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실험 멈춰" MZ세대, 비건 화장품 인기 급증

2021.10.17 01:48:58

[비건뉴스 김규아 기자] 21세기 급격한 4차 산업의 발달로 뷰티에 대한 소비자들의 인식은 변화하고 있다.

 

최근 클린 뷰티의 새로운 트렌드를 맞이해 뷰티 시장에서는 동물복지를 고려한 비건 화장품이 증가하고 윤리적인 소비시장이 확대되고 있다.

 

특히 비건에 대한 MZ세대의 관심은 뜨겁다. '미닝 아웃(자신의 신념과 가치관에 따라 제품을 구매하는 성향)' 소비하는 MZ세대들은 비건, 재활용 제품 등 착한 제품으로 규정하고 소비하는 경향을 보인다.

 

 

사회적으로 건강 및 위생 등에 대한 의식이 증가하면서 화장품 브랜드에서는 비건 제품을 다양하게 출시하고 있다.

 

 

동물실험을 하지 않은 제품과 환경친화적인 제품을 선호하는 소비자들의 증가로 최근 몇 년간 비건 화장품 시장의 성장이 이뤄지고 있으며, SNS와 뷰티 유튜버들이 비건 화장품의 장점을 알리면서 비건 화장품의 매출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원복 한국동물보호연합 대표는 본지와 인터뷰에서 “동물실험 자체가 인간의 편의를 위해 하는 것이기 때문에 근본적으로 비윤리적이라 멈춰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동물도 고통받지 않고 행복하게 살아갈 권리가 있다”고 덧붙였다.

 


이처럼 비건에 관한 관심은 높아지고 있지만 비건 제품에 대한 인증의 종류와 정보, 구매 방법 등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확인하는 데 있어서 미비한 실정이다.

 

또한 코로나19의 장기화 현상으로 소비 심리와 구매 패턴에 미치는 연구에 따르면 온라인 쇼핑에 대한 사용이 상승했으며, 온라인 유통 커머스와 포탈 검색을 기반으로 한 구매 빈도는 증가하고 있다.

 

이에 언택트 서비스에 대한 소비자의 요구는 늘어나고 있으며, 특히 오프라인 매장에서는 제품의 테스트 또는 향을 체험하지 못한 상태에서 제품의 구매 방식이 이뤄지고 있다.

 

또한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에서는 다양한 화장품 브랜드의 테스트를 진행해 향, 촉감, 흡수력 등에 대한 정보를 생방송으로 소비자들에 설명하고 판매하는 언택트 마케팅이 증가하고 있으며,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다양한 브랜드들을 판매할 수 있는 플랫폼의 형태가 분야별로 증가하고 있다.

 

◆ 비건 뷰티의 개념

 

비거니즘(Veganism)은 채식의 식습관과 동물 착취에 반대하고 가죽제품, 양모, 오리털 및 동물 화학 실험을 하는 제품 등을 피한다는 개념을 뜻한다.

 

이러한 비거니즘은 전반적인 생활 양식에서 새로운 트렌드로 빠르게 부상하고 있으며, 세계적으로 비건 음식과 비건 패션, 비건 화장품에 관한 다양한 연구와 활동이 보고되고 있다.

 

이처럼 현대 사회에서 비거니즘이란 단순히 채식주의의 식생활을 넘어 윤리적인 소비에 의거해 미래의 터전을 보존하고 실현할 수 있는 생활 방식이다. 

 

비건 뷰티는 △합성 방부제 △인공향료 △인공색소 △합성 계면활성제 △미네랄 오일 △알코올 등 인체에 해를 미칠 수 있는 합성 성분을 사용하지 않고, 천연에서 얻어지는 안전한 식물성 천연재료를 사용하는 제품으로 동물실험을 하지 않은 크루얼티 프리 화장품, 맞춤형 화장품 등 소비자들의 요구와 인식에 맞춰 세분되고 있다. 

 

또한 다양한 브랜드에서는 비건을 브랜드의 철학으로 삼아 제품을 출시하고 있으며, 대표적인 비건 인증 기관은 한국비건인증원, 브이라벨, 비건소사이어티, 이브 비건 등이 있으며 엄격한 기준의 인증 절차를 거쳐 비건 인증 마크를 부여하고 있다.

 

비건 화장품은 현재 미국, 영국 등 채식주의가 많은 서구 국가 중심으로 스킨케어, 메이크업제품, 헤어 및 바디 제품 등 다양한 분야로 파생되고 있으며, 국내에서도 다양한 천연성분으로 개발된 비건 인증 제품들이 출시되고 있다.

 

◆ 비건 뷰티 산업 및 현황 

 
소비자들은 건강과 웰빙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친환경 제품 및 비건 화장품을 구매하는 소비자들은 증가하고 있다.

 

한국채식연합에 따르면 국내 채식 인구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국내 채식주의자 수는 지난 2008년 15만 명에서 2018년 150만 명으로 10배 증가했다. 최근에는 전체 인구의 4% 수준인 250만 명 정도로 추산한다. 이 중 엄격한 채식을 하는 비건 인구는 50만 명 정도라고 한다. 이러한 채식주의자와 비건인 들이 늘어나게 되면서 비건 화장품의 시장은 확장되고 있다.

 

지난 2016년 오가닉모니터 연구에 따르면 2020년도까지 천연 화장품과 유기농 화장품의 시장 규모는 10억 달러에 이를 것이라고 예상했으며,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유료모니터에 따르면 친환경 뷰티 제품 구매자 중 60%는 낮은 가격보다 천연성분을 구매할 것이라고 응답했다.

 

또한 미국의 마켓 리서치 기관인 그랜드 뷰 리서치(Grand View Research)는 지난 2018년 보고서에서 오는 2025년에는 세계적으로 비건 화장품 시장의 규모는 미화 약 208억 달러(한화 약 23조 2,800억 원)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하며, 매년 평균 6.3%의 지속적인 성장률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러한 비건 화장품 시장의 전망으로 영국 수제 화장품 브랜드 '러시'는 제품의 85%를 비건 화장품으로 교체했으며, 미국의 유기농 스킨 & 바디케어 브랜드 '닥터 브로너스'는 비건 제품을 판매하는 것뿐만 아니라 공장식 도축과 멸종위기로 고통받고 있는 동물을 구조하는 활동도 함께 진행하고 있다.

 

국내 브랜드 '아모레퍼시픽'과 'LG생활건강'에서도 화장품 원료를 식물성 재료로 사용하고, 제품의 동물실험을 금지하고 있다. 또한 뷰티 브랜드들은 소비자들에게 성분을 시각화해 정보를 제공하고 있으며, 그중 사례로 한국의 전통 성분을 사용하는 아모레퍼시픽의 '한율'은 매장에서 고객들이 원료를 직접 만져 보고 향을 맡아 볼 수 있게해 제품의 천연성분을 강조하고 있다.

 

동물성 유래 성분보다는 식물성 유래 성분이 피부 개선에 더 효과적이라고 생각하는 소비자들의 인식이 변화되고 있으며, MZ세대들에서 비거니즘 트렌드가 중추적인 요인으로 적용되면서 향후 다양한 비건 화장품의 성장이 가속화 할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김규아 gyua@vega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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