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식물성 해산물” 비건 참치 통조림 대격돌

2023.02.21 16:01:30

 

[비건뉴스 김민영 기자] 기후변화와 더불어 무분별한 남획을 일삼는 대규모 상업적 어업의 영향으로 해양 생태계가 파괴되고 있는 가운데 식물성 원료를 사용해 만든 식물성 해산물이 주목받고 있다. 특히 참치의 경우 한국인의 참치 소비량이 아시아 최고 수준이며 이와 더불어 참치 통조림 시장에서 국내 기업이 95%가 넘는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어 참치 통조림에 대한 대안이 시급한 실정이다.

 

이러한 가운데 동원 F&B가 이르면 내달 중 비건 참치 통조림을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혀 눈길을 끈다. 20일 동원그룹 관계자는 “기존 참치 원물(가다랑어)이 아닌 식물성 원료만을 활용한 ‘비건(식물성) 참치 통조림’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들은 농심 계열사인 농심태경의 식물성 브랜드 ‘베지가든’에서 생산한 식물성 참치 원료가 비건 참치 통조림 일부 제품에 사용될 예정이다. 동원 F&B는 일반 참치 캔을 비롯해 고추참치, 야채참치, 마일드참치 등 다양한 참치 통조림 제품을 선보이고 있으며 비건 참치 제품 출시는 이번이 처음이다. 동원그룹 관계자는 “구체적인 출시 시기는 아직 조율 중으로, 확정되지 않았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현재 국내에서 유통 중인 비건 참치 통조림으로는 오뚜기의 언튜나와 로마린다 튜노 비건 참치를 들 수 있다.

 

 

 

먼저 지난해 오뚜기가 사내 스타트업 UNFISK109를 통해 출시한 ‘언튜나(UNTUNA)’는 대두단백 및 카놀라유 등 100% 식물성 성분을 사용해 참치의 맛과 식감을 그대로 구현한 것이 특징으로 한국비건심사평가원의 비건 인증을 획득했다. 참치 원물 통조림이 여러 가지 맛이 존재하듯이 비건 야채 참치와 비건 고추 참치 등 두 가지 종류를 더해 총 세 가지 종류로 구성됐다.

 

제품은 코리아 비건페어, 비건페스타, 광주식품대전, 대한민국 농업박람회 등 오프라인 행사에도 꾸준하게 참여하면서 제품 인지도를 넓혔으며 농협 하나로 마트에 입점해 소비자를 만나고 있다.

 

 

식물성 비건 참치 로마린다 튜노는 미국 대체식품 기업 애틀랜틱 내추럴 푸드의 제품으로 국내에는 식물기반 전문 편집샵 ‘이팅더즈매터 (Eating Does Matter)’가 지난 2021년 런칭한 제품이다.

 

국내에서 출시된 제품으로는 오리지널 타입의 ‘스프링워터’, 샐러드와 파스타에 어울리는 ‘레몬 페퍼’, 한식에 잘 어울리는 ‘스리라차’로 구성됐으며 세 가지 모두 100% 식물성 재료로 만들어졌다. 제품에는 스프링워터 기준으로 1캔당 단백질 17g 함유됐으며 가열할 필요없이 기름을 짜서 바로 요리에 응용해 먹을 수 있다는 장점을 가졌다.

 

환경과 건강을 위해 유연한 비건 식단을 유지하는 플렉시테리언이 늘어난 만큼 비건 통조림 시장을 둘러싸고 식품업계의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김민영 min@vegannews.co.kr
Copyright 비건뉴스. All rights reserved.






추천 비추천
추천
0명
0%
비추천
0명
0%

총 0명 참여




제호 : 비건뉴스 | 주소 : 03196 서울특별시 종로구 종로 222, 2층 25호(종로5가, 광동빌딩) | 대표전화 : 02-2285-1101 | 팩스 : 02-6305-5555
등록번호 : 서울, 아 05406 | 등록일 : 2018.09.26 | 발행인·편집인 : 서인홍 | 개인정보 보호책임자 : 최유리

「열린보도원칙」 당 매체는 독자와 취재원 등 뉴스이용자의 권리 보장을 위해 반론이나 정정보도, 추후보도를 요청할 수 있는 창구를 열어두고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고충처리인 홍다연 02-2285-1101 vegannews@naver.com

비건뉴스의 모든 콘텐츠(영상, 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바 무단 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 2021 비건뉴스. All rights reserved. mail to desk@vega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