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내기 제로웨이스터를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

2022.09.26 10:19:28

[비건뉴스 권광원 기자] 환경을 생각하는 소비자들을 중심으로 쓰레기 배출을 ‘0’로 하는 '제로웨이스트' 운동이 확산되고 있다. 환경오염과 기후변화에 대한 의식이 높아지면서 착한 라이프스타일을 대표하는 제로웨이스트 운동이 일명 힙한 문화로 자리매김하는 것이다.

 

최근 지자체에서는 제로웨이스트 문화를 알리고 이를 확산하기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해 운영 중이다.

 

 

지난 16일 인천시는 자원순환 문화 확산과 쓰레기를 남기지 않는 환경 친화적 소비생활 활성화를 위해, 내가 사는 동네에 제로웨이스트샵이 어디 있는지 쉽게 확인할 수 있는 ‘인천 제로웨이스트 샵 홈페이지’를 개설했다.

 

이번에 공개된 홈페이지에서는 지도를 통해 가까운 제로웨이스트샵을 한눈에 확인하고, 주소·연락처·영업시간·판매품목·매장에서 운영하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나 홈페이지 등 필요한 정보를 접할 수 있다.

 

인천시는 홈페이지 공개와 함께 ‘제로웨이스트 매장방문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증 캠페인’을 통해 다음 달 10일까지 인증에 참여한 100명에게 제로웨이스트샵 이용쿠폰 지급 이벤트도 연다. 또한 올해 말까지 홈페이지를 통해‘제로웨이스트 첫걸음’, ‘제로라이프 교실’ 등 제로웨이스트 문화에 친숙하게 다가갈 수 있도록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콘텐츠를 공개할 예정이다.

 

‘제로웨이스트 홈페이지 소문내기 이벤트’, ‘제로웨이스트 체험단’, ‘제로웨이스트 매장 단골맺기’, ‘온라인 퀴즈대회’ 등 제로웨이스트 문화를 알리고, 제로웨이스트 마켓 생태계가 뿌리내릴 수 있도록 다양한 홍보 이벤트도 마련할 계획이다.

 

정낙식 시 자원순환정책과장은 “초기 제로웨이스트 마켓의 정착을 지원하기 위해 올해 말까지 다양한 홍보사업을 차례로 전개할 예정”이라며 “시민 각자가 쓰레기를 만들어 내지 않기 위해 노력하는 성숙한 제로웨이스트 문화가 우리 사회에 정착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라고 전했다.

 

 

강남구는 제로웨이스트 운동에 관심을 가지는 시민을 위해 제로웨이스트 실천 거점 공간인 ‘공감 그린 스토리’를 연다고 26일 밝혔다.

 

이들은 제로웨이스트를 시작하는 시민들을 위해 제로웨이스트 실천 방법 등에 대해 알려주는 생활실천 클래스부터 재활용 체험 등을 통해 제로웨이스트 운동 확산을 위해 힘쓸 예정이다.

 

오는 29일 열리는 개소식에서는 플라스틱 화분, 박스 등을 재활용해 직접 꽃을 심은 화분을 집에 가져가는 ‘업사이클링 가드닝’이 진행된다. 2층에선 플라스틱을 모아오면 봉사 시간을 인정해주는 ‘플라제로’와 ○×퀴즈로 구성된 ‘올바른 분리배출 캠페인’ 등이 펼쳐질 예정이다.

 

이 밖에 바다를 살리는 ‘고래 치약짜개’ 만들기, 미세플라스틱을 줄일 천연 삼베수세미 제작, 안 입는 옷으로 공유바구니 만들기 등의 체험활동도 준비돼 있다.

 

조성명 강남구청장은 “생활 속 제로웨이스트 실천 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강남구자원봉사센터가 운영할 방침”이라며 “앞으로도 제로웨이스트 활동을 지원하며 자연과 사람이 공존하는 강남을 만들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지자체가 운영하는 프로그램 이 외에도 제로웨이스트 샵에서 진행하는 프로그램도 있다. 국내에서 처음으로 국제지속기능인증원으로부터 제로웨이스트 인증을 받은 지구샵이 오는 11월까지 자체 커뮤니티 ‘지구학교’ 행사를 개최하는 것이다.

 

‘지구학교’는 제로웨이스트에 관심 있는 시민들의 정기적이고 체계적인 모임을 위해 만들어진 행사로 새로운 프로그램이 나올 때마다 웹사이트, 인스타그램을 통해 원하는 행사를 수강 신청하면 된다.

 

대표적으로 오는 27일 지구샵 연남점에서는 지구샵 매장을 직접 안내받는 도슨트와 창업 교육을 경험할 수 있다. 이번 행사는 매장 소개인 도슨트를 통해 지구샵의 성장 과정을 전달하고, 여기에 창업 교육을 더해 제로 웨이스트 창업을 꿈꾸는 예비 기업인들을 상대로 정보 교환과 관계 형성의 장을 만드는 것을 기대하고 있다.

 

내달 4일에는 제1회 환경영화제를 개최한다. 1인 가구 젊은 세대의 식생활 개선에 초점을 맞춘 지구샵 그로서리의 지구학교 프로그램과 결을 맞춰 식생활과 관련된 영화를 상영할 예정이다.

 

‘모따이나이 키친’은 지속 가능한 먹거리에 대한 실천 방법을 탐구하는 영화로, 단체 관람이 끝난 후에는 해당 영화의 자막 작업에 참여한 소비자기후행동 문혜정 팀장과의 ‘관객과의 대화’ 시간이 있을 예정이다.

 

김아리 지구샵 대표는 “누구나 제로웨이스트를 실천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지구샵을 창업했다”면서 “지구학교를 통해 다양한 소비자들이 다채로운 방식의 제로웨이스트 활동을 접하고 진정한 제로웨이스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권광원 기자 kwang@vega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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