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가늘어진 소변줄기와 배뇨 통증…'한방 세척 요법'으로 전립선 청소

2024.07.02 11:48:18

 

[비건뉴스=서인홍 기자] # 40대 중반의 김모 씨는 요즘 화장실 가는 게 두렵다. 갑자기 소변이 마려워 화장실을 급히 찾아도 시원하게 소변을 보기 힘들고, 돌아서면 또 화장실을 가고 싶기 때문이다. 게다가 배뇨 중 통증까지 느껴지는 등 남성으로서 제 역할을 하지 못할까 봐 고민이 깊어만 간다.

 

40대부터 시작해 50대 이상의 남성 절반 이상이 경험하게 된다는 전립선비대증은 생식기관인 전립선에 덩어리(결절)가 형성돼 커지는 질병을 말한다. 전립선이 비정상적으로 커지면 요도가 좁아져 소변이 잘 나오지 않는 것은 물론 방광 기능도 약해진다. 전립선비대증의 원인은 노화로 인한 호르몬의 불균형, 세포 증식의 불균형을 들 수 있다.

 

이은주 대화당한의원 원장은 2일 본지와 인터뷰에서 “소변이 자주 마렵고 참기 어려운 증상이 나타나거나 밤에 자다 깨 화장실을 가야 하며 소변을 보고 난 후에도 잔뇨감이 들면 전립선비대증을 의심해야 한다”며 “전립선비대증을 방치하게 되면 갑자기 소변을 보지 못하게 되는 급성 요폐 증상이 발생하거나 요로감염, 방광 내 결석 생성 등 다양한 문제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반드시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전립선비대증의 치료는 초기에 경구용 약물치료로도 증상이 개선될 수 있지만, 심해질 경우 수술적 치료를 고려해야 한다. 수술적 치료는 전립선 절제술과 레이저 절제술이 일반적인데, 모두 전신마취를 해야 한다는 단점이 있어 고령 환자나 고혈압, 당뇨, 비만 등의 기저질환이 있는 환자의 경우 수술을 받지 못하는 상황이 발생하기도 한다. 또 50~60대의 경우 수술 이후 사정액 감소, 발기부전 등과 같은 부작용 위험도 있어 무엇보다 예방과 근원적인 치료가 필요한 질환이다.

 

이은주 원장은 “전립선비대증은 무조건 수술이 필요한 것이 아니며 증상에 따라 치료법이 다르다”며 “수술이나 부작용이 두려워 치료를 미루지 말고 조기에 한방세척요법과 같은 예방적 치료를 받으면 본인은 물론 배우자의 삶의 질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국내 유일의 비뇨기 전문 여성한방한의사인 이은주 원장은 25여 년 전부터 전립선 질환 치료에 삼투압 원리와 한방을 접목했다. 전립선 질환이나 발기부전이 심각하게 진행되기 전 약물 세척만으로 간단하게 증상을 개선할 수 있는 ‘한방요도세척법’을 최초로 개발한 것. ‘이지요법’이라고 불리는 이 치료법은 죽염, 알로에, 송홧가루 등 한방 재료에서 추출한 한약액을 멸균 처리한 뒤 요도에 직접 주입한다. 이 약물은 요도, 전립선, 방광 등에 침투해 세척 효과를 낸다. 이지요법은 전립선의 혈행을 개선하고, 발기부전 및 조루 등의 증상 개선에 효과를 보여 대한한의학회로부터 치료법을 인증받기도 했다.

 

이 원장은 “전립선 질환으로 고민하던 환자들이 이지요법으로 전립선 기능을 개선한 사례가 다수”라면서 “치료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적절한 시기를 놓쳐 악화시키는 경우가 많은데, 증상이 심해지기 시작하는 초기에 치료받는 것이 좋으며, 배뇨나 사정에 이상이 있다면 상담이나 진료를 받는 게 좋다”고 강조했다.

서인홍 desk@vega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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