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건뉴스=김유진 기자] 성남시는 일회용 컵 사용을 줄이고 다회용 컵 사용을 장려하기 위해 시청 6층 복도에 지난 4월 30일 텀블러 자동세척기를 설치해 시범 운영에 들어갔다고 2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이 세척기는 가로 32.5㎝, 세로 32.5㎝, 높이 81㎝ 크기의 음수대 모양으로, 텀블러 컵을 거꾸로 뒤집어 넣고 10초간 누르면, 별도 세제 없이 전기분해를 통해 생성된 살균수로 자동 살균 세척한다.
그동안 사용한 컵을 직접 씻어야 하는 번거로움을 덜어 개인 컵 사용을 활성화할 전망이다.
시는 텀블러 자동 세척기를 3개월간 시범 운영해 본 뒤 시청사를 비롯한 지역 내 공공기관으로 확대 설치 여부를 검토할 계획이다.
앞서 성남시는 지난 4월 22일 제54회 지구의 날엔 ‘1회 용품 제로 챌린지’도 진행했다. 이날 점심시간에 시청 직원 123명이 동참한 이 챌린지는 공공기관부터 일회용품 사용 줄이기를 실천해 다회용 컵 사용을 생활 속에 정착시키려고 홍보활동의 하나로 추진됐다.
한편 성남시의회 박경희 의원이 대표 발의한 ‘공공기관 일회용 컵 사용 금지 및 다회용컵 활성화 지원 촉구 건의안(이하 건의안)’이 지난 1월 30일 성남시의회 제290회 제2차 본회의에서 통과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