 언튜나(UNTUNA) 식물성
[비건만평] 콩 단백질·단호박 원료로 만든 가짜 삶은 계란 '스위트 에그'
[비건만평] "실험실 속 배양육" 환경 파괴를 줄이는 방법
[비건뉴스 서인홍 기자] MZ세대를 중심으로 퍼진 가치소비 열풍이 식품업계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윤리적·환경적 소비의 확산으로 육류의 대안에 대한 전 세계적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국내에서도 식물성 대체육류 제품 경쟁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지난 11월 30일 미국 시장조사 업체인 얼라이드마켓리서치가 발표한 보도에 따르면 세계 대체육 시장 규모는 지난해 49억8000만 달러를 기록했고 2028년까지 약 100억 달러 수준으로 치솟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아울러 식품업계에서 추산하고 있는 국내 대체육 시장 규모는 200억 원 규모이며 이는 해외 시장보다 걸음마 단계인 것을 미뤄보아 향후 성장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최근 대체육에 대한 주의가 필요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영국의 캠페인 그룹인 '액션 온 솔트'(Action on Salt)는 최근 식물성 육류제품, 즉 대체육의 염분 함량이 불필요하게 높고 조사 대상 제품의 75% 이상이 정부의 염분 감소 목표를 충족하지 못한다는 새로운 연구를 학술지 ‘뉴트리언트'(Nutrients)에 발표했다. 연구원은 207개의 대체육 제품을 분석하고 226개의 육류 제품을 비교했다. 이들은 대체육이 일반 육류보다 칼로리,
[비건뉴스 권광원 기자] 최근 할리우드 스타이자 기후운동가인 리어나도 디캐프리오가 2개의 대체육 스타트업에 투자해 화제를 모았다. 리어나도 디캐프리오 이외에도 빌 게이츠를 비롯한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 등 내로라하는 인사들이 대체육 산업에 투자하고 있다. 이에 따라 대체 단백질 시장도 빠르게 커지고 있다. 식품 분야 전문 투자자 그룹인 페어 이니시에이티브(FAIRR Initiative)가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대체 단백질 시장이 2060년까지 전 세계 단백질 시장의 64%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보고서는 테스코, 유니레버, 네슬레 등 25개 주요 글로벌 기업을 대상으로 대체 단백질 산업이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분석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25개 글로벌 기업 중 7곳(28%)이 대체 단백질 제품을 늘리기 위해 특정 절차와 목표를 가지고 있었다. 하지만 이러한 대체 단백질 제품 관련 계획은 3년 전까지만 해도 25개의 기업 중 단 한 곳도 없었다고 전했다. 식물성 제품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주요 기업의 광고 및 마케팅 기법에도 관련 내용이 등장했다. 보고서는 "기업들은 '식물 기반' 또는 '채식주의자'와 같은 이전에는 틈새시장
[비건뉴스 권광원 기자] 환경과 동물권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면서 전 세계에서 대체 식품 개발이 한창이다. 가까운 나라 일본에서도 대기업과 벤처 기업들이 대거 대체 식품 개발 진행에 열을 올리고 있다. 아사히 신문 등 일본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일본 식품업체 큐피(Kewpie)가 계란 대체품 ‘호보타마(HOBOTAMA)’를 출시했다. 호보타마(ほぼたま)는 ‘거의 달걀과 똑같다’라는 뜻으로 두유 가공품을 기반으로 계란을 일절 사용하지 않았다. 큐피 관계자는 “스크램블 에그와 같은 모양과 식감을 재현해냈다. 빵이나 야채 등과 궁합이 좋고 샌드위치 및 아침 식사 메뉴 등에 폭넓게 사용할 수 있다”며 “반숙 느낌을 재현해 음식점 등에서 제공하는 메뉴의 부가가치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이번 제품은 주로 호텔과 음식점 등 외식업계에 판매할 예정이며 앞으로 가정용 계란 대체품 개발을 계속할 것을 약속했다. 일본에서는 10년 전부터 마크로비오틱 식단이 젊은 여성 사이에서 다이어트 식단으로 유행했다. 채소를 뿌리째 먹는 것을 원칙으로 하는 마크로비오틱 식단이 자연스럽게 채식으로 교체되면서 '채식은 건강식'이라는 인식이 자리잡았다. TPC 마케팅 리서치의 조
[비건뉴스 권광원 기자] 최근 실험실에서 만든 가짜 고기 배양육이 진짜 고기를 만들어내는 축산업에 비해 지구 온난화에 미치는 영향이 92% 적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CE델프트 그룹은 굿푸드연구소와 유럽동물권리단체 GAIA의 의뢰를 받아 연구를 진행했으며 세포 기반 배양육이 토지는 95% 적게, 물은 78% 적게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세포 배양육이란 소나 돼지, 닭 등에서 추출한 줄기세포로 만든 고기를 말한다. CE델프트 그룹은세포 배양육 생산 비용이 2030년까지 파운드(약 450g)당 2.57달러(2,850원)로 떨어질 수 있다고 발표했다. 해당 연구는 초기 육류생산 공정의 수명주기 평가와 경제적 기술 평가를 수행했으며 관련 산업에 있는 몇몇 회사들의 실제 데이터를 사용했다. ◆ 세포 배양육 상용화 지난해 12월 초 싱가포르에서 세계 최초로 배양육 시판이 승인됐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해당 제품은 미국의 스타트업 잇저스트(Eat Just)가 실험실에서 세포 배양을 통해 만든 닭고기다. 싱가포르 정부가 배양육 치킨에 대해 승인을 내리면서, 소비자들에게 배양육은 현실이 됐다. 당시 식품 전문지 푸드내비게이터(Food Navigator)는 매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