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건뉴스=김유진 기자] 낚싯줄 등 폐어구에 걸린 채 이상 행동을 보이는 남방큰돌고래를 돕기 위한 긴급 구조작업이 진행됐다. 8일 국립수산과학원 고래연구소에 따르면, 제주 돌고래 긴급 구조단은 이날 이른바 ‘종달이’로 불리는 새끼 남방큰돌고래 구조 작업을 벌였다. 생후 1년 미만의 종달이는 지난해 11월 초 꼬리에 폐어구가 걸린 채 유영하는 모습이 처음 목격돼 안타까움을 샀다. 이에 핫핑크돌핀스(해양환경단체)와 해양다큐멘터리 감독 ‘돌핀맨’, 해양동물생태보전연구소(MARC)로 구성된 제주 돌고래 긴급구조단은 지난 1월 29일 배를 타고 나가 꼬리지느러미 쪽에 걸린 낚싯줄 일부를 절단하는 1차 응급처치를 했다. 그러나 당시 꼬리지느러미에 제거하지 못한 30㎝가량의 낚싯줄이 남아 그곳에 해조류들이 또 달라붙고, 주둥이와 몸통에도 여전히 낚싯줄이 얽혀 있는 상태로 파악됐다. 특히 1차 응급처치 이후 추적 관찰에서 종달이의 ‘정형행동’이 더 심각해지는 모습이 포착됐다. 정형행동은 동물이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을 때 보이는 무의미하거나 반복적인 이상 행동을 말한다. 김병엽 제주대 돌고래연구팀 교수는 “지난 6일 대정읍 앞바다에서 종달이가 1∼3분가량 10차례 이상 가만
[비건뉴스= 최유리 기자] 4·10 총선을 앞두고 동물보호단체가 선거에 출마한 후보와 정당들에 동물복지 정책 공약을 발표하고 이행해 줄 것을 촉구했다. 한국동물보호연합은 8일 오후 2시 광화문 이순신 동상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는 10일 국회의원 총선에서 동물복지를 위해 투표해달라고 외쳤다. 단체는 앞서 각 정당과 후보들이 발표한 동물복지 관련 정책 공약을 정리해 발표하면서 현재 동물복지 정책의 문제점에 대해 이야기했다. 단체는 4∙10 총선을 앞둔 각 당과 대표 후보자들의 공약이 주로 반려동물을 위한 정책일 뿐 농장동물, 야생동물을 위한 공약이 전무하다고 일침했다. 이에 단체는 사회적 최약자인 동물을 위한 정책이 마련돼야 하며 동물정책 공약을 이행하기 위한 노력과 성과를 보여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이날 단체는 성명서를 낭독하고 피켓팅을 했으며, 동물복지를 위한 투표를 촉구하는 의미에서 투표함 퍼포먼스를 펼쳤다. 다음은 한국동물보호연합 성명서 전문이다. 이번 4월 10일은 제22대 국회의원을 뽑는 총선이다. 각 정당과 후보들은 많은 정책과 공약으로 홍보에 한창이지만, 사회적 최약자인 동물들을 위한 동물복지 정책 공약은 거의 전무한 상태이다.
[비건뉴스=김유진 기자] 반려동물을 상습적으로 입양하고 임시보호 명목으로 데려와 강아지 5마리, 고양이 6마리를 살해한 남성이 구속됐다. 이 남성은 동물 학대 등으로 경찰 수사를 받는 도중에도 고양이를 입양한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안겼다. 8일 동물권행동 카라에 따르면, 파주경찰서는 20대 남성 안 모 씨를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로 지난 3일 구속했다. 사건을 고발한 카라는 "검찰 송치 과정에서 안 씨가 경찰 수사를 받는 와중에도 고양이를 추가로 데려와 학대한 사실이 드러났다"고 전했다. 구조된 고양이는 파주시의 긴급격리조치 이후 동물권시민연대 레이(RAY)가 구조해 병원에서 치료 중이나 상태가 위중한 것으로 알려졌다. 안 씨는 유기동물의 임시보호나 입양을 보내려는 이들에게 접근해 다루기 편한 '착한' 동물만 노린 것으로 전해졌다. 또 임시보호나 입양을 보낸 이들 대부분은 동물을 보낸 뒤 하루 이틀 만에 안 씨와 연락이 끊겼고, 휴대전화 번호를 여러 개 돌려 쓰며 입양 이력을 들키지 않으려는 치밀함도 보였다. 윤성모 카라 활동가는, “반려동물 입양 학대를 막기 위해 철저한 심사 과정이 필요하나 그마저도 한계가 있다. 정부 차원의 대책 마련이 절실하다”고 전했다
[비건뉴스=김유진 기자] '갈비(뼈) 사자'로 불렸던 노령 수사자 '바람이'가 구조됐지만, 아직 구조되지 못하고 남아 있는 동물이 많아 부경동물원 문제는 해결이 더 요원해진 상태다. 조희경 동물자유연대 대표는 8일 MBC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먹이를 충분히 주지 않은 상태에서 관람객들이 먹이를 주는 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해 계속 문제가 됐던 곳"이라며 "운영난으로 관리가 더 안 돼서 일명 '갈비사자 사건'으로 공분을 일으켰다"라고 부경동물원에 대해 설명했다. 부경동물원은 작년 동물원 등록이 취소된 데 이어 '야생동물 전시시설 폐쇄 명령'까지 받았다. 조 대표에 따르면 3월 기준 부경동물원에는 13마리의 동물이 남아있다. 조 대표는 "1월에는 16마리라고 했는데 한 달에 한 마리로 죽어 나가는 꼴"이라며 "백호도 두 마리였는데 한 마리는 이미 심장 이상으로 죽은 상태고 남은 한 마리도 같은 병을 앓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라고 남아있는 동물들의 심각성을 전했다. 환경청은 부경동물원 운영에 문제점이 드러나자 지난 3월 19일까지 남은 동물을 모두 다른 곳으로 옮기라는 명령을 내린 상황이다. 하지만 현재까지 이행되고 있지 않다. 조 대표는 "옮길 곳이 없다.
[비건뉴스=김유진 기자] 푸바오와의 작별에 '동물농장'도 눈물바다가 됐다. 지난 7일 방송된 SBS 'TV 동물농장' 1166회에서는 영원한 아기 판다 푸바오의 마지막 이야기가 그려졌다. 지난주, 한국에서의 마지막 퇴근길 역시 늘 그랬듯 경쾌한 발걸음으로 마무리했던 푸바오는 한 달간의 검역 생활을 시작했다. 평소보다 제한된 공간과 낯선 방역복을 입은 강 사육사였지만, 무난한 적응 생활을 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첫 탄생의 순간부터 탄생 1000일을 축하하던 뜻깊은 순간까지. 대한민국 최초의 아기 판다로 태어나 수없이 많은 추억을 함께했던 푸바오의 모습이 보이고 수많은 기쁨과 아쉬움이 교차하는 순간들이 있었다. 이제 어엿한 어른 판다로서 판생 2막을 준비해야 하는 푸바오를 위해 사육사들은 최선을 다하고 있었다. 그리고 푸바오의 중국 첫 정착지로 결정된 곳은 당분간 검역을 위해 보내게 될 워룽 선수핑 기지. 판다들이 자연 적응 생활을 하기에 최적이라는 이곳에서 푸바오는 우선 검역 생활을 하게 될 예정이고, 그 이후는 판다보호연구센터 내 4개 기지 중 한 곳으로 거취가 확정될 예정이다. 그리고 시간이 흘러 푸바오와의 이별을 코앞에 둔 시간. 푸바오에게 마지막 편지를
[비건뉴스=최유리 기자] 세계에서 가장 지속가능한 패션 위크로 손꼽히는 ‘코펜하겐 패션위크’가 내년 런웨이에서 가죽과 모피를 금지하겠다고 발표해 눈길을 끈다. 최근 코펜하겐 패션위크는 환경 보호를 위해 가죽이나 퍼(모피)가 포함된 컬렉션은 런웨이에 서지 못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같은 결정은 지난 2022년 런웨이에서 모피를 금지한 이후 후속 조치로 내년부터는 동물의 가죽을 사용하지 못하게 되면서 진정한 ‘지속가능한 패션’을 선보일 예정이라는 게 주최 측 주장이다. 코펜하겐 패션위크 CEO 세실리에 토르스마크(Cecilie Thorsmark)는 “이번 결정을 통해 우리는 일정에 따라 브랜드에 대한 기준을 높일 뿐만 아니라 업계 발전과 학습은 물론 향후 EU 정책 환경도 반영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들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패션 브랜드가 런웨이에 오를 수 있는 몇 가지 조건을 공개했다. 이 가운데는 모피와 가죽이 없어야 하는 조건과 동시에 ‘컬렉션의 최소 50%가 친환경 인증을 받았거나, 차세대 지속가능한 소재로 제작되고 업사이클링, 재활용 또는 재고로 제작돼야 한다’는 조건이 포함됐다. 코펜하겐 패션위크의 결정을 두고 패션업계과 동물보호단체는 공통적으로
[비건뉴스=최유리 기자] 동물보호단체가 4월 10일 제22대 국회의원 선거를 맞아 동물복지 정책 공약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한국동물보호연합과 생명체학대방지포럼은 5일 오후 2시 여의도 국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사회적 최약자인 동물을 위한 동물복지 정책 공약을 촉구했다. 단체는 국회의원 선거를 앞두고 각 정당과 후보들이 많은 정책과 공약을 마련해 홍보를 하고 있지만 동물을 위한 정책은 전무한 실정이라며 진정으로 동물을 위하는 공약이 마련돼야 한다고 설명했다. 현재까지 마련된 동물복지 공약의 경우 반려동물에 치우쳐 있거나, 농장 동물, 실험 동물, 수생동물을 위한 정책은 없다는 것이 단체의 주장이다. 아울러 단체는 현재까지 마련된 동물정책 공약을 이행하기 위한 노력과 성과가 보이지 않고 있다며 문제점을 개선할 것을 촉구했다. 이날 단체는 동물복지 정책을 촉구하는 성명서를 낭독하고 피케팅을 했으며 피가 묻은 돼지 인형을 들고 퍼포먼스를 펼쳤다. 다음은 한국동물보호연합의 성명서 전문이다. 이번 4월 10일은 제22대 국회의원을 뽑는 총선이다. 각 정당과 후보들은 많은 정책과 공약으로 홍보에 한창이지만, 사회적 최약자인 동물들을 위한 동물복지
[비건뉴스=김유진 기자] 경기 고양시는 반려동물의 분실 예방에 유용한 동물등록제를 활성화하기 위해 관련 비용을 지원한다고 4일 밝혔다. 고양시에 주소지를 둔 시민이 반려 목적으로 기르는 생후 2개월 이상 된 개와 고양이 가운데 선착순 2천 마리까지 지원한다. 등록은 65개 지정 동물병원에서 내장형 칩을 삽입하는 방식으로 이뤄지고 3만~5만원인 비용 가운데 본인 부담은 1만원이다. 지정병원은 고양시 콜센터와 고양시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신청자는 동물병원에 등록이 가능한지 사전 확인 후 반려동물과 함께 동물병원을 방문해 등록할 수 있다. 시 관계자는 "경기도에서 반려동물 숫자가 가장 많은 지역 특성을 고려해 동물등록 비용 지원 사업을 펴기로 했다"고 전했다.
[비건뉴스=김유진 기자] 무주군이 개 식용 종식에 앞장선다. 4일 전북자치도 무주군에 따르면, 개의 식용 목적의 사육·도살 및 유통 종식에 관한 특별법(이하 특별법)이 시행(2024년 2월 6일)됨에 따라 이를 적극 홍보하는 한편, 관련 업주들의 동참(신고, 이행계획서 제출 등)을 독려하고 있다. 올 2월 6일부터 시행된 특별법은 공포 즉시 식용 목적 개 사육 농장 및 도살·유통·판매시설 등의 신규 또는 운영을 금지하고 있으며, 공포 후 3년의 유예기간을 거쳐 2027년부터는 개를 식용 목적으로 사육·도살·유통·판매하는 행위를 전면 금지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공포 후 3년부터는 개를 식용 목적으로 사육, 도살, 유통, 판매하는 행위가 전면 금지되며 만일 도살하면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천만원 이하의 벌금, 사육·증식·유통·판매하면 2년 이하 징역 또는 2천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진다. 이와 관련해 개 식용을 목적으로 하는 농장 및 도축·유통업, 식품접객 업주는 반드시 오는 5월 7일까지 운영 신고를 해야 한다. 또 8월 5일까지 무주군농업기술센터 농업정책과 가축방역팀 혹은 군청 안전재난과 위생관리팀에 이행계획서를 제출해야 한다. 이는 폐업 또는 전업 시
[비건뉴스=김유진 기자] 멸종위기종 산양이 아프리카돼지열병, ASF 울타리에 가로막혀 탈진하는 사례가 잇따르면서 국립공원공단이 현장 점검에 나섰다. 지난 2일 국립공원공단은 설악산 일대에서 계속되고 있는 산양 구조와 재활치료 과정, 구조 출동 상황을 점검했다. 멸종위기야생생물 1급인 산양은 지난 겨울 설악산 등 북부 국립공원 일대에서만 80여 마리가 구조됐다. ASF 울타리는 북한으로부터 내려오는 야생 멧돼지의 이동을 차단해 아프리카돼지열병이 확산되는 것을 막기 위해 환경부가 2019년부터 설치하기 시작한 광역 울타리다. 현재 전국 34개 시군 약 1831km에 걸쳐 설치돼 있다. 전문가들은 울타리가 산양처럼 몸집이 큰 동물들의 이동 경로를 막아 생태를 단절시키고 서식지를 제한한다는 점을 문제점으로 지적했다. 먹이가 부족하고 적극적으로 먹이를 탐색해야하는 겨울 시기에 제한된 구역 안에 고립돼 굶어 죽었다는 것이다. 통계에 따르면, ASF 울타리 설치를 시작한 해인 2019년 6마리였던 폐사 확인 개체는 2020년 97마리로 폭증하고 2021년 46마리, 2022년 50마리, 2023년 85마리 등 두 자릿수를 기록했다. 예정된 참사였다는 목소리가 나오는 이유
[비건뉴스=김유진 기자] 지난 3일 한국을 떠나 중국으로 반환된 자이언트 판다 푸바오가 현지에서 배려 없는 대접받고 있다는 지적이 나와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중국 관영통신 신화사 등은 지난 3일(이하 현지 시간) 푸바오의 귀환을 생방송으로 중계했는데, 카메라에 일부 관계자가 푸바오를 괴롭히는 듯한 장면이 포착되면서다. 공개된 영상 속 푸바오는 작은 케이지 안에 갇혀 잔뜩 움츠린 채 기운 없는 모습으로 숨을 헐떡이며 바닥에 누워 있었다. 이때 중국 사육사로 보이는 한 관계자는 방역장갑도 끼치 않은 채 손가락으로 푸바오의 몸을 찌르는가 하면 한 남성은 케이지를 두드리며 푸바오의 주의를 끌려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긴장한 모습으로 주위를 경계하는 푸바오는 계속된 플래시 세례에 놀라며 지친 듯이 눈을 감고 있는 모습도 포착됐다. 다만 푸바오는 큰 문제 없이 격리 절차에 들어간 것으로 전해졌다. 또 한 취재진은 자신의 SNS에 방역 마스크도 안 쓴 채 케이지 앞에서 푸바오와 찍은 사진을 올렸으나 그와 같은 행동이 비난을 받자 삭제하는 일도 발생했다. 이같은 모습에 국내뿐만 아니라 중국 현지에서도 비판의 목소리가 이어졌다. 누리꾼들은 "케이지에 넣은 손가락이 잘렸
[비건뉴스=김유진 기자] 남성 3명이 살아있는 뱀으로 줄넘기하는 영상이 SNS를 통해 퍼지자 ‘동물학대‘라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지난 1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은 아르헨티나에서 촬영된 ‘뱀 줄넘기’ 영상이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고 보도했다. 공개된 영상에서 남성 2명은 각각 뱀의 머리와 꼬리를 잡고 다른 1명이 폴짝폴짝 뱀을 뛰어넘는다. 뱀을 줄넘기처럼 돌릴 때마다 뱀 몸통이 땅에 철썩철썩 닿는 소리가 선명하게 들린다. 그렇게 남성은 4번쯤 뱀을 뛰어넘다 걸려 넘어지고, 남성들은 웃음을 터뜨린다. 꼬리를 잡은 남성이 손을 놓자, 뱀은 몸을 움직여 수축한다. 다만 머리쪽은 여전히 잡힌 상태다. 입을 벌린 채 머리를 잡고 있는 남성을 공격하려 하지만, 남성이 목쪽을 단단히 잡고 있는 탓에 오도 가도 못한다. 영국 데일리메일은 영상 속 남성들의 국적이 아르헨티나라고 보도했다. 다만 구체적인 남성들의 신원이나 촬영 장소 등은 알려지지 않았다. 해당 영상을 접한 많은 누리꾼들은 영상 속 남자들을 ‘동물 학대범’이라고 비난하며 “전혀 재밌지 않다”, “이 영상에서 유일하게 받아들일 수 있는 결말은 보아뱀이 그들을 삼키는 거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비건뉴스=김유진 기자] 자이언트 판다 ‘푸바오’가 탄 특수차를 붙잡고 마지막 인사를 한 송영관 사육사의 모습이 포착돼 팬들을 울컥하게 만들었다. 푸바오는 오늘(3일) 오전 10시 40분 특수차에 탑승한 채로 판다월드를 떠나 오전 11시 쯤 장미원 분수대 앞에서 팬들과 인사를 나눴다. 현장에서는 푸바오를 배웅하려는 팬들과 그동안 ‘푸바오큰할부지’로 불렸던 강철원 사육사와 ‘작은할부지’로 불렸던 송영관 사육사가 판다월드 대표로 팬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강 사육사는 푸바오와의 이별을 하루 앞둔 지난 2일 갑작스럽게 모친상을 당했다. 그는 모친상의 슬픔 속에서도 예정대로 푸바오 동행 일정을 소화하기로 결정했다. 강 사육사는 푸바오와 중국까지 동행하기 위해 특수차 조수석에 올랐다. 송 사육사는 강 사육사가 차에 오르는 모습을 확인한 뒤 특수차 문에 두 손과 머리를 기대고 푸바오에게 마지막 인사를 건넸다. 그는 특수차 문을 토닥거리면서 울컥한 모습을 보였다. 푸바오는 국내에서 태어난 첫 자이언트 판다다. 2016년 3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한중 친선 도모의 상징으로 보내온 자이언트 판다 러바오와 아이바오 사이에서 자연번식으로 2020년 7월 20일 태어났다.
[비건뉴스=김유진 기자] 매년 2천 건 넘게 발생하는 '개물림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맹견사육허가제가 도입된다. 3일 농림축산식품부는 맹견사육허가제·기질평가제 도입과 실내 공용공간에서 맹견 관리 의무 강화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반려견 안전관리 강화 세부대책'을 발표했다. 이번 세부대책은 '동물보호법' 하위법령 개정 절차가 마무리되는 대로 시행된다. 소방청에 따르면, 국내에서 발생한 개물림 사고는 2017년 2천405건, 2019년 2천154건, 2022년 2천216건으로 해마다 2천 건 대를 넘어서고 있다. 정부는 반려견 양육 가구 증가 추세에 맞춰 개물림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안전 관리를 강화하기로 했다. 먼저 맹견을 사육하려는 견주를 대상으로 맹견사육허가제가 도입된다. 맹견을 기르는 견주가 동물을 등록하고 책임보험에 가입하는 등 일정 요건을 갖춘 후 동물 기질 평가를 거쳐 시·도지사에게 허가를 받는 제도다. 맹견은 도사견, 핏불테리어, 아메리칸 스태퍼드셔 테리어, 스태퍼드셔 불 테리어, 로트와일러와 그 잡종 등이 해당된다. 이외에도 사람이나 동물에 위해를 가한 적이 있는 개도 맹견으로 지정할 수 있다. 다만 사육이 허가된 경우라도 개가 사람, 동물을
[비건뉴스=권광원 기자] 계란을 구매할 때 건강과 위생을 살피는 소비자들이 늘어나면서 동물 복지를 고려한 자유 방목형 농장에서 생산된 달걀을 선호하는 이들도 늘어나고 있다. 하지만 실제로 우리없이 방목을 통해 키운 닭은 행복한 환경에서 사육되고 있을까? 최근 영국의 동물보호단체가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의 생각과 현실은 매우 다르다. 지난 달 24일(현지시간) 영국 매체 미러 등 외신은 동물보호단체인 ‘동물 정의 프로젝트(Animal Justice Project)’가 발표한 보고서를 인용해 국가 기관으로부터 인증을 받은 방목형 농장에서 조차 끔찍한 동물학대가 일어나고 있다고 보도했다. 동물 정의 프로젝트는 영국의 모든 주요 소매업체가 2025년까지 케이지 없는 계란, 즉 방목형 계란을 독점적으로 판매하겠다고 약속함에 따라 실제 소비자들이 생각하는 방목 생활이 이뤄지는지 확인하고자 이번 조사를 진행했다. 이들에 따르면 방목형 농장으로 인증받기 위해서는 낮 시간 동안 야외 공간에 지속적으로 접근할 수 있어야 한다는 규정이 명시돼 있다. 조사관은 이러한 규정을 지켜 영국왕립동물학대방지협회(RSPCA) 보증 인증을 보유한 주요 방목 계란 생산업체 3곳에 잠입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