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건뉴스 서인홍 기자] 채식시민단체가 육식이 건강에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에 관해 경고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16일 광화문 광장에서 열린 1인 기자회견에서 한국채식연합의 이원복 대표는 “육식은 만병의 근원”이라며 “하루빨리 건강한 채식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전체 질병 사망자의 약 80%가 육식으로 인해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고혈압, 당뇨, 심장병, 대장암 등 수많은 질병이 육식과 관련이 있으며 특히 고혈압 사망자의 80%, 심장병 사망자의 85%, 당뇨병 사망자의 75%가 밀접한 관련이 있다”고 전했다.
이 밖에 세계보건기구(WHO)의 보도자료를 인용해 인수 공통감염증의 75%가 동물로부터 발생한 질병이라고 전했다. 코로나19 뿐만 아니라 사스, 메르스, 에볼라, 광우병, 조류 인플루엔자, 햄버거병 등이 모두 육식에서 발생한 질병이라는 것이다.
주최 측에 따르면 가축이 사육되는 환경도 인간에게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공장식 축산’에서 남용되는 성장 호르몬 촉진제, 항생제 등은 동물을 섭취하는 인간에게 다시 돌아올 것이며 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는 축산 농장은 온갖 바이러스와 세균의 창고가 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육식과 다르게 채식은 대부분의 질병을 예방할 수 있는 효과를 가진다"며 "채식은 치료와 회복에 커다란 도움을 준다"고 주장했다.
이어 “육식 위주의 사회에서 탈피해 채식 위주의 사회가 된다면, 많은 성인병을 예방할 수 있을 것”이라며 “만병의 근원인 육식을 중단하고, 건강한 채식을 촉구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