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건뉴스 김민영 기자] 채식시민단체가 기후위기를 해결하기 위해 비건 채식을 실천할 것을 촉구했다.
한국채식연합과 vegan비건세상을위한시민모임은 2일 오후 1시 광화문 광장에서 축산업이 지구환경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알렸다.
주최 측은 “오늘날 온실가스의 증가로 인해 지구온난화를 비롯한 기후변화가 일어나며 인류의 생존 자체를 위협하고 있다”며 “불규칙적인 강우와 심해지는 가뭄으로 식량 및 물부족이 악화되고 있다”고 우려의 목소리를 높였다.
실제로 IPCC(기후변화에 관한 정부간 협의체)는 기후 변화 통제 불능 상태로 접어들 것을 경고하고 있고 IPCC 의장인 라젠드라 파차우리는 육류소비를 줄일 것을 촉구한 바있다. 그에 따르면 영국에서 일주일에 하루 고기를 먹지 않는 것만으로도 자동차 500만대가 운전을 하지 않는 효과가 난다.
육류산업이 환경에 미치는 영향은 이뿐만이 아니다. 주최 측은 월드워치 연구소의 자료를 인용해 지구 온실가스의 51%가 축산업에서 발생한다고 주장했다.
실제로 축산업에서 발생하는 메탄가스, 아산화질소는 이산화탄소보다 수백배 강력한 온실효과를 가지고 있다.
이어 "약 700억 마리의 가축의 사료를 위해 열대우림이 파괴되고 있으며 이렇게 파괴된 열대우림이 지난 50년간 총 면적의 3분의 2가 넘어섰다" 며 "이에 따라 약 20억 사람들이 기아와 영양부족에 시달리게 된다"고 강조했다.
주최 측에 따르면 육류 생산을 위해서는 엄청난 양의 물이 소비되는데 소고기 1kg을 얻기 위해서는 1만 5415리터의 물이 필요하고 이는 생수 1만 5000개를 소비하는 것과 맞먹는 수준이다. 뿐만 아니라 가축이 쏟아내는 분뇨가 바다로 흘러가 수질 오염을 일으키기도 한다.
주최 측은 “환경을 위해 물 절약, 전기 절약 등을 실천하는 것보다 우리가 매일 먹는 음식에 대해 생각해보기를 바란다”며 “하나뿐인 지구를 위해 비건 채식을 할 것을 촉구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