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건페스타 현장인터뷰] 천년누리

  • 등록 2023.10.13 16: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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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건뉴스=김민영 기자] 기후 환경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면서 비건·친환경 시장이 급격한 성장을 맞이하고 있다. 국내에서도 이같은 트렌드에 발맞춰 대기업부터 스타트업까지 속속히 비건·친환경 제품을 출시하고 있는 가운데 국내 비건 산업 트렌드와 소싱 정보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제8회 비건페스타&그린페스타'가 10월 13일부터 15일까지 양재 aT센터에서 개최되고 있다. 비건뉴스가 현장을 찾아 다양한 비건 친환경 브랜드를 만나고 간단한 인터뷰를 진행했다.  

 

 

Q. 간단한 소개 부탁드립니다.

 

천년누리는 직접 농사지은 우리밀·우리쌀로 지역의 특성을 담은 제품을 만들어 '천년누리 전주빵'이라는 브랜드로 매장을 운영중이며 그 수익으로 시니어들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사회적 기업입니다. 대표적인 제품으로 전주비빔빵, 전주비빔면, 전주비빔만두, 전주초코파이 등이 있습니다.

 

Q. 사회적 기업을 시작하게 된 계기가 있을까요?

 

 

어릴 적부터 부모님과 이웃들이 농사를 짓고 노동을 하고 가축들이 가족처럼 함게 일을 하고 친구가 되어 지냈습니다. 모든 생명체에 대한 존중하는 마음이 그냥 습관처럼 길들여졌고 지속가능한 농업의 가치와 지속가능한 먹거리에 대한 고민을 많이하면서 자랐습니다. 그래서 사업을 시작할 때 친환경 우리 농산물 제품이면서 이왕이면 비건 제품을 만들고 싶어서 도전해보게 됐습니다. 

 

 

Q. 국내 비건 시장에서 자사 제품만의 차별성이 있다면 무엇일까요?

 

아무리 비건 제품이라도 하더라도 가공과정에서 많은 탄소가 배출되고 많은 첨가물이 들어간다면 사람에게도 인류에게도 좋지 못하고 비건이라는 의미가 퇴색됩니다.

 

본 기업의 비빔빵은 가공을 최소화하고 우리 땅에서 자란 우리밀, 우리쌀인 우리농산물로 가볍게 한끼 식사를 대용할 수 있는 고식이섬유 제품입니다. 또한 하나하나 수작업으로 만들어서 시간과 정성이 많이 들어가는 제품입니다. 국내뿐만 아니라 미국에도 수출되고 있는 제품으로 한국의 대표 음식인 비빔밥을 간편하지만 영양가는 그대로 섭취할 수 있는 점이 매력입니다.

 

또한 자사의 전주비빔면은 가볍게 한끼 후루룩 즐겨먹는 비빔면이지만 우리쌀과 우리밀, 비건 인증 소스로 만들어서 프리미엄 비빔면 시장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원료도 좋아 몸에도 좋고 맛 또한 좋습니다. 친환경 전문 매장인 초록마을 전국 매장에 유통되고 있습니다.

 

Q. 개인적으로 환경에 이로운 활동을 하시는 게 있나요? 일상에서 추천하는 친환경 행동이 있다면 소개해주세요.

 

저는 탄소중립을 위해서 일상생활에서 구제 의류를 입고 있습니다. 또한 농부들로부터 직거래 농산물을 제 값을 주고 공정하게 거래하고 있으며 되도록 동물과 사람이 함께 서로 돕고 어울어지는 세상을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겨울철에 자라는 우리밀은 1평에 3kg의 산소를 내뿜는 인간과 도시에 이로움을 주는 친환경 공기청정기입니다. 혹독한 추위 속에서도 초록 싹을 띄우며 이산화탄소를 흡수하는 우리밀 밭 가꾸리를 통해서 저희가 만드는 빵과 면을 우리밀로 만들고 있습니다. 또한 동물과 사람이 함께 먹을 수 있는 건강한 간식을 개발중에 있습니다.

 

 

Q. 환경 문제 가운데 가장 큰 문제는 뭐라고 생각하시나요?

 

탄소배출이 가장 큰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화석연료에 의존하는 거대한 산업을 줄이기 위해 지구 전체가 노력해야합니다. 미래 세대 아이들을 위해 맑고 깨끗한 지구를 물려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Q. 앞으로의 국내 비건, 친환경 시장에 대한 전망, 어떻게 보시나요?

 

관련 시장이 커지면서 어쩐지 비건이 상술이 되고 있다는 느낌이 듭니다. 비건 제품을 만들기 위해 더 많이 가공하고 더 많은 첨가제를 넣는다면 사람에게도 지구에게도 오히려 더 해롭죠. 비건인이냐 아니냐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지속가능한 지구를 위해 어떻게 얼마나 많은 실천을 하느냐가 중요한 평가 기준이 되어야 함에도 비건 인증만을 기준으로 삼고 있어 안타깝습니다.  

 

비건, 친환경 시장은 우리 미래를 위한 유일한 선택이기 때문에 시장은 계속해서 커질 수밖에 없겠지만 비건 시장이 제대로 크려면 본질에 집중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Q. 마지막으로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가장 밑바닥에서 직접 농사를 지어 우리 밀밭을 가꾸고 그 밀로 빵과 면을 만들어 사람들을 이롭게 하는 제품을 생산하는 것이 나 자신에게 떳떳하고 다른 사람 앞에서 정직하기 때문에 저희 천년누리는 계속해서 그 힘든 길을 갈 것입니다. 많은 분들이 지속가능한 농업과 지속가능한 먹거리, 지속가능한 지구를 위해 관심을 가져줬으면 좋겠습니다. 

김민영 min@vega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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