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맛없대?” 식물성 너겟, 블라인드 테스트서 동물성 제품 이겨

  • 등록 2024.07.09 17:2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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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건뉴스=최유리 기자] 건강과 환경을 생각하는 소비자들을 중심으로 식물성 제품이 주목받고 있는 가운데 최근 진행된 한 블라이드 테스트에서 식물성 너겟이 동물성 제품에 비해 높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대체 단백질 비영리 단체인 푸드 시스템 이노베이션스(Food System Innovations)의 연구 부서인 넥타(Nectar)의 새로운 연구에 따르면 여러 식물성 너겟이 맛 테스트에서 동물성 치킨 너겟보다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넥타의 보고서 ‘Taste of the Industry 2024’에서는 카테고리별 심층 분석을 통해 1150명의 논비건들로 구성된 패널을 대상으로 식물성 너겟과 동물성 너겟을 심사하도록 했고 이들은 Impossible Foods, MorningStar Farms, Quorn, Rebellyous Foods, Simulate 등 다양한 식물성 너겟에 대해 높이 평가했다.

 

해당 분석에서는 평균적인 식물성 너겟이 전통적인 치킨 너겟과 동등한 수준에 도달했으며 고기 없는 버전이 동물성 너겟보다 맛과 질감 면에서 분명히 더 우수하다고 평가됐다. 이에 관해 캐롤라인 코토(Caroline Cotto) 넥타 이사는 네이셔널 포스트(National Post)와의 인터뷰에서 “단 하나의 브랜드만이 더 나은 성과를 보인 것은 아니었다. 여러 브랜드가 맛에서 더 나은 성과를 보였는데, 정말 신나는 일이다”라고 설명했다.

 

 

특히 이번 테스트에서는 버거, 핫도그, 베이컨, 텐더, 너겟 등 다섯가지 동물성 육류와 이에 대한 식물성 대체품에 대한 블라인드 테스트를 진행했는데 이 가운데 유일하게 너겟의 식물성 대체품이 동물성 제품보다 더 나은 결과를 얻었다.

 

넥타의 연구진은 식물성 너겟의 성공을 부분적으로 빵가루를 묻혀 튀긴 형태에 있다고 봤다. 이는 대중적으로 동물성 제품에서 쉽게 판매하고 만나볼 수 있는 형태이기 때문이다. 이 밖에 패널들은 일반적으로 식물성 제품에 대해 더 짜고, 육즙이 많고, 기름기가 많은 제품을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넥타는 이러한 블라인드 테스트를 통해 일반 소비자들이 식물성 대체 식품에 원하는 맛을 효율적으로 알아낼 수 있을 것이라고 봤다. 고토 이사는 “식물성 산업이 활성화돼 출시된 제품(소비자의 수요가 있어서가 아니라)이 우수한 단위 경제를 갖추고 수익성 및 진짜 고기와 가격 동등성을 달성할 수 있는 경로가 있으며, 맛있는 제품으로 대체될 것이라고 믿는다”라면서 “특히 논비건을 겨냥한 제품의 경우 식물성 식품 혁신의 차세대를 주도하기 위해 더 많은 교육과 마케팅이 필요하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는 꾸준한 블라인드 테스트를 통해 업계 이해 관계자가 대중 소비자에게 적합한 제품을 시장에 출시하는 것을 도울 예정이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넥타는 오는 10월 새로운 보고서에서 고기와 식물성 단백질을 모두 포함하는 혼합 제품의 맛 테스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여기에는 동물의 세포로 만든 대체육인 재배육 역시 포함될 예정이다.

최유리 yuri@vega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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