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건뉴스 권광원 기자] ‘튼튼한 장이 건강의 척도’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우리 몸에서 장은 중요한 역할을 한다. 음식을 잘 소화하고 잘 배출해야 활동적인 삶을 살 수 있을 만큼 장에 도움이 되는 음식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건강한 장을 위해 섭취하는 다양한 유산균 가운데 특히 ‘프리바이오틱스’는 장에 존재하는 유익균의 먹이가 되는 영양분으로 꾸준히 섭취함으로써 유익균을 잘 증식시키는데 도움을 준다. 최근 미국의 연구진은 이러한 프리바이오틱스의 함량이 가장 높은 음식을 분석해 발표했다. 미국 산호세 주립 대학교 (San José State University) 연구진은 어떤 식품이 최고의 프리바이오틱 함량을 제공하는지 알아보기 위해 기존 문헌을 사용해 수천 가지 식품 유형의 프리바이오틱 함량을 추정했다. 그 결과 프리바이오틱스가 가장 많이 함유된 음식은 민들레 잎, 예루살렘 아티초크(돼지감자), 마늘, 리크(leek), 양파 순이었다. 연구진은 더 많은 프리바이오틱스 섭취가 혈당 조절, 칼슘과 같은 미네랄의 흡수, 소화, 면역 기능 향상 등을 돕는다고 밝히면서 이에 프리바이오틱스를 효율적으로 섭취하기 위해서 이번 연구를 수행했다고 설명했다. 국제 프로
[비건뉴스 서인홍 기자] 3·1절, 제헌절, 광복절, 한글날과 함께 5대 국경일로 꼽히는 10월 3일 개천절은 기원전 2333년 단군왕검이 우리 민족 최초 국가인 고조선을 세운 것을 기리는 날이다. 우리 민족의 시작을 이야기할 때 채소를 빼놓을 수 없다. 우리의 건국 신화에는 쑥과 마늘이 등장한다. 단군신화의 가장 오래된 기록은 13세기 말 고려 승려 일연(一然, 1206~1289)이 쓴 <삼국유사>에 나온다. 천제 환인의 아들인 환웅이 태백산 신단수 아래에 신시를 열고 신과 세상을 다스렸는데, 이때 곰과 호랑이가 사람이 되고자 찾아왔다. 환웅은 100일간 햇빛을 보지 않고 쑥과 마늘만 먹으면 사람이 될 수 있다고 했다. 결국 참을성 많은 곰이 삼칠일을 견뎌 사람이 됐다. 여인이 된 곰은 환웅과 결혼해 우리 민족 최초의 국가 고조선을 세운 단군을 낳았다. 단군신화에서 끈기와 참을성으로 아리따운 웅녀로 변신한 곰은 반달가슴곰이다. 곰은 대표적인 잡식동물로 꼽힌다. 하지만 반달가슴곰의 식성은 요즘 말하는 비건(Vegan, 엄격한 채식주의자)에 가깝다. 지리산 반달곰의 경우 주로 △도토리 △다래 △머루 △조릿대 등 산과 들에서 나는 식물과 열매를 먹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