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건 한식 요리책, ‘제임스 비어드 어워드’ 수상

2022.06.16 14:48:53

 

[비건뉴스 김민영 기자]  나물이 올려진 비빔밥, 발효시킨 된장과 고추장이 가득 들어간 찌개로 대표되는 한식은 건강한 음식이라는 이미지를 가지고 있다.

 

특히 코로나19를 거치면서 해외에서는 면역력 발달에 도움을 주는 발효식품이 많은 한식을 건강식품이라고 인식하기 시작했으며 맛과 건강을 모두 잡은 일명 'K-푸드'가 큰 사랑을 받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최근 ‘요리계의 오스카상’으로 평가받는 ‘제임스 비어드 어워드’(James Beard Awards)에서 한식 비건 요리책이 상을 받아 눈길을 끈다.

 

유명 요리사 제임스 비어드를 기리기 위해 만들어진 제임스 비어드 재단(James Beard Foundation)은 매년 미국 요리계의 우수한 전문가들을 선별해 상을 수여하고 있다. ‘제임스 비어드 어워드’(James Beard Awards)에서는 수상 범위를 넓혀 요리사, 레스토랑은 물론이고 요리 관련 책, 방송, 언론, 팟캐스터 및 소셜 미디어 콘텐츠 제작자 등 요식업계 전반에 달하는 인재를 뽑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지난 13일(현지시각) 발표된 2022년 제임스 비어드 미디어 어워드(James Beard Media Award)에서는 조안 리 몰리나로(Joanne Lee Molinaro) 작가의 ‘The Korean Vegan Cookbook: The Reflections and Recipes from Omma's Kitchen’(한국 비건 요리책: 엄마 주방의 성찰과 레시피)가 요리책의 야채 중심 요리(Vegetable-Focused Cooking) 부문에서 수상했다.

 

 

시카고에서 태어나고 자란 한국계 미국인 조안 리 몰리나로(Joanne Lee Molinaro)는 2016년부터 비건 식단을 유지하고 있으며 ‘the Korean vegan’이라는 제목의 블로그, 유튜브, 틱톡을 운영하며 인기를 얻었다.

 

그녀는 한국 비건 음식 레시피를 담은 요리책 ‘The Korean Vegan Cookbook: The Reflections and Recipes from Omma's Kitchen’를 2021년 10월 출판했다.

 

 

책에는 80가지 이상의 비건 요리법과 그녀의 가족만의 비밀 레시피를 통해 음식에 얽힌 감동적인 이야기까지 공유한다. 예컨대 작가가 생일날 먹던 진한 검은콩 국수인 짜장면과 아버지가 만드는 감자와 부추가 들어간 소박한 감자국에 대한 소개, 그리고 어머니의 초콜릿 고구마 케이크 같은 가족만의 특별식에 대한 이야기를 담았다.

책은 출판되자마자 뉴욕타임스(New York Times) 베스트셀러에 올랐으며 미국 유명 음식 가이드 잡지인 이터 (EATER), 요리 전문 웹사이트 에피큐리어스(Epicurious) 등 각종 요리 전문 매체에서 2021년 올해의 요리책으로 선정됐다.

 

 

조안 리 몰로나로 작가는 제임스 비어드상 수상 소식을 자신의 SNS에 전하며 “많은 한국계 미국인 여성들이 제게 한국계 미국인 여성의 책이 제임스 비어드상을 받는 것이 그들에게 얼마나 큰 의미인지 말해주며 응원해줬다”라며 “전통에 깊이 빠져들도록 영감을 주고, 전 세계 가정의 식탁이 얼마나 많은 힘을 가졌는지를 상기시켜 주셔서 감사하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한편 사찰 음식의 대가로 알려진 정관스님도 ‘셰프의 테이블’(Chef’s Table) 시즌 3의 정관스님 편이 제임스 비어드 어워드에서 수상하며 비건 한식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김민영 min@vega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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