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건뉴스 권광원 기자] 전 세계 식물성 대체육 시장의 선두 주자로 불리는 비욘드미트(Beyond Meat)의 제품이 대체육 가운데 최초로 미국심장협회로부터 인증을 받아 화제를 모은다.
미국 현지시간으로 지난 9일 글로브뉴스와이어(Globenewswire) 및 외신에 따르면 비욘드미트의 스테이크 제품인 ‘비욘드 스테이크’가 미국심장협회로부터 인증을 받았다. 보도에 따르면 제품은 이제 소비자가 영양 라벨을 읽을 때 더 건강한 제품을 식별할 수 있는 하트 체크(Heart-Check) 마크를 붙일 수 있게 됐다.
하트 체크 마크는 심혈관 질환이 미국에서 주요 사망 원인인 만큼 미국심장협회의 식품 인증 프로그램을 통해 엄격한 과정을 거쳐 부여하는 마크다. 음식은 포화 지방과 트랜스 지방, 콜레스테롤과 나트륨이 일정 수준 미만이어야 하며, 필수 영양소가 일일 섭취량의 10% 이상을 포함하고 있어야 한다.
하트 체크 마크를 부여받은 비욘드 스테이크는 지난 2022년 가을 출시된 제품으로 21g의 단백질, 170 칼로리 및 1g의 포화 지방을 제공하며 콜레스테롤, GMO 또는 호르몬이나 항생제가 첨가되지 않았다. 누에콩 단백질로 만든 제품은 육류 애호가와 플렉시테리언 모두를 만족시키는 육즙이 많고 육질이 풍부한 맛을 제공해 미국의 권위있는 식음료 어워즈인 ‘파비 어워즈(FABI Award)’의 혁신상을 수상한 바 있다.
이선 브라운(Ethan Brown) 비욘드미트 CEO는 “거의 100년 동안 미국심장협회는 사람들이 더 오래, 더 건강하게 살 수 있도록 도와왔다. 이러한 유산의 일환으로 하트 체크 마크는 소비자가 정보에 입각한 건강 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하는 데 있어 기준이 됐다”라고 말했다.
이어 “미국 심장협회와 마찬가지로 우리는 맛이나 지속 가능성을 타협하지 않는 영양가 있는 옵션에 대한 개인 액세스 및 리소스를 제공함으로써 솔루션의 일부가 되기를 원한다. 이번 인정으로 ‘비욘드 스테이크’는 누구나 자신의 건강을 위해 훌륭한 선택을 하고 있다는 확신을 가지고 즐길 수 있는 식품군이 됐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비욘드미트는 미국심장협회 외에도 다른 조직 및 연구원과 협력해 육류에서 식물성 대체육으로 전환이 건강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연구를 이어오고 있다.
지난해 비욘드미트는 식물성 고기와 암 예방 사이의 연관성에 대한 연구를 발전시키기 위해 미국 암 협회와 다년 계약을 체결했으며, 스탠포드 대학의 식물성 식단 이니셔티브에서 진행 중인 연구를 계속 지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