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건뉴스=이용학 기자] 겨울방학을 앞둔 학생들과 대학 입학을 앞두고 치아교정을 위해 치과를 찾는 학생들이 많다. 치아교정을 시작하게 되면 구강 내에 익숙하지 않은 장치를 부착하게 돼 적응 기간이 필요하며, 치아의 이동 공간이 부족할 때 필요에 따라 발치를 하게 되는데 이러한 과정들이 시간적으로 그리고 심적으로 여유가 있을 때 미리 한다면, 대학 입학 후에는 대부분 교정장치에 적응해 편할 수 있기 때문일 것이다. 치아교정 상담 시 가장 궁금한 주제 중 하나는 교정치료 시 이를 빼야 하는지 여부이다.
고운미소치과 최낙천 대표원장은 본지와의 서면인터뷰에서 "발치와 비발치 교정에 대한 최종 결정은 주치의가 내리지만, 초진 상담 단계에서 환자와 보호자의 의견과 원하는 교정 방향을 충분히 파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교정치료의 역사에서 발치와 비발치에 대한 논쟁은 앵글 박사부터 현재까지 이어져 왔다. 최근에는 발치에 대한 부정적 시각과 함께, 발치와 비발치의 경계가 애매한 경우와 비발치를 원하는 환자들이 늘어나면서 현재는 비발치 교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최낙천 대표원장은 “발치와 비발치를 결정할 때는 치열의 총생 정도, 입술의 돌출도, 교정 후의 안정성을 고려해야 하며, 환자의 심미적 기준과 니즈를 잘 파악해야 한다”라면서 “발치와 비발치의 경계에서 애매한 경우들도 많고 가능한 비발치를 원하는 환자분들도 갈수록 많아지고 있으며, 소구치 발치를 한다면 필요이상의 공간이 발생하고 전통적인 비발치 방법 만으로는 원하는 공간을 얻을 수 없다면 대안으로 전체치열을 후방이동 시키는 것을 선택할 수 있다” 고 강조했다.
이어 “발치와 비발치 결정이 치료계획에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교정치료의 마이너스 패러다임을 벗어나기 위해서는 신중하고 자연치아를 살리는 방향으로 노력해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고운미소치과는 연세대학교 치과대학 출신의 의료진으로 구성돼 있으며 서울 외 전국 15개 지점으로 이루어져 있다. 치과의사 50여명 규모의 오랜 역사를 가지고 있는 치과 네트워크 그룹으로 수능과 겨울을 맞아 교정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