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칼럼] 부분틀니, 남은 치아와의 조화가 치료 성패를 좌우

  • 등록 2025.04.24 11:4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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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귀형 원장.

▲ 최귀형 원장.

 

치아가 일부 상실된 경우, 기능 회복을 위한 대표적인 대안으로 ‘부분틀니’가 고려된다. 부분틀니는 여러 개의 인접하지 않은 치아가 빠졌을 때 인공 치아를 금속 혹은 레진 재질의 틀에 고정해 사용하며, 남아 있는 자연치아를 고정 지점으로 삼아 씹는 기능을 보완한다.

 

부분틀니는 전체 틀니에 비해 저작력 회복 정도가 높고, 남은 치아를 활용해 안정적으로 고정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구조상 주변 치아와의 밀접한 상호작용이 요구되기 때문에, 단순히 치아를 채워 넣는 개념보다는 구강 내 전체 균형을 고려한 설계가 중요하다.

 

실제로 환자의 남은 치아 상태가 불량하거나, 치주 질환이 동반된 경우에는 고정 지점의 약화로 인해 틀니 사용 시 통증이나 흔들림, 탈착 등의 불편이 발생할 수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는 남은 치아를 먼저 안정화하거나, 교합 조정을 통해 틀니가 기능적으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조치해야 한다.

 

부분틀니의 또 다른 변수는 구강 구조와 맞물리는 정밀도다. 제작 과정에서 정밀한 인상 채득이 이뤄지지 않거나, 환자의 턱 운동에 대한 고려 없이 제작될 경우 틀니가 구강 내에서 부자연스럽게 움직이거나 탈락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 따라서 초기 진단에서부터 구강 내 해부학적 형태와 저작 습관에 대한 충분한 분석이 선행돼야 한다.

 

 

최근에는 금속 고리가 보이지 않는 비가시성 틀니나, 고정력과 심미성을 동시에 고려한 스마트클립 방식 등 다양한 기술이 적용된 부분틀니도 도입되고 있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환자의 남아 있는 치아 상태와 일상생활에서의 편의성을 중심으로 한 개인 맞춤형 계획이다.

 

또한 틀니는 착용 이후의 유지 관리가 치료의 연장이라는 점에서, 정기적인 점검과 적절한 구강위생 관리가 함께 이뤄져야 한다. 틀니와 잇몸 사이에 끼는 이물질이나 세균 증식은 구취, 염증, 2차 치주질환의 원인이 될 수 있으므로, 세정과 보관법에 대한 환자의 인식 개선도 병행돼야 한다. ( 성서 소망연합치과 최귀형 원장 )

최귀형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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