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유통업계 이어 IT업계까지' 비건 시장 확장

2023.01.31 16:26:55

[비건뉴스 최유리 기자] 기후 변화에 대한 높은 위기의식이 산업 전반에 걸친 비건 시장의 성장으로 이어지고 있다. 최근 식품 유통업계에서는 대체 식품을 활용한 소비자 겨냥에 나섰으며 IT업계까지 비건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지난 25일 편의점 CU는 대체 달걀을 활용한 도시락 3종을 출시했다. 식물성 재료를 활용한 채식주의 브랜드를 만들어 선보이고 있는 CU는 이번 여섯 번째 시리즈에서 채식 계란이라는 뜻인 채란 도시락을 출시했다.

 

푸드테크 전문기업의 기술을 바탕으로 묵, 녹두, 단호박, 대두 등 식물성 원재료로 만든 대체 계란을 활용한 채식 중화 정식 도시락, 채식 바질 샌드위치, 채란마요 유부초밥 등 3종으로 구성됐으며 제품은 맛뿐만 아니라 식감까지 유사하게 재현해 냈다.

 

황지선 BGF리테일 간편식품팀장은 "CU 채식주의 시리즈를 통해 편의점 먹거리의 품격과 다양성을 높이고 있다"며, "소비자 입맛은 물론, 그 속에 담겨 있는 가치관 등에 맞는 상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농심과 풀무원이 연달아 자사의 대체육을 선보이는 비건 레스토랑을 오픈한 데 이어 지난 26일 신세계푸드는 자사의 대안육 베러미트로 만든 요리를 즐길 수 있는 비건 레스토랑을 오픈했다.

 

서울 청담동 SSG 푸드마켓에 오픈한 ‘더 베러 베키아에누보’에서는 대체육 브랜드인 ‘베러미트’의 샌드위치용 슬라이스 햄, 미트볼 등을 판매함과 동시에 기존 '베키아에누보'의 인기 메뉴인 파스타, 파니니, 샐러드 등을 비롯해 육류 대신 베러미트를 접목해 재해석한 메뉴, 100% 식물성 재료로만 만든 메뉴까지 약 20여 종의 웨스턴 스타일의 메뉴를 선보인다.

 

신세계푸드 관계자는 "앞으로 더 베러 베키아에누보를 통해 베러미트의 소비자 접점을 확대하는 한편 나아가 대안육 대표 브랜드로 육성하기 위한 다양한 활동을 펼쳐갈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30일에는 KT알파가 비건 신사업 오픈을 알렸다. 이날 KT알파는 하이퍼로컬(아주 가까운 동네 생활권) 기반의 채식 커뮤니티 ‘채크인’ 앱을 론칭했다고 밝혔다.

 

‘채크인’은 채식인 체크인의 줄임말로 ‘채식으로 들어서다’라는 의미로 챌린지, 모임 등 내 주변 채식인과 함께 할 수 있는 커뮤니티 기능을 제공해 쉽고 재밌게 채식에 접근할 수 있게 한다. 또한 현재 위치를 기준으로 가까운 채식 레스토랑 및 카페를 찾을 수 있으며 챌린지에 달성할 시 리워드(보상) 형태의 에코포인트를 부여·사용하는 등의 재미 요소를 더해 채식의 즐거움을 극대화했다.

 

정기호 KT알파 대표는 “커머스 역량·강점을 토대로 채식을 전문으로 다루는 버티컬 커머스 플랫폼으로 발전시키고자 한다”며 “친환경 비건 식품·제품을 유통하는 커머스몰, 충성 고객을 위한 멤버십 구독 서비스를 도입하는 등 서비스를 다양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최유리 yuri@vega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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