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면증 고충 더 이상 그만…멜라토닌 선택하는 방법

  • 등록 2024.10.18 14: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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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건뉴스=김민영 기자] 예로부터 ‘잠이 보약’이라는 말이 있다. 그만큼 숙면은 건강과 직결되며, 하루 동안 지친 몸과 마음을 회복하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하지만 최근 이 ‘보약’을 제대로 챙기기 어려운 이들이 점점 많아지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자료에 따르면 매년 불면증으로 진료받는 환자가 급증하고 있다. 2020년에는 약 60만명이 불면증 진단을 받았으며, 이는 5년 전보다 약 20% 증가한 수치다. 숙면을 충분히 취하지 못하면 피로가 쌓이고 일상생활의 질이 떨어지며 장기적으로 면역력 저하와 같은 신체적 문제까지 이어질 수 있다. 이에 따라 수면제나 카페인 절제와 같은 여러 방법이 시도되고 있지만, 많은 사람들이 여전히 숙면을 취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그로 인해 자연스럽게 주목받고 있는 것이 바로 ‘멜라토닌’이다. 국내에서는 처방약으로만 섭취할 수 있으며, 병원 방문이 어려운 사람들은 주로 미국 직구를 통해 멜라토닌을 섭취해 왔다. 그러나 최근 통관 금지 품목으로 지정돼 이를 구할 길이 어려워졌다. 그러나 최근 식물성 멜라토닌에 한해 처방약 이외 제품으로써 제조할 수 있게 됐으며, 그만큼 식물성 멜라토닌이 주목을 받고 있다.

 

실제로 멜라토닌은 다양한 연구를 통해 수면에 효과가 있다는 것이 확인됐다. 한 연구에서는 평균 연령 55세의 불면증 환자 100명을 대상으로 매일 3mg의 멜라토닌을 12주간 투여한 결과, 첫 2주부터 수면 잠복기(잠들기까지 걸리는 시간)가 현저히 단축되며, 6주 차에는 수면의 질이 눈에 띄게 개선된 것으로 밝혀졌다. 또한, 멜라토닌을 중단한 후에도 수면 패턴의 개선 효과는 최소 4주간 지속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혀졌다. (Journal of Clinical Sleep Medicine, 2015)

 

불면증을 해결하기 위해 멜라토닌 섭취가 적극 권장된다. 멜라토닌은 체내에서 자연스럽게 생성되지만, 현대 생활환경은 체내 멜라토닌 생성을 방해하는 큰 요소다. 해가 지고 눈에 들어오는 빛의 양이 줄어들면 자연스럽게 체내 멜라토닌 생성이 분비되지만, 인공조명, 전자기기의 블루라이트 등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는다. 이에 따라 멜라토닌이 충분히 함유된 영양제로 체내 멜라토닌 양을 늘려주는 것이 권장된다.

 

그렇다면 어떤 기준으로 멜라토닌 영양제를 고르면 될까.

 

먼저 멜라토닌의 원료 품질이 중요하다. 멜라토닌은 크게 합성, 식물성 원료로 나누어지는데 합성 멜라토닌은 병원에서 처방약으로만 받아볼 수 있다. 식물성 멜라토닌을 추출하는 원료는 다양한데, 이때 중국산, 일본산 원료를 사용할 경우 좋은 품질의 멜라토닌 원료를 획득하기 어렵다. 반드시 미국산 토마토 유래 식물성 멜라토닌 원료를 사용했는지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

 

아울러 멜라토닌 함유량을 확인해야 한다. 멜라토닌 섭취 시 유의미한 효과를 보기 위해선 식물성 멜라토닌 2mg이 함유돼 있어야 한다. 시중에 멜라토닌을 소량만 넣고 멜라토닌 제품이라고 판매하고 있는 제품이 있으니 반드시 함유량을 확인 후 구매해야 한다.

 

아울러 멜라토닌과 함께 시너지 효과를 내는 원료 배합돼 있는지 확인하면 좋다. 체내에서 멜라토닌이 생성되기 위해선 L-트립토판이 필요하며, 이 L-트립토판이 세로토닌, 세로토닌이 멜라토닌으로 생성된다. 이 과정에서 비타민B6, 비타민B12, 마그네슘이 쓰인다. 체내 멜라토닌 생성 기전에 도움을 주는 3가지 영양소가 들어있는지도 따져봐야 한다.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식물성 멜라토닌 제품 가운데에서 품질 안전 보증 기준에 부합하는 제품에는 ‘WPE’ 표시가 돼 있다. 제품별로 비교가 어려울 경우엔 상품명이나 상세 페이지에 ‘WPE 멜라토닌’ 표기를 확인 후 구입하는 것이 안전한 방법이다.

김민영 min@vega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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