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건뉴스=이용학 기자] 임플란트는 치아를 상실한 경우 가장 효과적으로 대체할 방법이다. 하지만 부적절한 시술이나 사후관리 부족으로 인해 임플란트 주위염과 같은 문제가 발생하면 재수술이 불가피해진다. 이때, 디지털 임플란트 기술을 이용한 임플란트 식립은 재수술의 안전성을 크게 높여줄 수 있다.

재수술을 성공적으로 진행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정밀한 진단과 계획이 필수적이다. 디지털 임플란트는 3D-CT와 구강스캐너를 활용해 임플란트 식립 위치를 정확히 분석하고, 이를 통해 식립 각도와 깊이를 미리 시뮬레이션해 더욱 정밀하게 식립할 수 있다.

디지털 임플란트의 또 다른 장점은 수술 시간이 단축된다는 점이다. 네비게이션 시스템을 이용해 미리 설정된 경로를 따라 수술을 진행하기 때문에 시간 효율성이 높아진다. 이는 환자에게 불필요한 통증과 출혈을 줄여주며, 빠른 회복을 도와준다. 특히, 전신질환을 가진 환자나 고령의 환자에게도 적합하다.

하지만 임플란트 재수술에 대한 두려움이나 통증에 대한 걱정으로 치료를 미루는 경우도 있다. 이러한 환자들을 위해 의식하진정요법이 진행될 수 있다. 의식하진정요법은 환자가 편안한 상태에서 수술을 받을 수 있도록 돕는 방법으로, 수면 유도 약물을 사용해 치료 중 편안함을 제공한다. 이 방법은 전신마취와 달리 환자가 자발적으로 호흡을 유지하며, 수술 후 기억이 거의 남지 않아 심리적인 부담을 덜어준다.

박민영 용인선플란트치과의 원장(통합치의학과 전문의)은 4일 본지와 서면 인터뷰에서 “디지털 임플란트 기술은 재수술의 성공률을 크게 높이는 중요한 요소다. 환자의 잇몸 상태와 치아 구조를 정밀하게 분석해 맞춤형 치료 계획을 수립하는 것이 필수적이다”고 말했다. 또한 “정밀한 진단과 철저한 사후관리가 이뤄지는 치과를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