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건뉴스=최유리 기자] 영화 ‘오펜하이머’를 통해 오스카 남우주연상을 받은 배우 킬리언 머피(Cillian Murphy)가 최근 건강과 윤리적인 이유로 비건 채식을 하고 있다고 밝혀 눈길을 끈다.
미국 코미디언 마크 마론(Marc Maron)이 진행하는 팟캐스트에 출연한 킬리언 머피는 자신이 채식주의자라고 소개했다.
그는 일반적으로 무슨 요리를 하는지에 대한 진행자의 질문에 “저는 비건 요리를 시도하고 있다”라고 답했다. 이어 고기, 유제품, 계란 섭취를 하지 않냐는 질문에는 한숨을 쉬더니 “치즈가 그립다”라고 답하기도 했다.
이어 육류가 부족하지는 않냐는 진행자의 질문에는 “나는 고기를 그리워하지 않는다. 오랫동안 고기를 끊어왔고 과거 잠시 고기를 다시 섭취했을 때 기분이 나아지지 않았기 때문에 다시 육류를 끊을 수밖에 없었다”라고 덧붙였다.
그는 영화 ‘오펜하이머’ 촬영 현장에서도 식물성 식단을 섭취한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출연 배우들과 함께 진행한 인터뷰에서 배우 에밀리 블런트는 머피가 오트밀, 두부, 완두콩, 렌즈콩 등 채식을 섭취하며 야식으로는 아몬드 한 개나 사과 한 조각 등을 먹으며 완벽한 식단 관리를 한다고 답한 바 있다.
한편 킬리언 머피는 자신이 처음 고기를 끊은 경위가 그다지 윤리적인 이유는 아니었다고 언급하면서 과거 광우병이 유행했을 때 건강을 위해 고기를 끊었다고 답했다. 그는 광우병 유행 이후 15년 동안 식물성 식단을 섭취하고 있지만 드라마 피키 브라인더스(Peaky Blinders) 배역을 위해 몸을 키워야 할 때 트레이너가 고기를 권하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최근에는 건강과 윤리적인 이유로 채식을 하고 있다며 “비건 채식을 시도하도록 영감을 준 것은 건강과 윤리적인 이유이며 나는 개와 고양이를 키우고 있고, 비건 채식은 분명 지구를 위해 더 좋은 선택”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